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체험용 A9을 수령해서 집에오니 새벽 3시.
쪽잠 자고 출근해서 정신 못차리다가 보니 이 시간입니다.
겨우 겨우 개봉을 해서 잠시 만져보니
A7시리즈와 별다를 것 없는 것 같은 외관이었는데
세세한 부분이 좀 달라져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변화는 쌍견장입니다.
다이낙스 7D 시절의 포스를 되찾은 듯한 늠름함이 느껴져
실제품을 보기 전부터 맘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좋았습니다.
A7시리즈의 외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카메라 바꿨을 때 마누라가 모른다는
소니의 전통적인 장점을 여전히 어필하고 있습니다.
마운트의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A7r2에 비해 렌즈 마운트하는 느낌이 매우 뻑뻑합니다.
왼쪽 다이얼은 Af 모드와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입니다.
니콘 플래그쉽을 사용할때 이렇게 다이얼로 된 모드 조작감을 참 좋아했는데
소니에서 비슷한 시스템을 채용해주어 개인적으로는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조그스틱이 채용된 것입니다.
A7시리즈의 그 짜증나는 초점 위치 설정 방식은 써본 사람만이 알지요.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바래왔던 조그스틱인지..... 사실 전 이거 하나만으로도 대만족이었습니다.
버튼과 휠다이얼의 조작 느낌도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버튼의 경우는 A7r2에 비해 돌출된 느낌이 좀 더 강해 누르기가 편해졌고
휠다이얼은 좀더 뻑뻑해진 느낌입니다.
플래그쉽 모델답게 듀얼슬롯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a7r2와 다르게 UHS-2 SD카드를 지원합니다.
제 경우는 니콘의 플래그쉽을 쓰던 시절에도 메모리는 한개만 썼던지라 큰 감동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메모리 커버 개폐방식이 버튼식으로 바껴 좀더 튼튼한 느낌을 주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배터리 위치와 커버 개폐방식은 A7r2와 동일하지만 배터리의 규격은 변했습니다.
신형배터리 NP-FZ100은 2280mAh의 용량으로 이전의 NP-FW50에 비해 두배 이상 용량이 증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