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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SEL2470GM - 지진 이후

by coinlover 2016. 9. 20.

 

 

 

 

 

 

 

 

 

 

 

 

 

 

 

 

 

 

 

 

 

 

 

 

 

지진이 있었던 어제

 

그리고 하룻밤을 보낸 오늘 아침.

 

하늘은 거짓말처럼 쾌청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런데 세상은 어제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웃으며 얘기하고 있지만 말끝에 불안함이 달려 있다.

 

끝없이 달려가기만 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던지는 경고를 우리는 또 애써 무시한다.

 

지진 이후에는 뭐가 남아 있을까?

 

그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침에 금계륵 들고 샘플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잡생각을 많이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 그리고 지금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들이

 

요즘처럼 공포스럽게 보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