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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섯번째 A7R, 소니 카메라 해상력의 결정체 A7R5를 손에 쥐고 돌아보는 A7R시리즈의 소소한 역사 와이프님하와 장모님께서 이른 생일 선물로 A7R5를 사주셨다. 2년 전 A7R5가 발매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A7R4에서 A1으로 기변 하면서 A7R5는 건너뛰게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국 어떻게든 써보게 되었다. 솔직히 화질이야 이미 같은 센서를 탑재한 A7CR을 쓰고 있기에 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뷰파인더와 후면 LCD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셔터속도 1/8000를 지원한다는 게 꽤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A7CR의 1/4000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아쉬운 경우가 자주 생겨 스스로의 촬영 스타일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걸 이번에 깨달았다.).       외관은 친숙하다 못해 지겨운 A7시리즈의 그것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물론 부분 부분 개선된 점이 있긴 하지만). 이 모.. 2024. 9. 8.
오랜만의 A7R2 - 오래된 카메라를 쓴다는 것 A7R2 -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력으로 썼던 카메라다. 출시 당시 이제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만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했다는 평을 받았었고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다. 그 이후 A9, A7R3, A7R4를 사용하다 요며칠 A7R2를 다시 만져보니 그 시절에는 몰랐던 답답함이 느껴진다. 카메라 반응 속도가 이렇게 느렸구나. AF가 요즘 제품에 비해 이렇게 굼떴구나. 미러리스임에도 불구하고 핀이 100% 맞아 떨어지진 않는구나. A7R3과 같은 센서임에도 튜닝이 다르니 결과물도 다르구나. 등등. 하지만 지금 A7R2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동영상 아닌 사진 작업만 하는 사람이라면, 동적인 사진에 집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카메라는 여전히 현역으로 유효하다. 아니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 2021. 4. 30.
A7r2 A7r3 외관비교 1. 소니 A7시리즈의 전통인 외관이 거의 똑같아 카메라를 바꿔도 와이프가 모른다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에서 리파인은 이뤄졌습니다. 3. 전면 기능 다이얼의 각도가 변했습니다. A9와 동일한 변화입니다. 셔터버튼 또한 완전히 평평했던 A7r2의 그것과 달리 A9와 동일하게 약간 볼록한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3. 배터리 크기가 커진 관계로 그립부도 약간 더 커졌습니다. 근데 이것 때문에 그립감은 더 좋아졌습니다. A9와 유사한 변화입니다. 4. 배터리 커버의 변화입니다. A9와 똑같이 오픈 버튼이 달렸고 메모리 슬롯이 두개라 커버가 커졌습니다. 5. 뒷면에서는 기능할당키와 녹화버튼의 위치가 바꼈고 조그스틱이 추가되었습니다. A9와 유사한 변화이며 조그스틱의 채용은 반길만한 .. 2017. 12. 19.
렌즈 필터가 화질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a7r2 + 100400GM : 겐코 Air 필터 장착 셔터 스피드 1/640 사진으로 절대 흔들릴 상황이 아니었음. a7r2 + 100400GM : 필터 미장착. 사진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렌즈 살때마다 드는 필터값이 부담되어 아예 필터없이 쓰거나 제일 저렴한 겐코 필터 정도를 쓰거나 하는게 일상이었다. ( 슈나이더의 BW나 칼짜이스의 필터는 구경이 커지면 거의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기에 선뜻 구매하기가 힘들다. 아 이 지긋지긋한 가난 ㅜ_ㅜ ) 그동안은 필터에 의한 화질 저하를 심각하게 겪어보지 않았기에 큰 고민을 안했는데 얼마 전에 거금을 주고 구입한 100400GM의 최대망원 400mm에서의 화질이 너무 실망스러워 AS를 맡겨야하나 고민하다가 설마 싶어 부착해놓은 겐코 AIR 필터를 빼고 찍어보.. 2017. 11. 12.
100400gm - 장망원의 매력 이런 순간을 어색함 없이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장망원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2017. 11. 3.
방콕 인디고 호텔에서 바라본 야경 그곳에 있을 때는 뭐가 뭔지도 잘 모르다가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그렇게. 여행이란 그런거지. 2017. 10. 13.
나이트코어 충전기 USN1 - A7시리즈 여행용 충전기의 끝판왕 나이트코어 충전기 USN1입니다. 리뷰어를 모집하고 있길래 지원해보려 하다가 가격도 얼마 하지 않는데 구입해서 테스트하는게 좋겠다 싶어 방콕 여행 직전에 질렀습니다. 구성품은 딱 저 본체가 끝입니다 ㅋㅋㅋ 케이블이 너무 짧아서 불편하지 싶었는데 여행용으로는 군더더기가 없어서 딱이네요. 샤오미 외장배터리 10400과 사용하니 정말 찰떡 궁합이더군요. 샤오미 배터리 하나로 A7배터리를 4번까지 완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충전 속도. 제대로 시간을 체크해본 건 아니지만 a7r2로 촬영하다 다 된 배터리를 나이트코어 충전기와 샤오미 배터리에 끼워놓고 다른 배터리로 촬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 꺼내보니 완충이 되어 있더라구요. 나이트코어 충전기와 샤오미배터리10400의 조합이면 A7 .. 2017. 10. 9.
반프레스토 조형왕 정상결전 원피스 피규어 기어포스 루피 원피스 피규어 따위에는 관심도 전혀 없었던 내가 조형왕 정상결전 루피를 1만원대의 가격에 구입하고 퀄리티에 놀라서 두번째로 구매한 제품. 한동안 구하기 힘들었다는데 재판되서 역시나 1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 조형 수준은 정말 대단하구나. 요즘은 피규어 하나가 십만원을 우습게 본다는데 1만원짜리 피규어 퀄리티가 이정도면 칭찬해줄만하지. 2017. 9. 3.
폭염 속의 뭉게 구름 -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구름이 너무 멋져서 점심을 거르고 송학동 고분군에 잠시 들렀다 왔다. 예상했던 풍경이 펼쳐지는 순간 몸의 피로도, 정신적 스트레스도, 배고픔도 모두 사라짐을 느꼈다. 이토록 비현실적인 느낌의 풍경이라니. 2017. 8. 23.
고성중앙고등학교 - 오랜만의 우리반 아이들 뭐가 그리 바빴는지 여름이 다 지나가도록 애들 단체 사진 하나 안찍고 있었네. 재난 대피 훈련으로 운동장으로 탈출한 김에 찍어본 사진. 폭염 속이지만 아이들은 유쾌하다. 사진 찍고 나서 기분이 유쾌해져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여주고 하루를 마감했다. 사는게 별건가. 좋은 선생이 별건가. 쓰잘데기 없이 애들 위한다는 거짓말은 안하고 살아야겠다. 그냥 필요한걸 해주면 그게 제일 좋은 선생인거다. 2017. 8. 23.
A9와 A7r2 Jpeg 화이트밸런스 및 색감 비교 A7r2와 A9의 JPEG 화밸, 색감 비교입니다. 사실 저는 jpeg는 잘 안쓰는데다 디지털 사진 원본은 보정 관용도가 어느정도 되는가만 따지기에 미세한 화밸차이나 색감차이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지만 이왕 테스터가 되었기에 시험삼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A9쪽이 좀더 정확한 화밸과 부드러운 느낌의 색감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바디 설정은 디폴트 상태입니다. 화밸 오토, 감도 오토, Jpeg (의미없지만 당연히 무보정 상태이구요.) 사용렌즈는 두 바디 모두 라에3 + 시그마 a 35.4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A9로 찍은 와이프와 아들입니다. 체험단이 시작되면 모델 하느라 개인 생활이 없는 두분이죠 ㅜ_ㅜ 2017. 6. 22.
호루스벤누 VILTROX 유무선 릴리즈 JY-710 F2 - 소니 A7r2, A7시리즈를 위한 유무선 릴리즈 개봉기 주력 카메라를 소니로 바꾼지도 꽤 됐는데 악세사리류는 플래쉬 외에는 거의 갖추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셔터 속도 때문에 삼각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타이머를 걸어놓고 사용했던.... 릴리즈 하나 얼마 한다고 그걸 아끼고 살았는지.... 마침 카메라 테스트 때문에 장노출을 걸어야 할 일이 생겨 릴리즈를 구매해습니다. 소니 정품은 너무 비싸서 호루스벤누에서 수입한 VILTROX JY-710로 타협했네요 ㅋㅋ 유무선 겸용 릴리즈인데 A7시리즈 사용자 분들은 거의 이 제품을 이용하시더군요. 소니용 JY-710은 케이블 종류에 따라 F모델과 F2모델로 나뉘는데 A7시리즈 사용자는 F2를 사셔야 합니다. 저는 소니용이라고 되어 있길래 자세히 보지도 않고 F모델을 샀다가 귀찮은 반품 과정을 한번 거쳤습니다 ㅋㅋ 패키지는.. 2017. 1. 5.
85금 샘플 - 롤라이플렉스와 소녀 2 롤라이플렉스와 소녀라는 컨셉의 사진은 예전부터 한번 찍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을러서 미루기만 하다가 결국 85금 샘플사진으로 찍게 됐다. 체험단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라는 모토를 가진 내가 이렇게 빠릿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A7r2+SEL85F14GM 2016. 10. 26.
내가 사는 동네 - 통영 강구안 한바퀴, 저녁 바다를 걷다 어머니의 재수술 때문에 학교에 연가를 하루 내고 병원에 다녀왔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통영으로 돌아오니 오후 늦은 시간. 그대로 집에 들어가기도 그래서 복잡 미묘한 심사를 좀 풀어볼 요량으로 강구안에 나갔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통영의 상징과도 같은 곳. 아마도 관광객들이 생각하는 통영의 모습이란 이곳에서 기인한 것이 많으리라. 따듯한 저녁 노을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와 상반되게 잔잔한 바다결을 바라보니 왠지 마음이 좀 가라앉는 것 같았다. 세상에는 왜이리 많은 걱정들이 널려있는지. 내일을 생각해서는 살아가기가 힘든 요즘이 참 안타깝다. A7R2 + SEL85F14GM 2016. 10. 25.
석양 속의 그라운드 석양 속의 그라운드 속에서 소년 소녀들의 꿈이 물들어간다. 순수한 열정, 순수한 꿈. 그 모든 것들이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며 소중한 그 순간들을 한컷 한컷 가슴에 담아본다. A7r2 + SEL70200GM 2016. 10. 23.
남도는 아직 녹음 속 가을이 깊어지고 있지만 남도 지방은 아직 울긋불긋한 느낌보다는 녹음의 세력이 더 강합니다. 11월이나 되어야 가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듯하네요. 조금씩 올라오는 단풍 사진들을 보면 마음이 설레입니다만 또 한해가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도 큽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버텨주는 남도의 나뭇잎들이 더 고맙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A7r2 + SEL70200GM 2016.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