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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ye of Longing 녀석이 바랬던 것은 나의 손길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바깥 세계로의 탈출이었을까? 2013 Chilamdong, Jinju 2013. 4. 16.
D3x - 그리움의 흔적을 추억이라고 부른다. 살아가다보면 사람 중에도, 물건 중에도 지나고나면 기억에 꼭 남는.... 다시 만나고 싶은 존재들이 있다. D4를 들이기 위해 아무 망설임없이 팔아버렸던 D3x는 내게 최고의 카메라였고 지나고 나서도 내내 그리운 녀석이기도 하다. 2450만 화소의 플래그쉽 카메라 D3x는 등장했던 당시 35mm 판형의 DSLR을 기준으로 하면 최고화소, 최고 디테일 묘사력을 보여주는 괴물 카메라였다. 카메라 가격도 출시가를 기준으로 1천만원에 육박했으니 당시 꿈의 카메라라고 불릴만한 존재였다. 이 카메라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후 찍었던 사진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미숙하기만 했던 내 손에서도 최고의 이미지들을 뽑아주었다는 걸 이 녀석을 보내고 나서 예전 사진들을 돌아보며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이 카메라에 걸맞는 .. 2013. 4. 15.
Eye of beholder Eye of the beholder 모든 순간, 모든 시간에 나를 지켜보는 눈을 느낀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다. 얽메이고 얽메이고 또 얽메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 2013. 4. 12.
호주 애들레이드의 보석같은 휴양지 그레넬그 비치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를 마치면서 애들레이드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애들레이드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들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아웃백 투어 전에 몸을 쉬어가자는 의미로 들렀을 뿐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이곳에 볼 것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무 생각없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들렀던 그레넬그 비치는 안들렀다면 크게 후회했을 곳이었습니다. 한적한 휴양지의 전형이라고 할까요? 마침 찾아간 날의 날씨가 너무 쾌청하여 호주에 온 이후 투어를 계속하느라 쌓였던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트램을 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라 오전에 들러 여유를 만끽하고 오후에는 애들레이드의 다른 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으니 이게 참 큰 매력이었다고 할까요. 이곳은 아름다움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2013. 4. 11.
Longing Longing - 渴望 내가 교사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때, 내가 함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이 세상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때,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때, 그때야 말로 내 사진이 좀 더 풍요로워지고 제대로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동안의 나는 피상적인 세상의 흉내를 내고 있었을 뿐 제대로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예술이란 위대한 현실과의 접촉을 도모하면서, 통찰력 속에서 원천을 찾아내는 일이지. 하나의 환상이랄까 그러면 상당히 간단하고도 힘을 들이지 않으며 모든 세부적인 요소들이 제자리를 찾아들어가 표현 방법을 찾아내게 되거든. 문명의 배꼽, 그.. 2013. 4. 10.
제주도 여행기 3부 - 수학여행은 언제나 제주도 제주도 여행기 1부 '제주, 그 바람을 따라 걸어가다.' http://coinlover.tistory.com/793 제주도 여행기 2부 '그리고 돌아오다.' http://coinlover.tistory.com/1113 2010년과 2011년은 태선, 영우형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2012년은 결혼하고 애키우느라 다녀오지 못했고 2013년인 올해는 수학여행 인솔자로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사실 수학여행 인솔이라는게 정말 안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입니다. 애들은 고삐풀린 망아지가 되고 싶고, 교사들은 그 망아지들을 어떻게든 통제해야하니까 3박 4일동안 녹초가 되거든요. 그래도 제주도니까 이게 기다려지더라구요. 제주도는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니까.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꼭 가고 싶은 곳이니까. 예상대로 학생 인.. 2013. 4. 9.
진진이의 나날들 - 어쩌다보니 돌 2012년 4월 5일에 태어난 진진이가 어느새 돌을 맞이했습니다. 아빠가 수학여행 인솔다녀오느라 생일도 제대로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하네요. 이사까지 겹쳐있어서 돌잔치는 이사 후 집들이 겸해서 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셀프스튜디오에서 돌사진 촬영만 하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많이 찍는 사진 스튜디오가서 찍는다고 뭐가 다를까했는데 애가 집이 아니니까 웃질 않아서 고생을 좀 했네요^^ 그래도 촬영기사에게 맡기지 않고 아빠가 직접 촬영해줬다는게 나중에 큰 추억이 될거라 믿습니다. 진진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줘^^ 더불어 애놓고 키운다고 고생한 우리 와이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애엄마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겁니까? ㅋㅋㅋ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모네요^^ 2013. 4. 8.
ZOO 동물원에서 찍은 습작 사진들.... 이중에 몇컷은 의미를 부여하고 찍긴 했지만 그러나 저러나 습작. 유모차를 끌면서 사진을 찍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ㅋ 기회가 된다면 조용히 동물원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수학여행 인솔갑니다~ 제주도에 수학여행가는 날이 올줄은 개인적으로 상상을 못해봤기에 기분이 묘하네요^^ 2013. 4. 1.
벚꽃엔딩 20130331 벚꽃과 함께 3월이 지다. 그러나 우리 삶은 계속된다. 2013. 3. 31.
내 삶의 지표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황금색의 라인처럼 내 삶의 지표가 되어주는 사람들.... 생은 고달프나 삶은 아름답다. 2013. 3. 30.
벚꽃의 계절 완연한 봄날입니다~ 역시 봄꽃의 여왕은 벚꽃이죠^^ 애써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오가다 만나는 벚꽃에서 여유을 느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황홀한 계절입니까? 98년 대학 새내기때 동기들이랑 버스타고 갔던 진양호 벚꽃놀이가 기억에 맴도는 날이네요. 다들 가난한 대학생이었던 터라 서로 주머니 털어서 김밥 준비해서 무작정 버스를 탔더랬죠. 벚꽃 아래에서 먹는 김밥 몇줄만으로도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그때보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지금은 돌아다닐 시간 여유가 없네요 ㅠ_ㅠ 2013. 3. 28.
Profile 좀 부끄럽지만 프로필 제출할 곳이 있어서 만든 김에 블로그에도 게시합니다. 201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