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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I live in this village

내가 사는 동네 - 통영 멘데길에서

by coinlover 2017. 10. 13.

 

 

 

그 지역에 산다는게 대체 뭘까.

 

사진가는 반드시 자기가 사는 지역을 찍어야할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말하고 찍고 그린다.

 

그 지역이 그렇게까지 기록되어야 할 것인가?

 

그 지역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당신의 기록이 그 지역의 차별성을 기록하고 있는가?

 

기록이 남겨지지 않아 소실되어버린 기억에 대한 아쉬움이 가져오는 반대급부 떄문일까?

 

이제는 기록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진정한 기록은 남지 않고 피상의 장막이 실상을 가려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지역을 기록한다.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는 생각하지도 않은채로.

 

 

미안하지만 나는 그렇게 기록된 글에서 사진에서 그림에서

 

그 지역만의 뭔가를 느끼지는 못하겠다.

 

그저 어디나 사람사는 똑같은 모습일뿐.

 

당신들이 말하는 그 지역만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느껴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