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랑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서피랑국수. 내부인테리어는 별것 없지만 노랑색, 빨간색 페인트로 칠한 벽면들이 그대로 포인트가 되어준다. 허름해보이면서도 단아한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다. 온국수 한그릇 3500원 양이 엄청나게 많은건 아니다. 500원만 추가하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으니 부족하다보기도 그렇고. 내겐 딱 좋은 정도의 양. 한번 맛보면 잊지못할만큼 엄청나게 개성있는 국수는 아니다. 멸치 육수향이 진하다거나 올려진 고명이 특별한 정통 국수스타일도 아니다. 그래도 정말 깔끔한 국수, 누구 한사람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은 국수다. 그래서 나는 좋아한다. 다찌자리에 앉아 국수를 먹다가 익어가는 어묵 뒤에 새겨진 백석의 시가 보였고 순간 이게 통영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것 아닌 공간, 별것 아..
무전동 골목 한 구석에 있는 한국식 가정식 식당 식탁.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있는걸 보고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맛도 구성도 딱 집밥이다(실제로 집에서 이렇게 반찬 많이 깔고 먹지는 않겠지만). 엄청나게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 점심 메뉴를 고르다가 선택 장애가 왔을때 찾아가면 딱 좋을 만한 집이다. 1인식사(8000원)도 가능하지만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아 1시 후반에 오는게 좋다고 한다. 점심 때만 영업하는 곳이니 참고. 밥이 질지도 꼬들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 백반집은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기본 공식을 잘지키는 집. 소고기 미역국도 무난하게 좋았다. 반찬은 그날 그날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이날의 메인 반찬은 닭불고기(?) 그리 맵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
목욕탕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통영맥주. 인스타에서 우연히 접하고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시국에다 애를 데리고 가도 되는지를 몰라 망설이다보니 벌써 몇달이 지나버렸다. 제조한 수제 맥주를 캔으로도 판매하고 있다기에 더 늦기전에 맛이나 한번 봐야겠다 싶어 전화로 주문을 해놓고 퇴근길에 찾으러 갔다. 외관은 듣고 봤던 그대로 목욕탕 ㅋ. 내부에 브루어리가 있어 맥주집인 것을 알 수 있다. 브루어리가 그대로 보이니 뭔가 좀 전문적인 느낌. 입구의 조명과 분위기가 참 좋다. 앉아서 술마시면 절로 취하게 될것 같은 느낌. 내부는 목욕탕 원래의 모습을 살려 인테리어를 해놨다. 저 샤워기에서 맥주가 나오면 대박일텐데 ㅋ 욕탕 자리에 도란 도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 한잔을 하는 날이 빨리 돌아왔으면 ..
직장 근처인 서호시장에 소고기국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하동식당,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 완전히 처음 봤다. 간판이 작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내부는 4인석 테이블 두개 밖에 없는 좁은 식당이다. 노포답지 않게 관리가 잘되서 깨끗해보였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소고기국밥(8000원)을 시키니 레트로 느낌 확실한 은색쟁반에 밥과 국밥 깍두기, 멸치조림, 무생채, 부추무침이 나왔다. 스테인레스 그릇이 아니라 사기그릇에 내주시는 밥이 참 좋다. 양도 무지 많다. 소고기 국밥은 크지 않은 국밥 그릇에 계란과 고추가루가 듬뿍 올려진 채로 나온다. 소고기 건더기는 꽤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다. 인생 소고기국밥이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딱 기대했던 정도의 무난한 맛이었다. 반찬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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