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모빌 중 미스터리 피규어 시리즈는 일종의 뽑기 개념으로 제품 봉지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구입하는게 묘한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다. 몇년전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이시언이 지루한 대기 시간을 버티기 위해 편의점에 있는 미스테리 피규어 봉지를 만지작거리면서 안에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를 예상하는 장면이 나왔다. 미스터리 피규어 마니아 사이에서는 일명 봉지작(봉지+만지작)이라고 불리는 기술이었다. 이 봉지작이 너무 하고 싶어서 통영 인근에 미스터리 피규어 파는 곳을 수소문해봤더니 가장 가까운 곳이 진주 홈플러스였고 일이 있어 간 김에 들러서 5개를 구입했다. (거제 홈플러스에 전화 걸어 플레이모빌 미스터리 피규어 재고가 있냐고 물으니 상담원이 미스터'리' 피규어요? 라고 반문했던게 참...
1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힘들게 만들었던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버디 세트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와이프가 구해다준 우주인 레오를 마지막으로 시리즈 컴플리트. 스타벅스 커피 같은건 당분간 꼴도 보기 싫을 것 같다. 다모아놓고 보니 잠시 좋다가 별감흥이 없어져버렸지만 잊고 있다 몇년뒤에 보면 이걸 다모아놓은 내가 대견스럽게 느껴질 것을 알고 있기에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자책하지는 않으련다. 플레이모빌에도 스타벅스에도 큰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창출을 위해 줄서기 경쟁을 과열시켜주는 되팔렘들은 이번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쳤지만 그또한 돌아보면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도 플레이모빌 한개 5만원은 좀 심했다. 그지?) 원래 인생이란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가 기다리는 법. 다음에는 어떤 브랜드..
스타벅스와 플레이모빌의 콜라보. 원래 지난 여름 시즌에 진행됐어야 했던 이벤트인데 코로나 2차 웨이브로 연기됐다가 3차 웨이브의 한가운데서 시작.... 이럴거면 그냥 작년에 하지 그랬냐. 어쨌든 12000원에 바리스타 음료 6종 중 하나와 플레이모빌 하나 증정. 1인 세개까지 살 수 있다고 해서 당당히 세개 (하나는 개봉용, 하나는 미개봉 소장용, 하나는 선물용으로 동일 제품 세개를 사는 것이 덕후의 기본 소양) 구입하여 여전히 스벅 호갱임을 자랑하였다. (통영은 촌이라서 그런지 줄을 별로 서지 않아 다행.) 1월 28일까지 목요일마다 발매될 스타벅스 버디 플레이모빌을 모으기 위해 새벽 잠을 설치겠구먼. 이게 뭣이라고 그 난리를.... 하지만 사놓고 보니 묘한 성취감이. 뭐든지 한정이라고 하면 정신을 못..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하나 들고온 플레이모빌 요즘은 수입사가 바뀐 것인지 영플레이모빌이 아니라 그냥 플레이모빌로 표기가 되어 있더라. 어릴 때 과자와 함께 들어있는 영실업의 플레이모빌을 갖는게 소원이었는데 결국은 하나도 사지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당시 TV 광고에서 나오던 노래도 아직까지 기억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예쁘게 옷을 입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 엄마, 아빠랑 동물원에 가고 우는 동생 돌봐주고 우리들도 바쁘게 살아요 플레이 모빌은 내 친구 내 친구 플레이 모빌 아아아아아~빠 영 플레이 모빌 좋아요 영플레이 모빌 영플레이 모빌! 나이가 들어서 플레이모빌 한두개 쯤은 아무 부담없이 살 수 있게 된 지금, 이걸 사봤자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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