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88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생존해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뛰어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람의 작품은 하나쯤은 봤을 거예요. 예전에 TV에서 했던 명탐정 번개, 알프스소녀 하이디, 그리고 그 유명한 미래소년 코난..... 극장판으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 폼포코, 천공의 성 라퓨타 등등 정말 많은 명작들을 제작한 감독이죠. 이 거장의 애니메이션 역사가 제 나이보다 훨씬 길다는거. 저역시 어린 시절을 그 애니메이션들과 보내왔고 제 상상력의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중엔 부정적인 것도 많습니다. 이 사람의 애니메이션에는.. 2013. 8. 1. 탈색되어 가는 기억 탈색되고 흐려져 가는 기억들.... 내게 소중했었던, 나를 이루고 있었던 그 모든 기억들이 언제 그러했냐는듯 백화되어 가는 것이 가끔은 아쉽기도 하지만 그리고 그 위에 덧입혀서 점점 선연해져가는 또 하나의 기억....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가는 이러한 세상 속에서 오직 나만을 바라봐주는 당신이 너무 고맙다. 2013. 7. 31. 가끔은 렌즈를 사랑해주자 - Carl Zeiss Lens Cleaning Wipes 카메라를 장롱 속에 넣어두었다가 촬영 있는 날 당랑 들고 나가 사용하고는 촬영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장롱 속에 쳐박아두는 사람은 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 카메라를 꺼내 닦으며 요모조모 흠난 곳은 없는지, 곰팡이가 슨 곳은 없는지, 셔터는 제대로 작동하고 조리개는 제대로 움직이는지 점검하는 중에 카메라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다음날 촬영에 완벽을 기할 수 있다. 특히 렌즈를 닦으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영롱하게 빛나는 렌즈가 보석보다 아름답다. 김홍희 선생님의 나는 사진이다에 실린 글의 일부이다. 이렇게 책의 일부분을 발췌해보는 것은 내가 과연 카메라 마니아가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이다. 사실 나는 카메라 청소라는 것을 거의 하지 않는다. CMOS 클리닝은 가끔 서울갈.. 2013. 7. 30. 여름 휴가 즐기기 - 강남 머큐어 앰배서더 소도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하면 방학있어서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그것도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지요. 진주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이 18일 밖에 안되는데다가 그 18일도 보충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학이 없다고 보시는게 정확합니다 ㅜ_ㅜ 저는 보충수업도 없는데 자율학습 감독 및 업무처리를 위해 출근을 계속했지요. 그래도 여름 휴가는 즐겨야겠기에 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서울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통영으로 피서즐기러 오는 이 때에 오히려 서울로 가는 이 황홀한 심사 ㅋㅋ 사실은 와이프의 안과 검진 관계로 겸사 겸사 올라간 거였습니다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인데 안과만 다녀올 수는 없었지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도 보고 핸드메이드박람회, 리움갤러리 구경 등등 즐거운.. 2013. 7. 29. 내 마음 속에서 자라난 무언가 사진을 찍으면서 내 마음 속에서 자라난 무언가.... 그것은 신념에 가까운 것이었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드디어 만났다는 것. 사진은 그림보다, 문자보다 더한 매력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사진을 찍는 내가 너무 좋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금의 내가 최고의 나다. 2013. 7. 28. Thirst for image 지금까지 찍어온 사진들이 하나같이 맘에 안드는 걸 보니 이미지를 향한 갈증이 다시 시작되었나보다. 가슴 속 깊은 어둠 속에서 붉은 열꽃이 핀다. 2013. 7. 25. 만약 롤라이가 디지털로 복각된다면 여성스런 이미지의 카메라지만 그 어떤 카메라보다 더 묵직한 결과물을 남겨주는 롤라이 시리즈. 롤라이플렉스나 롤라이코드가 중형 디지털 센서를 내장한채 복각되어 나온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다 팔아서라도 구매하지 싶다. 너무 매력적인 카메라 롤라이.... 2013. 7. 23. 미륵산에 오르고 싶은 날 갑자기 미륵산이 오르고 싶은 날. 이런 저런 생각을 억누르며 나를 다잡아본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이미지들. 시간이 주어진다면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 그 수많은 것들을 몇년후, 몇십년후를 기약하며 가슴에 묻어둔다. 언젠가 내게 그 시간이 다가왔을 때 폭풍처럼 몰아칠 수 있도록 감성의 아가미와 지성의 지느러미를 단련해두어야겠다. 2013. 7. 22. 망고빙수 한그릇을 위해 부산 파크하야트까지 달리다. 부산에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야트가 생긴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요. 여기서 하루쯤 쉬어보겠다는 계획은 진진이의 존재때문에 항상 실패로 돌아갔습니다만 와이프님은 항상 이곳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셨지요. 그래서 숙박은 못하더라도 호텔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는 먹어야겠다는 각오로 통영에서 거제까지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 별다를게 있겠냐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루쯤 묵으면서 매직아워의 야경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한그릇에 몇만원이나 하는 망고빙수와 팥빙수의 맛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진고 앞 그집커피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랐지만 그냥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값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던건 참 좋았어요. 라운지에서 본 옆건물 아이파크의 .. 2013. 7. 21. Just snap 남미의 느낌같은 강렬한 색감.... 교무실 내 자리 뒤의 창문으로 바라본 진주고등학교의 모습이다. 여름 저녁 무렵의 빛은 이토록 아름다운 색채와 대비를 만들어낸다. 기온도 남미 같이 만들어줘서 문제지만.... 2013. 7. 18. A99의 사진들 - 소니로 찍든 니콘으로 찍든.... 뭘로 찍어도 내 느낌 내가 플래그쉽 카메라를 써왔던 것은 그만큼 사진에 자신이 없었다는 증거였다. 카메라에 대한 변명을 하지 않기 위해 35mm 판형에서는 가장 좋은 제품을 써왔다. 하지만 이제는 카메라에 구애 받지 않을 만큼의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사진을 꽤 오래 찍으면서 고감도에서는 노이즈가 생기는게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였고 연사 같은 건 내 촬영 스타일에는 필요없다는 것도 느꼈다. 어딜가나 내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이런 저런 이유로 D4를 보내고 들인 A99. 50mm와 135mm 화각의 렌즈 밖에 없기에 오히려 구도의 묘미를 즐기며 느긋하게 찍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며칠간 찍어본 결과 A99 특유의 가지고 노는 맛이 있어 사진 생활이 참 즐거워짐을 느꼈다. 니콘 카메라가 정말 FM .. 2013. 7. 17.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오늘은 참 힘든 월요일이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게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된다. 그런게 가족인가보다. 그래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결혼이라는 걸 하는가 보다. 내일 또 힘든 결과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 고개를 바로 들고 어깨를 펴자. 나는 우리 집의 가장이니까. 나만을 믿고 있는 아내와 진진이를 위해. 2013. 7. 15.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