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쯤 돌아오는 병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게 참 버겁다고 느낄 때가 일년에 몇번 정도 다가 오는데 하필이면 요즘이 딱 그렇다. 발단은 항상 앞에서 웃고 다니던 모 선생님이 뒤에서 한 독설 때문인데 어쨌든 사람 대하는게 무섭고 귀찮고 짜증나는.... 전형적인 대인 기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분명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아지겠지만 하필이면 이 때, 이 무렵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져 버린 내가 참 우습게 보인다. 이런 나를 이해해 줄 수 있을런지. 벌써 4년 째지만 뒷담화로 가득찬 이 세계에서 버텨 나가는 일이 나에겐 여전히 힘들기만 하다.
Fragmentary thought
2008. 6.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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