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국14 배양장과 삼문당과 고양이회관에서 유근종, 배길효, 조경국 그리고 김미진 작가님을 만나다 탈통영급 핫플레이스인 배양장, 진주에서 방문하신 분들을 모시고 갔더니 너무 좋아하셔서 내가 다 우쭐해졌을 정도. 사장님께서 알아보시고 서비스를 내주셔서 현지인의 위엄을 보일 수 있었다(고마워요 사장님~). 삼문당에서. 삼문당 윤사장님은 배길효 원장님이 매우 아끼시는 후배. 몇년만의 통영 방문이므로 이 곳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 진주의 고도쿠노쿠루메 조방주님께서 삼문당 에스프레소의 산미가 좋다고 칭찬하셨음ㅎ. 오랜만에 후배만나 즐거워하시는 배원장님 보니 왠지 마음이 뭉클해졌다. 작년에 방송을 같이한 인연으로 친분이 있었던 통영과 진주의 대표 셀럽분들. 고양이회관 주인 김미진 작가님과 소소책방 주인 조경국 방주님. 이날 조방주님을 너무 놀려 먹어서 죄송. 아재 네명에 둘러싸여 부장님 개그 받아주시느라 고생하.. 2023. 3. 9. 나의 진주 - 나의 셀럽들 유근종 작가, 배길효 원장, 조경국 방주와 엄마국수, 망경싸롱에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사진이 돈이 되지 않는 시대에 사진의 불모지라 부를만한 지역에서 사진으로 생을 이어가고 있는 진짜 사진가 유근종 작가. 모든 영역의 사진을 커버해 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진주 최고의 러시아 전문가. 이분과 함께 러시아 사진 여행 한 번 가는 게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2000년대 중반 무렵에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학교 후문에 있었던 사진 카페 날마다 사진을 운영하셨다. 내 임용고사 원서용 증명사진도 그곳에서 유근종 작가님께 찍었다. 2005년에 날마다 사진에서 똑딱이 카메라 익시를 들고 음료 사진을 찍고 있던 내게 사진작가의 꿈을 심어주셨다. 진주 최고(最古)의 카페이자 바인 다원을 운영하고 계시기에 일반적으로 배원장이라고 불린다. 젠틀한 성격,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멋진 스타일을 가진 분으로 진.. 2023. 2.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삼문당 에소쇼콜라, 소소책방 조방주님과 동광식당 성게비빔밥 다른 곳의 커피는 그냥 고소한지 산미가 강한지 정도만 알겠는데 삼문당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풍미가 밀려와서 놀라곤 한다. 내 성향이 삼문당과 맞는 것인지 이곳의 커피가 다른 곳을 압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한게 아니라 커피맛을 느끼고 싶은 때는 먼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여기로 올 수 밖에 없다. 삼문당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다가 익숙한 뒷모습에 깜짝 놀라버렸다. 진주 소소책방 조방주님을 그곳에서 만난 것. 인터뷰 알바하러 오셨다가 나한테 덜미를 잡히신거였다. 진주에서도 뵙기 힘든 분을 통영에서 우연히 만났으니 그냥 보낼 수가 없어 로컬맛집 동광식당에서 성게비빔밥을 대접했다. 이곳의 성게는 일식집에서 먹는 우니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이건 이것대로 맛이 .. 2022. 11. 9. 나의 진주 - 오래된 다원에서 오래된 사람들과 함께. 오래된 다원, 오래된 사람들. 몇몇 사람들은 부러워할 지도 모르는 모임. 2022. 2. 19. 나의 진주 - 고향식당 흑돼지 두루치기, 소소책방 조경국 방주님 신간 일기 쓰는 법, 망경싸롱 아이스크림 라떼와 에스프레소 소소책방 앞에 있는 고향식당의 흑돼지 두루치기. 한번 맛보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마성의 요리. 양념은 달짝지근, 고기는 쫀득. 감히 전국 최고 수준의 두루치기라 말하고 싶다. 소소책방 조경국방주님의 신간 '일기쓰는법' 출간 기념으로 모인 자리. 원래 더 성대하게 했어야 하나 시국이 시국인지라 넷이서 조촐하게 밥 먹고 차마신 후 헤어졌다. 오랜만에 챙겨간 어안렌즈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눈이 침침해서 초점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맛있었던 아이스크림라떼. 요즘 맛들려서 한잔씩 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예전에는 이 쓰고 진한걸 어떻게 마시냐고 묻곤했는데 ㅋㅋ 유작가님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주전부리들. 저렴한 가격 1만원(알라딘에서는 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조경국 방주님의 일기 쓰는 법. 집중력이 .. 2022. 1. 24. 나의 진주 - 진주 매코리식당의 두 남자 2021. 8. 31. 늦여름 혹은 초가을 어느날, 다원에서 쿠로카시스와 함께한 조경국 방주 귀국 환영회 숲에서 수경씨가 찍어준 나. 숲에서 내가 찍어준 수경씨. 역광에서 유근종작가님과 수경씨. 수경씨가 챙겨왔던 쿠로 카시스. 시국이 시국이나 이미 사놓은 술이니 그냥 즐겁게 마셨다. 블랙커런트라고도 불린다는 카시스베리에 흑우롱차의 풍미를 더한 술이라는데 잘은 모르겠고 달달한게 참 맛있었다. 온더락으로 먹으니 포도쥬스 같기도 했고. 배길효 원장님이 쿠로 카시스에 어울릴만한 것으로 골라본 안주들. 적당한 잔이 없어 싱글몰트 잔으로 대동단결. 그렇게 다원에서 조경국방주 귀국 보고회 겸 환영식을 간단하게 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짧았지만 임팩트있게 즐거웠던 시간. 2019. 9. 21. 소소책방 조경국 방주와 다원의 배길효 원장의 통영행 러시아 횡단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조경국 방주와 그의 키다리 아저씨 배길효 원장님이 통영에 방문하시어 대추나무다찌에서 맥주를 한잔 하셨다. 셀럽으로 살아가는건 어떤 기분일까를 다시 생각해본 저녁. 2019. 9. 17. 인생은 조경국처럼 5월 9일 러시아횡단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만났던 조경국 소소책방지기님.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오토바이로 러시아를 횡단해 유럽을 찍고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에 나서는 그를보며 정말 감탄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나같은 집돌이는 천금을 준다고 해도 엄두를 낼 수 없을 것 같은 고난의 행군.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라오는 그의 여행 일지를 보며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은 돌아올 무렵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 여정도 막바지에 다다라 하루에 1100Km를 오토바이로 질주하는 기염을 토하며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올라온 그의 포스팅을 보니 마치 내가 함께 달리고 있는 양 마음이 뜨거워지는 부분이 있다. 무사귀국한 그를 만나 맥주를 마시.. 2019. 8. 22. 소소책방 조경국 방주님 고성중앙고등학교 특강 - 오토바이 타고 일본 책방 기말고사 마지막 날 오후에 잡혔던 고성중앙고등학교 인문학 특강 '오토바이 타고 일본 책방' 아이들에게 쉼이 있는 삶, 책이 있는 삶, 여행이 있는 삶, 사색이 있는 삶을 전해주고 싶어 특별히 모셨던 조경국 방주님. 진주에서는 '인생은 조경국처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삶을 긍정적 의미로 채워나가는 30-40대들의 워너비 인생 모델인데다 강의 내용도 워낙 재밌기로 정평이 나있는지라 학생들도 잘 듣고 있겠지 싶었지만.....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가장 먼 개념들(쉼, 책, 여행, 사색)을 한시간 동안 어떻게든 전달해주려고 고생하신 조방주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내용들이 가슴에 담기려면 아직 10년 정도는 더 세상을 겪어봐야 하겠구나 싶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2017. 12. 9. 진주 맛집 다원 - 다시 다원에서 이만큼 특별한 공간이 진주에 또 있을까? 애써 빈티지스레 꾸미는 집들이 많지만 세월로 인해 자연스럽게 빈티지가 된 집은 많지 않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녹아 있어 마치 유럽의 오래된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해주는 곳. 그 특별한 공간에서 더 특별한 사람들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나눴던 대화. 카메라, 여행, 육아, 이사, 인테리어, 맥주, 업무.......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2시 30분. 우리의 다음은 또 언제가 될런지. 2017. 3. 1. 폭염 속의 진주, 다원에서의 여름밤, IPA 맥주와 최강의 나초, 그리고 사진기 모처럼 진주에서 맥주 모임. 모임 장소는 다원. 하지만 배길효 사장님은 오후 5시가 되어도 오픈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더위 속에서 한시간 정도를 방황하다 돌아오니 그제야 오픈 ㅋㅋ 함양에 촬영 다녀오셨단다. 사랑해 마지 않는 다원의 입구 앞 구석자리. 소파에 몸을 푹 묻고 있자면 근심이 사라진다. 사장님이 내오신 IPA 맥주 입문자용이라서 5도 밖에 안된다고 ㅋㅋㅋ IPA는 India Pale Ale의 약자로 Pale Ale 중에서도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인도쪽으로 오랜기간의 항해를 통해 맥주를 보낼때 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도수를 높이고 홉을 많이 넣은 맥주를 말한다고 한다. 지난번엔 유근종 작가님과 7.5도 짜리 IPA를 몇병씩 마시고 취했었던 기억이 ㅋㅋㅋ(전 맥주마시고는 거의 안취합니다.) 이 .. 2016. 7. 27. 진주 소소책방, 칠암동 엄마국수 수술후 경상대학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던 어머니께서 오늘 퇴원하셔서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래 저래 뒷정리를 마치고 이왕 온김에 칠암동 집 바로 옆에 있는 소소책방에 들렀네요. 이상하게 올때마다 외유 중이신 조방주님 덕분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오늘은 책방을 잘지키고 계시더군요. 얼마전에 발간한 필사의 기초 책을 구입하고 저자 사인을 받았습니다. 한참 뭔가를 하시는가 싶더니 책비닐로 제가 구입한 책을 싸고 싸인까지 해놓으셨더군요 ㅋ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곧 다원의 배길효 사장님께서 오셔서 현실 세계로부터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주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습니다. 소소책방에서는 이렇게 커피도 팝니다. 문구가 너무 재밌어 찍어왔네요. 책방지기를 귀찮게 하는 드립커피 ㅋㅋ "책은 한껏 아.. 2016. 7. 19. 쿨픽스A - 소소책방, 카페 숲, 오랜만의 진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남자 사진은 보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그냥 올립니다. 쿨픽스A의 선예도가 너무 좋아 주름이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된 바. 진사의 실력을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 ㅋ 유근종 작가님 오랜만의 진주 오랜만의 숲, 오랜만의 소소책방, 오랜만의 사람들. 모든게 너무 오랜만이었던 하루. 내 마음도 오랜만에 쉼을 얻다. 2015.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