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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Just snap 자전거를 타고 아침 공기를 가르는 그 기분을 우리는 상쾌함이라고 부른다. 10월의 첫 시작을 상쾌하게.... 2013. 10. 1.
9월을 보내며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서있던 9월을 15분 남기고 올리는 사진. 오늘 드디어 여름을 완전히 보내는구나. 안녕~ 내년에 다시 만날 때까지~ 올해의 너는 정말 대단했어. 내년에는 좀 더 부드러운 모습으로 찾아와주길. 2013. 9. 30.
Dive into myself 사진이란 행위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내 인식의 틀안에서 세상을 보는 것. 이기적인 인식이 아니라 내 안에서 넓어져 가는 세계를 보는 것. 아무리 이타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해도, 나의 틀을 깬다고 해도 그것이 내 안에서 품어지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 그러므로 사진은 끊임없이 나 자신을 보며 끊임없이 나를 외치는 것. 세상의 그 수많은 프레임과 인식들을 받아들이고 걸러내어 내게 맞는 것으로 만들어 내는 지적인 유희. 내가 사진에 매료된 이유는 바로 그것. 2013. 9. 30.
송학동 고분군에서의 단상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곳. 날씨 좋은 날 가려고 그리도 아껴놨나보다. 굳이 대릉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굳이 고령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포근한 라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지배자의 거대한 권력은 시간이 이제 서민들의 산책코스가 되어 있다. 나는 그 푸른 구릉 위에 그려지는 내 그림자를 만나며 가야의 흔적을 찾는다거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단지 혼자라는 것이 외로움을 부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을 뿐이다.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생떼를 부려왔으나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나만의 명상을 즐긴다. 역시 사진은 혼자 찍어야 한다. 나는 혼자일 때 나의 가치를 잘 찾아낸다. 진정 나다워지는 순간을 이제야 만나며.... 2013. 9. 28.
안민고개 창원에 있는 경남교육청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창원 출장은 참 오랜만인듯. 2010년 이후로 처음인가? 안민고개 야경을 마지막으로 찍었던 것도 그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힘들게 창원까지 왔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겠는가? 몇분 안되는 거리를 달려가서 가볍게 한컷 찍고 왔다. D800E를 가지고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은 리뷰때문에 갤럭시NX만 가지고 다니던 터라 모처럼 만난 야경 포인트가 참 아쉽게 느껴졌다. (이건 갤럭시NX가 모자란 카메라라서가 아니라 D800E가 야경에서 워낙 압도적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느낀 아쉬움) 일몰각도 맞지 않는 계절이고..... 그래도 핸드폰 같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사진찍으니 사람들 눈에는 신기해보였는지 이것 저것 많이들 물어.. 2013. 9. 25.
Just snap 찬란한 금빛 태양마저도 그 검은 빛을 걷어낼 수 없는 거대한 혼돈의 바다 앞에서 홀로 낚시를 하는 기분. 두려움과 설레임이 뒤섞인 표현하기 힘든 감정. 앞으로 걸어가는 자가 맛보는 감정이 그런게 아닌가 싶다.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낯선 환경 속으로 몰아넣는 것 발전하는 내가 되기 위해 항상 가슴에 새겨야 할 자세. 2013. 9. 24.
합이 맞다 직소 퍼즐이 제자리를 찾아 갈 때 드는 그 느낌. 딱딱 합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 그 충만한 감정.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합이 맞는 그 몇개의 일들. 그것들이면 하루 하루가 충분히 즐겁고 아름다워진다. 내가 속한 환경에서 조형된 나라는 퍼즐에 합이 맞는 직장 합이 맞는 와이프 합이 맞는 친구 합이 맞는 취미 이와 같은 것들을 맞춰나가는 것. 어찌보면 인생은 그 합을 맞춰 나가는 과정.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마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찾는 마음만큼 찾아지는 마음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2013. 9. 24.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말하다 - 광학의 삼성, 그 결과물들 일주일만에 갤럭시NX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주 리뷰 미션은 그나마 좀 편한 것이었습니다. 삼성렌즈를 이용한 사진 샘플들을 그냥 보여드리기만 하면 되는 광학의 삼성, 그 결과물들이 주제였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갤럭시 NX와 삼성렌즈들로 찍어온 사진들을 그냥 쭉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의 렌즈군입니다. (삼성의 유일한 프리미엄 렌즈인 85mm F1.4는 이번 체험단 활동을 위해 삼성 측에서 대여해준 렌즈네요.) 사실 제가 삼성의 NX시스템을 좋아한 이유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한, 주머니에 넣어도 표가나지 않을 정도로 콤팩트한 렌즈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16mm F2.4, 30mm F2, 10mm F3.5(Fisheye) 등의 펜케잌 렌즈군은 저렴한 가격에 휴대성까.. 2013. 9. 22.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비록 몇몇 수준 낮은 분들 때문에 시국은 어수선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감사드리며 즐거운 한가위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013. 9. 17.
단절.... 그리고 뛰어넘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해왔던 사람들과의 단절. 너무나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그 일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음에 놀라며 나는 정말 단정한 평화로움을 맛보고 있다. 사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었던 지난 날. 사람들 속에서만 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은 모두 모자랐던 나의 착각. 결국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였고 나를 가장 잘알고 위로할 수 있는 것도 나였다. 나를 정확히 바라보는 것. 그것만이 지금의 내게 중요한 것. 지금의 단절은 결국 한단계를 뛰어넘기 위한 숨고르기. 나는 또 하나의 나를 넘어 저 너머에 있는 지평으로 달려갈 것이다. 2013. 9. 16.
My wife 남들 다 다닌다는 모델출사 한번 못가도 예쁜 와이프가 모델해주니 부럽지 않으삼 ㅋ 2013. 9. 11.
꿈에 꿈을 꿨다. 대부분의 경우 꿈의 내용을 기억하는데 어제의 꿈은 이미지만 남아 있을 뿐 어떤 내용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참 처연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만 가슴에 남았을 뿐. 현실로 일어나지도 않은.... 기억도 남아있지 않은 어떤 것이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나는 오늘 하루 그 꿈에서 받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 참 우울하게 지냈던 것이다. 아직도 가슴 속에서 그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다. 대체 어떤 꿈이었을까.... 2013. 9. 9.
글과 그림과 사진.... 사람들로부터 느끼는 외로움에 슬퍼하지마라. 그 칼날같은 냉정함에 상처입지 마라. 글과 그림과 사진이 늘 함께 있어줄터이니. 많은 거장들이 인생의 가장 외로웠던 시기에 창작열을 불태웠듯이 더 깊이 자신 속으로 침잠하여 그 속에 있는 것과 대화하라. 달콤한 칭찬에 만족할 바 없으며, 쓰디쓴 뒷말에도 마음 둘 필요는 없으니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으며 확신으로 가득찬 그 길을 굳건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그 건보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섣부르게 판단하여 두려워하거나 기뻐하지 말라. 긴 길위에 서있는 자에게 일희일비는 의미가 없으니 그저 묵묵히, 악을 행하지 않으며 끝을 향해 걸어가라. 2013. 9. 8.
와이프의 생일선물 - 에그어택 워머신 곧 제 생일이 다가옵니다 ㅋㅋ 올해 와이프가 선물해준 것은.... 에그어택 워머신이네요 ㅋ 아이언맨을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닙니다. 자금만 풍족하다면 저도 피규어 컬렉터들 처럼 핫토이 12인치 아이언맨 시리즈를 모두 사서 진열해놓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그것들은 한개 가격이 기본 30만원 정도 하는 녀석들이라 ㅠ_ㅠ 가난한 서민은 이런 저렴한(?) SD 아이언맨들에 만족해야하는겁니다. 2013. 9. 6.
프레임 안에서 프레임 넓은 세상에서 사진가가 선택한 한컷을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즉 프레임은 사진가의 인식체계를 상징한다. 역사가에게 있어 프레임이란 역사관일 것이고 정치가에게는 정치성향을 말할 것이다. 프레임은 사람의 생활을 규정한다. 이런 경우의 프레임은 패러다임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교육정책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살아간다. 가끔 답답함을 느끼는 학생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순응하고 살아간다. 그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사회라고 불리는 다중 프레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답답함을 느끼긴 하지만 프레임이 주는 안락함을 버리기는 힘들다. 그것을 깨고 나간다는 것. 어떤 것의 전위를 자처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제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 프레임을 깨고 나갔을 때 존재하는 것은 무엇.. 2013. 9. 6.
Summer into autumn 여름에서 가을로.... 예전에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과정이 참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어제까지 여름, 오늘부터 가을.... 뭐 이런 분위기다. 무진장 덥더니 갑자기 선선하니.... 새벽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 내가 나이를 먹어서인지 우리나라 기후가 그렇게 변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둘다인지도.... 변해간다는건 필연적인 슬픔이다. 계절이 변해가듯 우리도 그렇게 변해간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변해버린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야자감독 하기가 왠지 싫은 저녁. 귀뚜라미 소리가 참으로 구슬프다. 201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