Walkabout174 노량 바다 위에서 전수근, 전광남, 허남기 선생님 낚시팀에 이끌려 노량 바다위에서 낚시를 하다. 사실 낚시에는 취미가 없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술을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더니 육지에 올라가서는 기억이 전혀없다. ㅡ_ㅡ 저녁에 바로 잡아 회쳐 먹었던 감성돔과 보리새우, 새벽에 먹었던 콩나물 국밥까지 모든게 너무 맛있덨던.... 전수근 선생님 따라다니면서 좋은 구경 많이 하는 것 같다. 2008. 10. 28. 공산성 답사 (왼쪽부터 통, 인선이, 로사, 준호 행님)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인들과 몇년만에 함께한 답사. 공주대학교에서 바로 보이는 공산성, 금강만 넘으면 코닿을 곳에 있는.... 아직까지 정비가 끝나지 않았는지 볼거리는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다. 야경이 끝내준다는데 저녁에는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말이지.... 공산성(네이버 백과 사전 발췌)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 1) 한산성(漢山城)에서 웅진(熊津)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 16)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중심 산성이었다. 해발 110m인 공산(公山)의 정상에서 서.. 2008. 7. 21. 20080322-지리산 노고단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어제는 학교에 같이 근무했던 박준원 선생님이 대전에서 내려와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였다.(빨리 합격해서 다시 만나요~)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게 기절했다가 일어나보니 전수근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있었다. "오늘 세석평전까지만 올라갔다오자" 아아.... 술과 피곤에 찌든 이 몸으로 오늘 등산이 가능할 것인가? 의문을 품고 집을 나서니 선생님의 무쏘가 아파트 정문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의 산행을 계획하신 화일권 선생님께서는 불참..... 결국 세석은 포기하고 노고단 등반 + 매화축제 구경 + 산수유축제 구경 으로 일정을 바꿨다. 꽤 긴시간을 달려 도착한 성삼재 주차장~ 산 아래는 봄인데 그곳은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었다. 준비운동이고 뭐고 없이 닥치고 등산시작~ 성삼재에서 .. 2008. 3. 23. 20080226-27 강원도 삼척, 동해 : 전선을 간다 나는 23사단 57연대 2대대 5중대 2소대 출신이다. 23사단은 일명 철벽부대로 동해안 강릉-삼척에 이르는 지역의 해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 해안경계부대는 6개월간 해안 소초에 소대별로 나뉘어 근무를 서고 타 중대의 소대와 교대하여 3개월간은 내륙의 본대에서 훈련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투입되는 장소는 중대별로 고정되어 있는데 내경우는 처음엔 광진 41ST에서 군생활을 시작해 다음에는 34ST 그리고 마지막엔 다시 41ST에서 군생활을 마치게 되었다. 군생활 2년간 돌아다녔던 삼척과 동해 지역은 아직도 내게 각별한 곳으로 남아 있다. 충성 찾고잡자!! 촌스럽기만 했던 경례 구호가 그리워 질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 언젠가 일기장에 썼던 글귀처럼 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이란 이름의 먼지가 내려 앉으.. 2008. 3. 1. 20080226 - 동해7번국도 여행 - 영덕, 울진 20080226일이 기념할 만한 날이기도 했고 전역한지 7년이나 되었는데 동해 지역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기름값의 압박을 무릅쓰고 동해안 여행을 단행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데다가 강원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고 해서 무척 긴장했으나 이 날이 아니면 당분간 긴 여행을 감행할 시간이 나질 않았기에 날짜를 늦출수는 없었다. 비와 눈을 뚫고 첫목적지인 영덕 강구항을 향해 열심히 달려 3시간 30여분 만에 처음 도착한 곳은 화진해수욕장. 군시절 휴가 복귀할 때 동해가는 버스를 타면 제일 처음 쉬는 휴게소였다. 여기서 바다를 보고 한숨을 쉬곤 했는데........ 민간인이 되어 다시 이 바다를 보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잠시 숨을 돌리고 30분 정도를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영덕 강구항~ 전수.. 2008. 2. 28. 선학산 짧은 등산과 천황식당 집에만 쳐박혀 있자니 기분이 좀 묘해서 (아니 사실 또 몬헌만 짐승처럼 하고 있을까봐 ㅋㅋㅋ) 집근처에 마실을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 생각한 것은 비봉산 등반 후 진주 고등학교 근처에서 추억의 꿀라면을 먹는 것이었는데 나오니까 세상이 뿌연 것이 별로 좋지 않다 싶어 그나마 가까운 선학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번도 올라보지 않은 동네 뒷산인데..... 올라도 별거 없더라. 집에서 바라볼때는 전망이 좋아서 괜찮은 사진 건질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무에 가로 막혀서 영 각이 안나오더라는 말씀 그나마 찍은 사진도 오늘 대기 상태가 메롱 메롱인 관계로 이렇게 처참하다 ㅠ_ㅠ 이건 해가 뜬것도 아니고 안뜬 것도 아니야 구름이 낀 것도 아니고 안개가 낀 것도 아니야 ㅠ_ㅠ 그렇게 허무한 등산 (왕복 20.. 2008. 1. 8. 제2화 - 만주벌판을 가로질러....(심양에서 송강하까지) 제2화 - 만주벌판을 가로질러....(심양에서 송강하까지) 첫날 묵었던 3성급 호텔 국대 어항 새벽 3시쯤에 잠든 것 같은데 4시 50분에 눈을 떴다. 그 시간에 이미 밖이 밝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나봐야 할일도 없었던 고로 침대에 누워 한 시간 정도를 더 뒤척이다보니 창밖의 빌딩 사이로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중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대충 세면을 하고 바깥 풍경을 찍어대고 있으니 이귀순 선생님께서 핸드폰 로밍하는 방법을 물어오신다. 어제했던대로 알려드렸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어제 대련에서는 국내 통화가 자연스레 되었는데... 결국 가이드의 도움으로 거는 통화는 앞에 0082를 붙이고 핸드폰 번호에서 제일 앞의 0을 떼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국내.. 2008. 1. 7. 20070922남원 문덕봉 등반 문덕봉 가는 길에 바라본 풍광 존경하는 산악인 이귀순 대장님~~ 정방환 선생님~ 우리 낙남 단장님~ 이귀순 대장님~ 멀리서 찍힌 전수근 스승님과 김형언 선생님 왼쪽부터 이강웅선생님, 군기반장 이두만 선생님, 문정수 스승님, 화일권 선생님, 이진희 행님, 배영식 행님~~ 낙남 국내 산행 두번째 참여, 남원까지 오랜 시간을 달려 오르기 시작한 문덕봉~ 나는 역시 초반 체력이 많이 딸리는지 능선까지이어진 오르막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단 능선에 오르고 나니 확실히 체력의 여유가 생겨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전수근 스승님의 무릎이 좋지않아(어제 체력장때 운동장 8바퀴가 치명적 ㅠ_ㅠ) 문덕봉 정복에 이은 고리봉 정복은 다음을 기약해야했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쏟아진 빗줄기.... .. 2007. 9. 23. 백두산 원정기 3/5 - 구름의 대지를 밟다. 송강하에서의 밤은 무척이나 짧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백두산을 오른다는 설레임과 긴장감에 술에 취해 늦게 잠에 들었음에도 눈이 저절로 뜨였다. 창밖을 바라보니 하늘이 흐렸다. 천지를 제대로 보지 못할까 괜스레 걱정이 되었다. 어제 저녁에 챙겨놨던 등산화를 신고 발을 디뎌보니 몸이 가벼운게 감이 참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니 선생님들이 한두분 씩 내려오셨다. 여기서 우리는 사상초유의 빈곤한 식사를 맞이하게 되니.... 고기로 보였던 것도, 감자로 보였던 것도 모두 무~ 무~무~ 무로 시작해서 무로 끝나는 정말 무~한 아침식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그나마 꽃빵과 삶은 계란이 있어 위안이 되긴했지만... 옆 테이블을 보니 닭도 나와있건만 우리 식사는 왜 이런 것인지.... 정말 맛없는 아침.. 2007. 9. 5.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 한달에 한번 있는 낙남 모임에 참여하고 왔다. 처음에는 의신계곡에서 물놀이 한다기에 여름 끝물에 계곡에나 가볼까하고 참가했더랬다. 근데 40여분을 걸어서 주막에 도착하니 나니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산행예상소요시간 7시간, 총연장 15KM에 달하는 지리산 남부능선 종주를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 기껏해야 3시간 산행일줄 알고 참가했던 나와 전수근 스승님은 온몸으로 울 수 밖에 ㅠ_ㅠ 계속되는 오르막(한 두시간 30분 정도?)에 낙오 직전까지 갔었지만 어찌어찌 해서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백두산도 그렇고, 이번 지리산도 그렇고 낙남 모임에서 비를 만난적이 없다는데 내가 간 산행에서 두번다 비를 맞아 'Rain maker(?)'라는 별명을 얻기도.... 이귀순 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2007. 8. 27. 20070811 서울 대학로 20070811년 대학로, 마마라멘,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날 글레이즈드, 자유극장, 뮤직인 마이 하트, 청계천, 오무토 코리아,치킨케밥 오므라이스 2007. 8. 12. 백두산 원정기 - 제1화 하늘을 달리다 Prologue 생각해보면 모든 것의 시작은 6월에 어게인 실비에서 있었던 술자리였다. 29살이 되도록 해외에 나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전수근 선생님께 백두산 등반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즉석으로 김병기 교감 선생님과 함께 원정대원이 되었다. 사실 여름 방학 보충을 빠지고 해외에 나간다는 것이 참 부담스러웠는데 전수근 선생님께서 학년부장님의 허락을 얻어주시어 생애 최초의 해외여행을, 그것도 민족의 영산이라는 백두산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등산에 전혀 취미가 없었던 내게 그날 이후의 일정은 전쟁이었다. 10시간 가량 등반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떠오른 것은 2005년 7월에 이호대 선생님에 이끌려 천왕봉을 등반했던 일이었다. 그때 학생들과 함께한 터라 힘든 내색도 못하고 .. 2007. 8. 7. 이전 1 ···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