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 - 통영 멘데길에서
그 지역에 산다는게 대체 뭘까. 사진가는 반드시 자기가 사는 지역을 찍어야할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말하고 찍고 그린다. 그 지역이 그렇게까지 기록되어야 할 것인가? 그 지역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당신의 기록이 그 지역의 차별성을 기록하고 있는가? 기록이 남겨지지 않아 소실되어버린 기억에 대한 아쉬움이 가져오는 반대급부 떄문일까? 이제는 기록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진정한 기록은 남지 않고 피상의 장막이 실상을 가려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역을 기록한다.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는 생각하지도 않은채로. 미안하지만 나는 그렇게 기록된 글에서 사진에서 그림에서 그 지역만의 뭔가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그저 어디나 사람사는 똑같은 모습일뿐. 당신들이 말하는 그 ..
Photography/I live in this village
2017. 10. 13. 16:19
내가 사는 동네 - 휘영청 달 밝은 밤, 통영 북신만 산복도로 야경을 바라보다
반편성고사 감독을 마치고 늦게 퇴근하는 길. 왼쪽 하늘에는 달이 떠있고 오른쪽 하늘에는 해가 붉게 타오르던 풍경을 바라보며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런 광경이 왜 이리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는지에 대해 잠시 고민해보았으나 답은 찾지 못했다. 아내와 진진이를 마중하러 처가집에 들러 차를 세웠을때 보름달도 아닌 저 달이 왜그리 밝아 보였는지. 매일 바라보던 북신만 산복도로의 야경은 또 왜 그리 아름다워보였는지 오늘의 나는 설명하지 못하겠다.
Photography/I live in this village
2017. 1. 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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