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체험용 A9을 수령해서 집에오니 새벽 3시. 쪽잠 자고 출근해서 정신 못차리다가 보니 이 시간입니다. 겨우 겨우 개봉을 해서 잠시 만져보니 A7시리즈와 별다를 것 없는 것 같은 외관이었는데 세세한 부분이 좀 달라져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변화는 쌍견장입니다. 다이낙스 7D 시절의 포스를 되찾은 듯한 늠름함이 느껴져 실제품을 보기 전부터 맘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좋았습니다. A7시리즈의 외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카메라 바꿨을 때 마누라가 모른다는 소니의 전통적인 장점을 여전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마운트의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A7r2에 비해 렌즈 마운트하는 느낌이 매우 뻑뻑합니다. 왼쪽 다이얼은 Af 모드와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입니다. 니콘 플래그쉽을 사용할때 이렇..
2470GM을 리뷰하면서도 그 렌즈의 성능에 경탄을 금치 못했지만 아무래도 저는 단렌즈 마니아였기에 새로만난 FE 50mm F1.4의 느낌에 흠뻑 빠져들고 있습니다. 부드럽기만 할 줄 알았던 렌즈에서 이렇게 칼같은 선예도와 해상력을 느끼게 되니 정말 기분이 묘하네요. 그리고 플라나 특유의 배경 흐림은 약간 더 정갈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교인 경상대학교에 들렀다가 길고양이 친구들을 찍어보게 되었는데요. 초점맞은 눈부분을 100%크롭으로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ㅋㅋㅋ 이게 플라나인가? 이 말이 바로 이 렌즈에 대한 첫 감상이었습니다.
지진이 있었던 어제 그리고 하룻밤을 보낸 오늘 아침. 하늘은 거짓말처럼 쾌청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세상은 어제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웃으며 얘기하고 있지만 말끝에 불안함이 달려 있다. 끝없이 달려가기만 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던지는 경고를 우리는 또 애써 무시한다. 지진 이후에는 뭐가 남아 있을까?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침에 금계륵 들고 샘플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잡생각을 많이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 그리고 지금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이 요즘처럼 공포스럽게 보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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