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짜라는 음식은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이 살다가 신서유기에 나온 오바마가 갔던 분짜집을 보고 저게 뭐길래 저리 맛있다고 호들갑인가 싶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맘카페를 눈팅하던 와이프가 요즘 뜬다는 인생 분짜집에 가보고 싶다고 했던게 마침 그 타이밍이었죠. 통영에는 이런 음식점이 있을리 만무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부산과 창원에 에머이라는 분짜 맛집이 있더군요. 원래는 부산에 있는 곳에 가보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마침 어제가 부산 불꽃축제날 ㅋㅋㅋ 교통 대란이 예상되어 부산행은 가볍게 패스해주시고 가까운 창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진짜 정말 분짜 먹으러 통영에서 창원까지 다녀왔어요..... ㅡ_ㅡ;;;;; 이게 분짜입니다. 쌀국수를 소스에 담궈 고기, 야채와 같이 먹는거였습니다. 이게 뭐야 싶었는데..
오전에 스타벅스에 잠시 들렀더니 2018 크리스마스 MD를 발매하는 날이었다. 이미 대부분의 인기 상품들은 품절상태.... 구매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한정판, 품절 임박이라는 단어에 맘이 동하여 남아 있는걸 몇 개 주워왔다. 머플러 스노우맨 플레이트 진저브레드 쿠키 트레이 스타벅스 텀블러 오너먼트 산타 스노우볼 머들러와 스노우맨 스노우볼 머들러.
이 블로그에 들리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하루에 적게는 700에서 많게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리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블로그의 정체성이 갈수록 모호해져서 사진블로그이며서 그림블로그이기도 하고 맛집블로그이면서 카메라 리뷰 블로그이기도 한 잡동사니 같은 이 공간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학부모도 있을 것이고 사진 찍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타쿠도 있을 것이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녀가겠지? 일년에 한두번쯤 내 글이나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보다.
사진은 접근이 어렵지 않은 매체인지라 잘찍는 사람이 많고 잘찍는 줄 아는 사람도 정말 많다.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경쟁을 수반하는 법이고 확고한 목표의식과 성취동기를 가진 사람이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사진 좋다고 얘기하며 스스로를 우물 속으로 가두는 일은 사실 자기의 사진 발전을 위해서는 별로 좋지 않은 일이다. 한국 사진 비평의 문제점으로 제기됐었던 마사지 비평이라는 것처럼 아마추어들도 서로를 위한 마사지 추천만 하면서 만족하고 있는건 아닌지. 사진으로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우물 밖으로 나서야 한다. 천재가 아닌 이상, 이 바닥의 금수저가 아닌 이상 부서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언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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