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사진은 클릭해서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1일 코스 - 화진 휴게소 앞바다 -> 영덕 풍력발전소 -> 삼척 환선굴 바람이 무척이나 거세게 불어 힘들었던 하루. 환선굴 올라가는 길에는 비도 가볍게 내려주더라. 첫날의 코스들은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곳들이었다. 모두 군시절 근무지 근처이거나 휴가나올 때마다 들렀던 추억의 장소들이라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웠다. 환선굴은 군시절까지 포함하면 정말 지겹도록 갔던 곳인데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2008년 2월이었다. 그 때 카메라는 D80, 이번에는 D3.... 블로그에 업데이트 했던 사진을 보니 확연히 틀리다 ㅡ_ㅡ;;;; D3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여행이었다고나 할까. 숙소로 돌아와서 새벽까지 애들 지킨다고 피곤에 쩔었던 것을 제외하곤 참 즐거웠던 하루였다..
조금전까지 전수근 선생님과 술을 한잔 하다가 왔다. 나보다 더 나의 결혼 문제를 걱정하시는 우리 선생님. 내가 결혼을 한다면 40% 정도는 선생님 소원 들어드리려 하는걸 거다. 중간에 온 광남이 형은 이번에 득녀를 하셨다. 아이를 받아드는데 왠지 마음이 울컥 하더란다. 이런 얘기나 저런 얘기나 내게는 전혀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저 나는 목련이 피는 이 계절을 살아가고 있을 뿐 그 누구와도, 어떠한 것과도 교감하거나 같이 서있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꽃잎이 이 길을 가득 메울 때까지 나는 홀로 걸어야 할 터....
날씨가 꾸물 꾸물해서 곱창 전골에 소주 한잔. 이 좁은 곳에서도 서로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내가, 우리가.... 이렇게 불완전한 사람이, 사람들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가끔 너무 미안할 때가 있다. 후회의 수를 줄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개학 해서 새로오신 선생님들 소개도 하고 반 배정도 하고.... 나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인사 이동이 많았던 해라 새로 오신 분들이 10명이 넘는다. 근데 예년과 달리 별 다른 감흥이 없는 것이.... 아무래도 떠날 때가 되긴 됐나 보다. 신규 선생님들도 3분이 오셨는데 그중 남자 두분은 이번부터 나를 대신해 사감으로 투입된 것 같다. 오늘 교감 샘께서 부르시더니 그동안 수고했다고 하시며 공식적으로 사감 딱지를 떼주셨기에 알게 됨.... 참.... 마음이..
1-3반과 함께한 일년간이 끝을 고했다. 그래봐야 여느때랑 별 다를 바 없는 나날이 계속되겠지만.... 2학년 따라 올라가야할텐데 말이야. (솔직히는 몸이 안좋아 담임 없이 딱 1년만 쉬어보고 싶다. ) 그러나 뭐 업무분장이 내 뜻대로 된 적은 전혀 없으니 25일날 학교 가봐야 알겠지. 이종문, 김용진, 하만기, 김동봉, 천주홍, 서태준, 김보경, 김현정, 박춘석, 강수정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시고 새로운 선생님들이 학교에 오시게 되었다. 수학 2명 지구과학 1명의 신규가 학교에 오게 될 것 같은데.... 남자라면 기숙사 사감을 해야할지도.... 나도 첫해부터 사감맡아서 지금까지 하고있다만 시작도 하기 전부터 안스럽다 ㅡ_ㅡ;; 2009년 과연 어떤 학교 생활이 펼쳐질 것인가? 남해제일고 말년 근무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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