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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기숙사 근무 1일차 새해 액땜이라고 또 누구 차 뒷범퍼를 긁어놓고 도망가서 기분이 참 상쾌합니다 ㅋㅋㅋ(미안하다 지니1호)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는 기숙사 사감 담당 주간입니다. 학교와서 수업하고 사감하고 있으려니 이제야 일상으로 돌아 온 것 같군요 ㅡ_ㅡ;;;; 첫날이라 할만한데 금요일쯤 되면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네요. 학교 급식 참 맛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는 이제 집밥보다 학교 급식이 더 입에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환타스틱한 급식들 보다보면 우리 학교 급식은 진수성찬인것 같네요.
꿈, 혹은 망상의 잔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나는 만화를 참 좋아한다는 것, 언젠가는 한국사 만화책을 꼭 출판하고 싶다는 내 마음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항상 많은 자료를 모으고, 또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가끔 보면 이게 정말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인지, 아님 단순한 컬렉션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어제 책장을 새로 하나 사서 정리하다보니 몇년간 모은 화보집이 꽤 된다. 돈으로 환산하면 몇십만원 단위는 되는 것 같은데 과연 저 책들을 보면서 내 그림 실력은 좀 늘어난 것일까? 한번 보고 다시 펼쳐보지 않은 책들도 많으니 단순한 구매욕구라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올해는 제발 컬렉터가 아니라 그림 그리는 사람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ㅠ_ㅠ
진주 엠비씨 노조 파업 8일째 -1990년 KBS 4월 총파업을 생각하다. 진주에서도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근데.... 내가 어떻게 해야 그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지. 작금의 현실에서 노태우 정권 때의 KBS 4월 총파업이 떠오르는 건 왤까요? (1990년 4월 총파업때 저는 국민학교 5학년 이었습니다. 사실 그 때 파업을 했었는지 안했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 이후 재밌는 일본 만화 많이 해준다던 SBS가 설립되었지만 우리 집에서는 볼 수 없어 안타까워 했을 뿐이죠.) 1980년대 말부터 방송계엔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과거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건 방송사를 거느려본 기억을 갖고 있는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볼 때엔 방송인들의 방송민주화운동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불편한 심기는 1989년 3월 KBS가 를 방영했을 때 민정당 ..
아파트 복도에서.... 뭔가 멋진 곳으로 사진 찍으러 가고 싶다. 오늘 집에 와서 한거라곤 아무 것도 없구나. 다음 주 부터 기숙사 사감 일주일, 창원대 연수 일주일인데....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뭔가 할일 많은 척.... 형평운동 책자도 요약해야하고, 수업지도안 모임 원고 마무리도 해야하고.... 생활기록부도 정리해야하고.... 게다가 공문 편철도 새로해야하는데.... 덧없이 시간만 흘러간다. 그나마 나루토 43권과 베르세르크33권이 나를 위로해주는구나.
근하신년 기축년 새해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제발 결혼하라는 소리 안듣는 한 해, 근검절약 정신으로 저축 좀 제대로 하는 한 해, 만화 좀 많이 그리는 한 해, 지금보다 책을 10배 정도는 읽는 한 해, 그리고 무엇보다 로또 1등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ㅎ
스냅샷 김판사가 무서워했던.....
니힐리즘을 넘어서 나는 아직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98년 그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우리나라는 IMF라는 어둡고 긴 터널의 입구에 막 들어섰을 뿐이고 언론에서는 타이타닉으로 인한 외화낭비를 막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내가 타이타닉을 보지 않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물론 몇년이 지난 지금 OCN등의 채널에서 지겹도록 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 때의 그 씁쓸한 기분에 아직도 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 그때 나는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새내기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렇게 어리석은 내가 지금은 역사를 공부하며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것이 가끔은 너무 부끄러워 몸이 떨릴 때가 있다. 진중한 자세로 역사를 마주하고 앉은지 사실 몇년 되지 않지만 역사를 공부..
2008년 워크샾 그렇게 또 이틀이 지나갔다. 참게탕을 먹고, 통돼지 바베큐를 먹고, 우거지국을 먹고, 메기탕을 먹었다. 문수사를 거쳐 운조루에 들렀고, 황산대첩비와 벽송사를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