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것들이 이제 조정래 작가님까지 씹어대길래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던 와중 작가님의 대하소설 중 끝까지 읽어본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원래 드라마고 뭐고 너무 긴건 끝을 못내는 성격이라 ㅜ_ㅜ 이번 기회에 태백산맥부터 완독하리라 맘 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장난 아닌 흡입력에 깜짝 놀라며 대가의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색이 바래지 않음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10월 안에 10권 모두 읽어낼듯. 대하소설의 대하가 그 대하가 아닐진데 대하소설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대하가 생각나 먹으러 갔다. 새우살이 장난 아니게 탱글탱글, 새우튀김도 감동적, 새우머리버터튀김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고소. 깊어가는 가을날에 대하소설을 읽다가 먹은 대하는 예년의 그것들보다 훨씬 감동적이었다. 사진보고 있으니 또..
통영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있어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시국인지라 웨이팅도 그렇고 가게가 너무 좁아 부담스러워서 두번쯤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왔었다. 연휴 기간동안 특별히 돌아다닌 곳도 없는데다 집 근처라서 가볍게 아침으로 먹고 와야지 해서 갔는데 이른 시간부터 웨이팅이 ㅠ_ㅠ 그냥 돌아오려다가 앞에 한팀 밖에 없고 이번에 그냥 오면 평생 안가게 될 것 같아 20분쯤 기다려서 먹었다. 내부에는 4인석 3개, 2인석 3개가 있는데 먼저 왔더라도 2인석이 먼저 비면 3인 이상 손님은 더 기다려야하는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우리 가족은 20분을 기다렸는데 2명 손님 한팀은 오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먹더라.) 주문받는 분도 뭔가 서툰 부분이 있어 시간이 지연됐고(무척 친절하셨지만)..
안정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 있다는걸 모르고 살았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전국에서도 사세가 강한 것으로 손꼽히는 사찰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건물이 몇개 남아 있지 않아 쇠락한 지방의 절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지만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80호로 지정된 대웅전 안에는 공민왕 7년에 조성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고 범종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83호, 괘불은 제282호로 지정되어 있는 등 소소해보이는 모습 안에 범상치 않은 유물들이 숨어 있다.불갑사나 선운사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만세루 아래 계곡 쪽에는 꽃무릇 군락도 형성되어 있어 가을무렵 산책을 겸해 돌아보기는 참 좋은 곳이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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