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uk Nolte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된 비엔날레 1관에서 만난 강렬한 사진. 블로그에서 제 사진을 접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컨트라스트가 강한 흑백사진을 상당히 좋아하기에 이 사진가의 대형 인화물을 보자마자 반해버렸습니다. 대구 사진비엔날에에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사진행사로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현재진행형 작업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말 많은 사진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느라 중간에 낙오할 뻔 하기도 했네요. 그냥 보고 오는데도 4시간 정도는 걸릴 정도로 전시 작품이 많으니 각오를 다지고(?) 다녀오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국내 작가님들의 작업의 경우 기존에 접했던 것들이 대부분었다는 ..
아버지와 오토바이.... 내게는 참 그리운 단어, 이미지들이다. 어렸을 적 다리가 불편하셨던 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셨고 쉬는 날이면 이 사진의 아버지처럼 형과 나를 태우고 집근처를 한바퀴 돌아주셨다. 그것이 몸이 불편해서 멀리 갈 수 없는 아버지께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놀이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퇴근길 오토바이의 콘솔박스에는 타이거마스크 등 최신 만화 비디오가 담겨있었기에 아버지의 퇴근 시간은 언제나 설레는 순간이었다. 나는 오토바이를 탈 줄도 모르고 탈 생각도 없지만 피사체로서의 오토바이를 좋아하는건 이런 이유들이 작용했으리라.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그 오토바이가 사라진지 이미 30년이 가까이 되어가건만 흰색 오토바이의 검은색 안장에 앉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
사진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께서 필플래쉬가 뭔지를 문자로 물어오셔서 포스팅 해봅니다. 필플래쉬란 말그대로 플래쉬 빛(Flash)으로 어두운 곳을 채운다(fill)라는 뜻이 되겠지요. 역광 상황에서 배경에 노출을 맞추면 주 피사체인 인물이 어둡게 나오고 인물에 노출을 맞추면 배경이 노출 오버로 날아가버리는 경우를 경험하셨을겁니다.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 필플래쉬 기법입니다. 기본 원리는 카메라 노출을 배경에 맞춘채로 어두워지는 인물은 플래쉬의 빛으로 노출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되요. 스트로보 기능 활용이 어려우신 분들은 자동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매뉴얼모드로 맞추신 후 플래쉬 광량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대부분의 경우 스트로보를 매뉴얼모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조작을 급히..
수시원서 접수와 중간고사 문제 출제로 바쁜 와중에 가까운 거제로 옷사러 좀 다녀왔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거제 디큐브 백화점 들린 김에 좋아하는 사보텐에 들러 흑돼지 히레카츠를 먹고 왔습니다. 2월달에 서울에서 곽군과 함께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일본에서 먹었던 돈친관 로스카츠 생각도 나구요(부위는 다르지만 ㅋㅋ) 가격 빼곤 괜찮습니다.(16500원 ㅠ_ㅠ) 오랜만의 나들이라 와이프님도 기분이 좋으십니다~ 간만의 와이프 사진이지요 ㅋ 우리 아드님은 원래 사진기 잘 안봐주시는데다가 밖에 나와서 흥분하신지라 모델 해주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네요. 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진진이 사진은 정말 대단한 순간 포착의 결과물들입니다 ㅋㅋ 예전에 자주갔던 메차쿠차도 그렇고 사보텐도 그렇고 이렇게 깨를 직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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