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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식당가를 지날때마다 궁금했던 참나무장작구이통닭에 드디어 다녀왔다. 

 

장작불 위에서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던 통닭들.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닭을 맛볼 수 있었다. 

 

 

 

밖에서보면 비닐하우스 느낌의 가건물에 불과한데 안에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더 넓고 아늑하다. 

 

서해 대천 해수욕장 인근의 조개구이집에서 받았던 인상과 비슷해 통영을 잠시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문을 개방해놔서 그런지 환기도 잘되었고 밀폐공간이 주는 답답함이 없었다. 

 

코로나 시국에 잘 적응한 식당인 것 같았다. 

 

 

 

 

기본찬으로 치킨무와 겉절이 김치, 오뎅국물과 소스, 소금이 제공된다. 

 

 

 

야채한방통닭, 기본메뉴인 참나무한방통닭에 야채가 더해진 메뉴인데 4000원 더 비싸다. 

 

 

 

 

닭은 정말 담백하게 구워져있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참 좋다. 

 

후라이드나 전기통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이게 또 완전 내취향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야채도 맛있게 구워져 있고 밑에 깔려있는 닭의 풍미가 스며있는 찹쌀밥이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다. 

 

통닭을 계속 굽고 있기에 음식나오는 속도가 빠른 것도 큰 장점. 

 

 

 

 

닭목살구이는 매콤한데 소주 안주로 어울릴 듯 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고양이 혀인 나는 매운 맛에 가려져 다른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그냥 담백한 닭목살 소금구이 같은게 있음 더 좋았을 것 같다.

 

 

 

 

 

 

 

의외로 대박이었던 달걀카츠.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로 다른 어디에서도 보지못한 음식이다. 

 

달걀후라이에 튀김옷을 입혀 돈가스처럼 튀긴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 

 

튀김 수준이 왠만한 전문점 쳐바르는 퀄리티인데다 달걀후라이는 촉촉하니 천상의 조합. 

 

스카치에그보다 훨씬더 진화된 듯한 느낌의 음식으로 이거 먹으러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비빔막국수는 고만고만한 느낌. 

 

내게는 조금 매웠다. 

 

 

 

 

 

이 집의 또다른 장점은 생맥주가 맛있다는 것. 

 

가장 맛있는 온도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테라생맥도 좋지만 타이거 생맥이 진짜 맛있었다. 

 

메인 메뉴인 통닭과 달걀카츠, 그리고 타이거 생맥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맛집이다. 

 

앞으로 통닭 생각나면 자주 들리게 될 듯. 

 

 

 

 

돌아오는 길에 디저트로 사먹은 

 

기술의 상징 골드스타 인절미 밀크 파르페. 

 

중간쯤에 깔려있는 인절미는 별로였지만 아이스크림 자체가 맛있어서 좋았다. 

 

골드스타 상표는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