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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Just snap 블로그라는건 양날의 검인것 같다.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되서 쉽게 접어버릴 수도 없는데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젠 인연이 끊겨 버린 사람들이 이 블로그를 통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거.... 참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다. 2013. 9. 4.
갤럭시NX - 빛내림 속의 진주 빛내림 속의 진주. 사진 폴더 안에 몇십장도 넘게 담겨 있는 사진이지만 갤럭시NX로 찍은 것은 처음. 역시 뭘로 담으나 내 느낌. 2013. 9. 3.
그냥 별달리 눈길을 끌지도 않는 그 어떤 것을 찍고 그것을 선택하여 편집하고 올리는 과정. 그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에 감정이 부여된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는 한 시인의 말처럼. 2013. 8. 28.
빛 속의 출근길 일교차가 심해지니 출근길에 안개가 많이 낀다. 서진주 톨게이트를 지나니 옅은 안개를 뚫고 쏟아지는 빛이 장관이다. 안개가 껴서 운전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도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 그저 즐겁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 오는구나. 이제 오도산에는 운해가 춤을 추고 여러 저수지에는 물안개와 단풍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듯. 아.... 진진이가 빨리커서 새벽출사를 같이 다닐 수 있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블로그 이웃인 유레카님께서 얼마전 포스팅에서 이상은의 '언젠가는'이란 노래를 소개하셨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가 나 중학교 2년때 쯤이었을까 이상은은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었는데 사실 그녀의 댄스보다는 깊이있는 음악이 더 어울렸다.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에서 처음 들었던 것.. 2013. 8. 27.
My wife SAL50F14Z는 기존 플라나 50mm F1.4와는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핀맞은 부분의 선예도가 참 좋다. 근데 더 놀라운 건.... 선예도만 따지면 시그마 35mm F1.4가 더 좋다. 요즘 시그마가 미치긴 미쳤나보다. 물론 렌즈의 성능이 선예도 하나만으로 갈리진 않지만.... 2013. 8. 26.
Carl Zeiss Planar SAL50F14Z 한동안 정말 구하기 힘들었던 SAL50F14Z렌즈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많은 화각 중에서 하나의 렌즈만 남기라고 하면 미련없이 선택할 50mm. ZF 50mm F1.4를 써보며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통적인 Planar 설계에서 비구면 렌즈 2매를 삽입하는 등 약간의 변형을 주었다고 하는데 어떤 사진들을 만들어줄런지. 일단 제품 자체의 존재감은 가지고 있는 어떤 렌즈보다 대단하다. 내가 가진 다른 렌즈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은 메탈릭 외관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는 정말.... 소유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인 것 같다. 당분간은 50mm 화각의 사진을 즐길 듯. 2013. 8. 24.
Light falling 빛이 그림처럼 쏟아지던 그 날.... 이런 풍경을 만나본지 참 오래된 것 같다. 일주일동안 정신이 좀 없었네요. 폭염대비 휴업이 끝나고 수업이다 뭐다해서 너무 바빴거든요. 오늘 야자 감독만 하면 주말입니다. 모처럼 한숨 돌려야겠어요 ㅋ 이웃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3. 8. 23.
다가오는 꽃무릇의 계절 새벽 무렵에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보니 가을이 오나보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있는 무렵에 항상 생각나는게 이 꽃무릇. 내게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꽃 중 하나다. 올해도 많은 곳에 꽃무릇이 피겠지. 그 유명한 선운사에 한번쯤 들러 꽃무릇으로 가득한 숲을 담아보고 싶다. 가까운 함양 상림 정도라도 괜찮겠지. 꽃무릇 사이로 보이는 저 길 위를 진진이와 와이프가 손잡고 걸어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본다. (현실은 진진이가 꽃무릇밭을 망쳐놔서 급히 데리고 도망쳐야 할지도 ㅋㅋㅋ) 2013. 8. 21.
모처럼의 남해 모처럼 남해에 다녀왔습니다. 교사 생활 시작할 때부터 2010년 2월까지 5년간을 근무한 곳인데 학교 옮기고 나서는 왠지 갈일이 안생겼던 곳.... 오랜만에 남해제일고도 들러보고 너무 좋아하는 섬마을해물칼국수의 해물찜도 먹고 이락사, 용문사, 다랭이마을, 힐튼 리조트도 다녀왔더랬습니다. 돌아올때는 삼천포 대교도 오랜만에 건너 보았지요. 외출하자는 와이프의 요청으로 장거리 운전을 했습니다만 막상 가보니 남해 살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남해제일고를 돌아볼때는 왠지 울컥하던걸요. 그때 가르치던 녀석들이 환영처럼 막 돌아다니더라구요 ㅋㅋ 교문지도 하던 기억, 기숙사에서 힘들어하던 것까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 그리운.... 그래서 오히려 남해제일고 사진은 한장도.. 2013. 8. 18.
然蓮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그러한 연들을 그러하게.... 가볍게 스케치하듯. 거창할 것은 전혀 없이.... 2013. 8. 16.
나 자신만을 바라보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그게 평범한 사람이다. 보기 싫었던, 듣기 싫었던 자신의 실체를 바라보고 듣게 되는 순간은 참 힘들다. 혹독했던 첫 포트폴리오 리뷰 때가 생각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그 일련의 작품군을 선배님께 보여드리고 얼마나 처절하게 지적을 받았던지..... 그동안 쌓여왔던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방비 상태로 벗겨진 듯한 그 느낌이 참 힘들었다. 사실 그때 선배님이 참 싫었다. 그래도 여지를 좀 두고 씹으셨으면 좋았을 것을.... '제 사진에 긍정적인 면은 전혀 없나요?' '어, 그런거 듣고 싶었냐? 그럼 말을하지.' 나는 포트폴리오 평을 청하면서도 내심 찬사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냥 내뱉는 일상적인.. 2013. 8. 15.
진진이의 나날들 열감기로 힘들었던 진진이. 진진이 본다고 고생한 와이프. 애보느라 팔목, 발목 관절이 저려서 파스 붙이고 있는걸 보니 가슴이 아린다. 진진아~ 아빠가 많이 사랑해~ 아프지마~ 자기야~ 많이 사랑해~ 힘내~ 내일쯤 이 블로그를 검열할 와이프를 위한 포스팅^^ 2013. 8. 13.
색으로 말하기 색(色)으로 말하기 컬러는 무엇보다 강력한 전달 수단.... 때로는 색을 배제해야 하며 때로는 색을 살려야 한다. 2013. 8. 12.
LP판의 감성을 다시 한번 - 아리아 판 ARIA PAN 포터블 LP플레이어 아리아 판입니다. 스카이디지털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USB연결 전원, 혹은 AA사이즈 건전지로 구동이 가능한 녀석이죠.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된건 제 나이보다 오래된 LP판을 한번 돌려보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는데 싼 가격에 만족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제품 외양은 이렇습니다. 마감은 그리 뛰어나지 않아요. 딱 플라스틱 느낌이고 세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몇몇곳에 스크레치가 좀 있네요. (카메라 외의 제품은 상태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그냥 씁니다.) 뽑기 운이 있어야 할 듯. USB 전원 연결케이블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컴퓨터와 연결해 레코딩도 가능하네요. AUX 단자를 지원하기에 집에 있는 오디오와 연결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원 유형 선택부가 있구요. AA건전지를 넣는 수.. 2013. 8. 10.
걱정이 많은 무렵 어머니께서 좀 편찮으시네요. 좀 편찮으시다고 하기엔 증상이 좀 심각한 것 같기도 하구요. 혈압이 높아서 시력에 무리가 오는 것 같은데....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해도 계속 미루기만 하시네요. 걱정입니다. 저도 참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편찮으신 것 그 자체만을 걱정해야 할텐데 많이 아프시면 병간호를 어찌해야 하는 현실적인 걱정을 같이하고 있는 걸 보니.... 우환은 겹쳐서 온다고 진진이도 고열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열이 무섭도록 올라서 애가 눈이 풀리더라구요. 해열제도 소용이 없고.... 한순간 어찌되는가 싶어서 크게 긴장했습니다.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체온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며칠동안 이럴거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장모님도 아이보느라 힘이드셔서 그런지 관절염이 많.. 2013. 8. 9.
오늘의 길냥이 - 지붕냥이 집앞에서 잠시 만난 고양이 친구.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201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