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12 CU 크라운맥주와 호가든, 김셰프 참치뱃살로 불금 CU에서만 판매한다는 신상 크라운맥주. 생각보다 쓴맛이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레트로 느낌 낸다고 옛날식 영어 한글 표기 하는 것도 이젠 식상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김셰프 참치뱃살(1인)과 모듬초밥(2인),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온걸 굳이 새로 플레이팅해서 먹는게 매우 나답다. 작년 5월에 받았던 알라딘 굿즈 맥주컵은 여전히 잘 쓰고 있다. 금요일은 맥주니까. 호가든도 한잔. 오가든이라는 오명이 신경쓰였는지 요즘 나오는 호가든 캔에는 벨기에 맥주라고 명시를 해놨더라. 병입맥주는 오비에서 OEM으로 만들고 캔입맥주는 벨기에에서 수입한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사회 초년생 시절 하이트 맥주만 알다가 처음 맛본 호가든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다양한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된 지금은 .. 2022. 5. 28. 폭풍 같은 3일을 보내고 맞이한 금요일 저녁의 글렌피딕 하이볼 오랜만에 느껴보는 3월의 분주함. 그래 이게 학교 생활이지. 정신없이 힘들지만 뭔가 하고 있다는 보람이 느껴지는 것.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일이 몰아쳤던 폭풍같은 3일을 보내고 맞이한 금요일 저녁에 마시는 하이볼 한잔, 진짜 짜릿하구나. (그래서 폭풍의 언덕 잔에다가 말았지.) 2022. 3. 4. 불금이라 치맥 - 교촌 허니오리지널과 애정하는 클라우드생드래프트, 조니워커 블루라벨, 글렌피딕 12 불금이라 치맥. 최고의 맛을 찾아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에 도전했으나 종착역은 교촌.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생드래프트의 비교 시음. 클라우드 오리지널은 몰트의 묵직함과 씁쓸함이 더 강조되어 있고 생드래프트는 가벼우면서 청량감을 부각시킨 것 같았다. 생드래프트 쪽이 좀 더 나은 듯. 어느 쪽이든 카스나 테라 같은 국산 맥주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데 들여놓는 술집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맥주는 전용잔에 따르면 더 맛있다. 기분으로 마시는 술이기 때문이다. 역광 속에서 빛나는 황금빛 액체가 신들이 마신다는 넥타르같은 모습이다. 치맥 클리어하고 나서 좀 모자라서 오랜만에 조니워커 블루 한잔. 어제 꽤 열심히 일해서 마무리 한게 있어서 비싼 걸로 자축하고 싶어 꺼냈는데 괜히 마셨다 싶다. 맥주로 얼큰하게 취한 상태라 .. 2022. 1. 15. 금요일은 치팅데이 - 곰표와 한강주조의 콜라보 표문막걸리 한강주조와 곰표의 콜라보 제품 표문막걸리. 매일 오전 9시부터 네이버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데 한달 가까이 구매 실패를 거듭하다 며칠전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도착. 자체 보냉백에 얼음 채워서 보내기에 변질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았다. 표문막걸리, 뒤집으면 곰표. 뒤집어서 침전된 내용물을 잘 섞어 먹으라는 뜻도 있을 것이고, 맥주에 이어 막걸리 시장까지 뒤집어 놓겠다는 곰표의 야심도 느껴지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펼치진 초저녁 시간. 막걸리 한병 들고 있으니 부러울게 없었다. 수국시즌이 저물어 감을 아쉬워하며 파란 수국잔에 따라 마셨다. 솔직히 다른 막걸리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요즘 막걸리 수준이 워낙 높아져서)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맛이었다. 한병을 냉동.. 2021. 7. 10. 금요일은 치팅데이 - 통영의 밤에서 모듬 전, 보쌈에 느린마을 막걸리 죽림 통영의 밤, 모듬전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내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는 전형적인 포차스타일의 인테리어였지만 넓고 깨끗해서 좋았다. 너무 기름지지 않아 안주로 좋았던 보쌈. 조금만 더 두텁게 썰었으면 볼륨감이 느껴져 좋았겠다 싶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취향일뿐. 간간해서 좋았던 보쌈김치.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를 팔고 있어 사장님께 뭐가 맛있냐고 여쭤봤더니 느린마을 막걸리를 추천해주셨다. (빈센조에도 PPL로 등장했었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안봤다.)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건 대학시절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그때 체육대회 등의 과행사만 있으면 말통에 받아온 막걸리를 선배들의 강권으로 오바이트 할 때까지 마셔대곤 했으니 좋아할.. 2021. 6. 25. 금요일은 치팅데이 - 죽림 참나무장작구이통닭 청량(청양)크림한방통닭, 달걀카츠, 타이거 생맥주, 테라생맥주 퇴근하고 바로 달려가서 타이거생맥주 완샷, 이어서 테라생맥주 완샷. 일주일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맛! 청량(청양)크림한방통닭.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울거라 생각하면 오산.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줄뿐 맵다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 취향저격 메뉴. 부드럽게 익은 닭과 고소한 누룽지의 조화가 좋아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다. 근데 메뉴표기를 왜 청양이 아니라 청량으로 했을까? 청량한 느낌을 주고 싶었던걸까? 이집 달걀카츠는 통영 튀김계의 신흥강자. 사람들 몰려오기 전에 미친듯이 폭풍흡입하고 집에 가서 초저녁부터 푹쉼. 2021. 6. 5. 금요일은 치팅데이 - 메바에소 혼마구로동, 카이센동, 살얼음 비어메리카노, 곰표맥주, 컵사케 메바에소에서 배달을 시작했다길래 시켜본 카이센동과 혼마구로동. (해산물과 밥을 따로 포장해서 보내주신걸 덮밥 그릇에 옮겨담았다.) 워낙 실력있고 식자재도 좋은걸 쓰는 집인데다 통영에서 카이센동을 먹어보는건 처음이라 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조금 아쉬웠다. 이것보다 훨씬 잘한다는 걸 알기에 이날 사장님 컨디션이 좀 안좋으셨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분명 실력으로는 운단수산이나 오복수산 같은 곳 못지 않게 하실 것 같은데. 메바에소는 배달보다는 직접 가서 먹어야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컵사케 한잔. 맛은 소소했는데 컵이 예뻐서 필통으로 잘 쓸듯하다 ㅋ 역시나 금요일 치팅데이에는 살얼음맥주가 제격. 유동비어리카노는 커피맛이 강해서 살얼음 맥주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곰표맥주는 역시 살짝 얼려먹을때 .. 2021. 5. 15. 금요일은 치팅데이 - 불금의 치맥은 못참지. 죽림 참나무장작구이 통닭, 한방야채통닭과 테라생맥, 타이거생맥 죽림 식당가를 지날때마다 궁금했던 참나무장작구이통닭에 드디어 다녀왔다. 장작불 위에서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던 통닭들.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닭을 맛볼 수 있었다. 밖에서보면 비닐하우스 느낌의 가건물에 불과한데 안에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더 넓고 아늑하다. 서해 대천 해수욕장 인근의 조개구이집에서 받았던 인상과 비슷해 통영을 잠시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문을 개방해놔서 그런지 환기도 잘되었고 밀폐공간이 주는 답답함이 없었다. 코로나 시국에 잘 적응한 식당인 것 같았다. 기본찬으로 치킨무와 겉절이 김치, 오뎅국물과 소스, 소금이 제공된다. 야채한방통닭, 기본메뉴인 참나무한방통닭에 야채가 더해진 메뉴인데 4000원 더 비싸다. 닭은 정말 담백하게 구워져있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참.. 2021. 4. 25. 금요일은 치팅데이 - 로제떡볶이 대란 탑승 태리로제떡볶이, 교촌치킨과 기술의 금성 살얼음맥주 이번주 치팅데이는 수요일에 써버렸지만 불금을 그냥 넘어가기가 아쉬워 4시간 운동하고 조금 먹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떡볶이 대란에 탑승. 엽떡의 로제가 제일 유명한 것 같던데 너무 매울 것 같아 그나마 마일드 하다는 태리로제떡볶이 제일 순한맛을 주문했다. 떡을 몇개 집어먹어보니 떡볶이에 까르보나라 소스 풀면 나올 것 같은 맛이었다. 일반 떡볶이보다는 취향에 맞아서 가끔 사먹지 싶다. 불금엔 치킨이라 교촌 오리지널 한마리. 닭가슴살 부위만 4조각 정도 먹었다. 평소에는 잘몰랐는데 다이어트 중일 때 먹는 교촌치킨의 맛은 각별한데가 있는 것 같다. 불금에 빠지면 아쉬운 기술의 금성 살얼음맥주. 역시나 좋았다. 캔맥주(큰캔)를 냉동실에 40분만 넣어뒀다 꺼내면 맥주가 과냉각되어서 캔을 처음 따서 .. 2021. 4. 16. 금요일은 치팅데이 - BHC 반반치킨과 하이네켄 호가든 치맥 진주에서 고기랑 술 조금 먹은 후 이틀을 견과류와 과일 조금으로 연명하고 금요일 저녁이라 치맥으로 한숨 쉬어가기. 젊었을때는 혼자 1닭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가족이 같이 먹어도 한마리를 다 못먹어낸다. 치킨 몇조각이랑 맥주 작은 캔 한잔 마셨다고 두시간을 미친듯이 스핀바이커를 타고 기진맥진해서 자고 일어나니 토요일 아침. 사는거 뭐 있나. 2021. 3. 13. 연휴시작 불금 모드 점심시간 학교 근처 식당 식탐에서. 갈때마다 품절이어서 못먹었던 치즈돈가스를 드디어 먹었다. 치즈퀄리티가 압권. 너무 좋은 요으, 더이상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불금의 필수요소 치맥. 잔은 긴카코겐이지만 마신건 에델바이스. 통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넘어온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퇴근길 차가 너무 막혀서 짜증이 났을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고 뭐고 그냥 다들 뛰쳐나왔나 보다. 통영시민은 무서워서 집에 콕 쳐박혀 있어야 겠다 ㅜ_ㅜ 2020. 5. 1. 학교 교육과정설명회를 마치고 돌아와 스텔라 아르투아 한잔 학교 교육과정설명회 때문에 저녁 7시까지 학교에 남아 있다 돌아와 냉장고에 쳐박혀있던 스텔라 아르투아 한잔. 일주일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2019.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