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금은 통영에 살며 고성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언제나 내 아이덴티티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진주.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도시다.
하지만 평일 낮에 들러본 진주의 모습은 평소에 보던 것과 참 많이 달랐다.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 도시,
오래된 도시의 쓸쓸함이 느껴져 왠지 좀 당황스러웠다.
사람만 늙어가는 것이 아니구나 도시도 나이를 먹는구나.
참 묘한 느낌으로 나의 옛동네를 걸어본 시간이었다.
A7r2 + SEL70200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