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와 제가 너무 바빠 저녁 늦게 집에 왔던 관계로 진진이는 처가집에서 외할아버지 할머니와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홋카이도 갈 때 출장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맛있는 쵸콜렛을 사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홋카이도 특제 로이스 쵸콜렛을 사왔었는데 그 이후로 엄마 아빠가 데리러 안오면 출장간거고 출장다녀오면 쵸콜렛을 사오는걸로 인식을 하게 됐나봅니다. 어제도 와이프한테 쵸콜렛을 사오라는 말을 했다더군요. 진진이가 제일 좋아하는 쵸콜렛은 킨더조이인데 이게 요즘 경쟁이 좀 치열합니다. 달걀모양 포장을 열면 한쪽에는 쵸콜렛이, 한쪽에는 장난감이 들어있거든요. 여아용과 남아용 두종류가 있는데 여아용에 들어있는 장난감 중 헬로키티 반지를 얻기 위해 몇개나 사먹었다는 인터넷 포스팅도 보이고......
오늘 내가 쌈마이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진정 쌈마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들이 나를 쌈마이로 대접해서인가? 아주 정말 쌈마이들에게 쌈마이 취급을 당하니 이건 기분이 참으로 쌈마이하다. 야 이 쌈마이들아. 사람이 쌈마이 대접 안하고 높이 쳐주니까 쌈마이인 니네들한테 설설기는 쌈마이 같냐? 이 놈의 쌈마이들 그냥 확. 그냥 영원히 아웃이야 이 쌈마이들. 이제 그냥 쌈마이는 쌈마이 취급할거야. 쌈마이를 귀족처럼 대접해줬더니 지가 잘나서 그러는줄 알아. 니네들 없어도 우리 인생만 잘살아. 불쌍해서 대접해줬더니. 쌈마이들에게 쌈마이 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걸 같이 쌈마이 대접받은 형에게 전해듣고 기분이 아주 쌈마이했던 저녁. 쌈마이 같은 비속어를 남발해서 죄송합니다. 일본어 비속어라 그냥 삼류라는 용어를 쓰는게 나..
2016 온빛 심포지움, 이미지시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이 SPACE22에서 열렸습니다. 조대연 회장님과 새로 구성된 운영진이 온빛다큐멘터리의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30명 정도 참석할거라 예상했던 행사는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서서 들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를 보신 전시기획자 및 비평가 최연하 선생님. 왼쪽에 앉아계신 분이 경주대학교 김성민 교수님으로 슬로우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어싸인먼트를 받을 필요가 없는 저같은 사진가에게 더 유리한 영역이 슬로우 포토저널리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긴 호흡으로 작업을 해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하게 해준 유익한..
작년 1월 타계하신 권태균 선생님의 유고 전시 NOMAD가 강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대안공간 SPACE22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몸을 움직이지 못해 죄송한 마음만 품고 있다가 전시가 시작한지 3주가 지나서야 겨우 올라가보게 되었네요. 권태균 선생님은 한국 사진계에서 가지는 이름의 무게에 비해 개인전 횟수가 너무 적습니다. 이제 사진이 정리되고 슬슬 제대로 공개를 하시려던 차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죠. 한국 전역을 한명의 NOMAD로서 바라보고 기록한 그 방대한 작업들이 이대로 묻히지 않고 계속해서 전시나 출판으로 공개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청년 권태균과 노년의 권태균 선생님이십니다. 젊으셨을때의 이미지는 상당히 날카롭죠. 저희가 겪었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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