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원서 접수와 중간고사 문제 출제로 바쁜 와중에
가까운 거제로 옷사러 좀 다녀왔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거제 디큐브 백화점 들린 김에 좋아하는 사보텐에 들러 흑돼지 히레카츠를 먹고 왔습니다.
2월달에 서울에서 곽군과 함께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라구요.
일본에서 먹었던 돈친관 로스카츠 생각도 나구요(부위는 다르지만 ㅋㅋ)
가격 빼곤 괜찮습니다.(16500원 ㅠ_ㅠ)
오랜만의 나들이라 와이프님도 기분이 좋으십니다~
간만의 와이프 사진이지요 ㅋ
우리 아드님은 원래 사진기 잘 안봐주시는데다가 밖에 나와서 흥분하신지라
모델 해주실 생각이 전혀 없으시네요.
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진진이 사진은 정말 대단한 순간 포착의 결과물들입니다 ㅋㅋ
예전에 자주갔던 메차쿠차도 그렇고 사보텐도 그렇고
이렇게 깨를 직접 갈아서 소스와 섞어 먹게 해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깨를 갈고 있으니 아드님께서 흥미를 보이며 달려드시더군요 ㅋ
아주 곱게 갈린 깨 위에 흑돼지 히레카츠 전용 특제소스를 부으면 먹을 준비 끝 ㅋ
돈친관 로스카츠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두께가 제법 실합니다.
근데 사보텐은 체인점임에도 불구하고 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네요.
제가 가본 곳 중에는 서울 강남점이 최고였고 그 다음은 창원 시티세븐 점이었습니다.
거제 사보텐은 위의 두군데에 비해선 실력이 좀 떨어지는 편인 것 같았습니다.
흑돼지 히레카츠에만 제공되는 조미료들입니다~ 살짝 찍어먹으니 그맛이 또~ ㅋ(건강 나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드님은 우동 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계십니다~
면류를 좋아하는 건 집안 특성인 것 같습니다 ㅋ
자기 먹을거 다 먹었다고 빨리 나가자는 진진이입니다.
백화점 왔으니 에스컬레이터 100번은 타줘야 하는데 두번 밖에 안태워줬더니 저러네요 ㅋ
억지로 우는거 느껴지시죠? 요즘 자기 하고 싶은거 안들어주면 공공장소에서 울어서
부모 부끄럽게하기 신공을 배워서 참 곤란합니다.
아이를 버릇없이 키우는 부모들은 아니기에 그럴때 마다 궁디 팡팡으로 혼을 내주곤 합니다 ㅋ
거제에서 식사 및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통영 대하구이철이 돌아왔습니다~ 라고 알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점심의 먹방에 이어 저녁에도 달리게 되었습니다.
통영 법원 옆에 유명한 대하구이 집이 있거든요 ㅋ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5명이서 가서 1Kg만 가볍게 먹고 왔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가 정말 맛있더군요.
사실 미각이 천박해서 맛있고 없고를 잘 모르는데 어제 먹은 대하는 요즘말로 역대급이었어요 ㅋㅋ
특히 마지막에 먹은 새우라면의 개운한 국물 맛은 일품이었네요 ㅋ
깊어가는 가을~ 가족들과 대하 구워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상 진진이네집의 일요일 먹방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