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17 Just snap - 2016년의 시드니 2016년 시드니 여행 때 찍어두고 한참을 묵혀놨던 사진들. 그때는 이런 세상을 맞이할줄 모르고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살았기에 찍어놓은 사진들의 무게를 아주 가볍게 생각했었지. 그때 그곳에서 느꼈던 그 분위기, 초겨울 시드니의 차가웠던 공기가 사진을 통해 전해져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그리워진다. 장르를 오가며 많은 사진을 찍고 있지만 역시 길거리 스냅만큼 살아있다는 감각을 고양시키는 것은 없다. 이 엄혹한 시절이 빨리 지나가 마음껏 곳곳을 활보하며 삶의 리듬이 만들어지고 깨지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다. 2020. 8. 15. My wife - 하버브릿지 파이돈 전망대 가던 길 문득 돌아보니 결혼 7년째. 여유가 없어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한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바쁘게 구경다녔구나.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들이 꽤 많다. 이 사진도 그때는 그냥 그렇게 찍어뒀었는데 오늘 새벽에 다시보니 그날 오후의 그 공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 좋기만 하다. 앞으로도 많은 곳을 함께 돌아다니고 또 그만큼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길. 2017. 9. 21. 시드니 맛집 록스 맛집 - 원나잇푸드트립을 보다 슈바인학센(슈바인스학세)를 추억하다 시드니 독일음식 전문점 Lowenbrau 원나잇푸드트립에서 문세윤이 슈바인학센을 먹는걸보니 문득 시드니에서 먹었던 그 녀석이 생각나 포스팅을 해본다. 파이돈 전망대에서 시드니 전경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록스 마켓에서 들렀던 Lowenbrau. 아무 정보도 없이 들렀던 그 집이 시드니에서 꽤 유명한 독일 음식 맛집이라는건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되었다. 슈바인학센은 이름만 들었지 구경도 못해봤는데 독일도 아닌 시드니 음식점에서 다들 그걸 먹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당시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먹어봤다. 겉면의 바삭바삭함과 속의 촉촉함이 정말 환상적이었던.... 거기다 시원했던 밀맥주 한잔. 더할나위가 없었던 저녁이었다. 맛집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의외로 음식이 맛있는 경우 횡재한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 집이 그런 곳이었다. 이미 반년이 지나 그날의.. 2017. 2. 16. 오후 세시의 시드니 - 낯설지 않은 풍경을 그리며 오후 세시 도심 속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삶. 그것이 우리나라와의 결정적 차이였다. 2017. 2. 8. 내 기억 속의 시드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시드니다운 이미지.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다. 갈 때마다 아파서 고생했는데 돌아오면 가보고 싶은 곳. 2017. 2. 8. 하버브릿지 파이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하버브릿지 파이론 전망대에서. 시드니타워보다 훨씬 좋았던 전망. 부득의하게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파이론 전망대로 가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물론 꽤 높은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만 ㅋㅋㅋ 2016. 8. 23. Just snap in sydney - 시드니 락스의 오후 그냥 걸어다닌 것 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던 락스에서. 2016. 8. 23.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 겨울따윈 계절의 이름일 뿐 호주에 도착하자 마자 들렀던 본다이비치. 겨울이라고 해봐야 영상 13도였지만 흰색 팬티 한장 입고 해변을 질주하던 할아버지의 뒷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2016. 8. 15. 호주 시드니 맛집 - 팬케잌온더락스, 팬케이크온더락스(Pancakes on the Rocks) 호주 가이드북에도 나온 맛집이라며 와이프가 강추하여 시드니에 도착한 첫날 첫끼를 먹으러 들린 팬케잌온더락스. 숙소에서 가까운건 좋았는데 이 집이 왜 맛집으로 분류되는지는 잘모르겠더라. 그냥 저냥.... 아주... 매우... 평범하던데.... 기본 팬케이크만 시켜 먹어서 그런건지 내가 다이어트 중이라 음식에 별 감흥을 못느껴서 그런건지.... 어쨌든 주문한 치킨 시저 샐러드를 일반 야채 샐러드로 가져다 준데다 계산 실수까지 해서 안좋은 인상만 남았던 남들이 말하는 맛집 ㅋㅋ 저기 주문 받고 있는 사람이 나의 치킨 샐러드를 망쳤어 ㅋㅋㅋ 호주에 갔을때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먹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음. 와이프도 혼자 다 못먹겠다며 기본 팬케이크 하나만 시켰는데 그렇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것 .. 2016. 8. 15. 호주 시드니 여행 - 시드니 근교의 명소 라페루즈, 미션임파서블2의 추억을 다시 느끼며 첩보물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미션임파서블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제5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방영했던 TV시리즈물을 영화화했던 작품으로 탐크루즈 형님의 필모그라피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었죠. (무엇보다 메인테마곡이 심금을 울렸던) 1996년에 개봉한 1편이 꽤 성공을 거두고 나서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편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홍콩 느와르물의 성공으로 헐리우드 진출한 감독이라 그런 요소들이 영화에 많이 반영되었죠. 그리고 과도한 후까시(?) 장면들로 인해(비둘기 나는 장면, 심지어 섬머솔트 킥도 등장) 역대 시리즈들 중 가장 병맛이 넘치는 편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호주 여행기에서 이 영화 얘기를 길게 하고 있는 이유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등장했던 배경지인 라페.. 2016. 8. 15. 호주 시드니 포시즌 호텔의 전망 Feat.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이번 호주 여행 내내 묶었던 포시즌 호텔입니다. 연식이 좀 있는 곳이라고 해서 별로겠거니 했는데 왠걸 정말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호텔방에서의 전망.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정말 지겨울 정도로 봤네요. 변화무쌍한 시드니의 겨울날씨 속에서 마치 사계절을 다 겪은 듯한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미친듯이 비가 오다가 금새 그치더니 어느새 무지개가 뜨기도 하고.... 첫발 보고 감탄했던 시드니의 야경. 아침마다 비가 내리더니 순간순간 이런 풍경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황금빛으로 물든 오페라하우스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016. 8. 13. My wife - My wife in Sydney 더들리페이지 퀸빅토리아 마켓 달링하버로 가는 길 호텔 앞에서 락스에서 호주 현대미술관 가던 길 와이프와 함께한 시드니의 추억, 그 편린들 2016. 8. 12. 시드니의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 마틴파, 모리야마 다이도, 매그넘을 챙겨오다 몇년전에 참 좋아해던 마틴파의 Lifes a beach 사진 좀 제대로 해보겠다고 생각했을때 우상처럼 모셨던 모리야마 다이도의 도쿄. 매그넘 사진가들의 사진으로 일년을 구성한 사진집 A year in photography 이제는 사진의 전형이 되어버린 매그넘 사진가들. 그만큼 식상할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압도적인. 매그넘 사진가들의 사진으로 만든 포스트 카드. 이건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 사온 것. 누구의 것이 될지는 모름 ㅋㅋ 시드니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인 키노쿠니야 서점. 이번 여행 기간 동안에는 비가 많이 와서 두번이나 들러 시간을 보냈다. 일본의 키노쿠니야 본점에도 사진집이 정말 많지만 시드니 키노쿠니야 쪽이 훨씬 더 다양한 사진집을 가져다 놨다.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사진집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2016. 8. 11. 호주 더들리페이지에서 바라본 시드니의 전경, 시드니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보세요. 사진을 찍을 떄 블로그 포스팅을 어느 정도 감안하는지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파노라마 사진은 많이 찍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시드니 여행중에 들렀던 더들리페이지에서는 파노라마 작업이 아니고는 도저히 표현해낼 방법이 없더군요. 눈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으로 압도적인데 사진으로는 얼마나 보잘것 없이 나오던지.... 시드니 전경을 보고 싶은 분에게는 더들리페이지를 강추합니다. 다른 곳에서 보는 풍경은 아름답긴하지만 이곳처럼 내가 시드니다 라고 외치는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2016. 8. 11. 호주 시드니로부터의 무사 귀환 지난 월요일 07: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어제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다시 집에 도착해습니다. 그래봐야 호주 체류 기간은 5일 밖에 안되고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습니다. 여행의 진짜 목적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느끼는데 있다고 봅니다. 일주일간 떠났다 돌아오니 내 집이, 내 가족이, 내 직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네요. 힘을 얻어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4박해던 시드니 포시즌 호텔에서 떠나기 직전. 전망이 너무 좋았던 곳에서 아침마다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일어났던 며칠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호텔에 달려있는 파노라믹 거울이 너무 멋져서 와이프와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2016. 8. 8. 시드니 - 황금의 도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같은 느낌이었던 석양 속의 시드니. 올 여름에 다시 만날 풍경이겠구나. 빨리오라 8월이여. 2016. 4.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