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의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 일본 위스키 중에 가장 유명하고 널리 인정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히비키 12년은 멋모르던 시절에 한번 마셔보고 반해버렸지만 품귀현상으로 인해 부르는게 값이 되어버린지 오래라 언감생심 꿈도 못꿀 상황이다. NAS 제품인 히비키 재패니즈 하모니도 국내에 유통되는 가격이 납득하기 힘든 수준이라 마셔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졸업한지 10년이나 된 지난 제자 녀석이 갑작스레 찾아와 선물이라며 주고 갔다. (요즘 내 포스팅에 양주 얘기가 많은걸 보고 있었나 보다.) 이제 사회 초년생일 제자에게 이런 비싼 선물을 받으니 미안하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갈수록 팍팍해지는 교직생활, 보람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학생들의 태도를 보며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가 하는 회의감만 가득한 나날을 보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8만원 후반대의 가격에 가져온 발베니 12 더블우드. 위스키 입문할때 읽었던 마크 바일록의 위스키 캐비넷이라는 책에 이 위스키에 대한 묘사가 정말 디테일하게 되어있었고 그 이후 꼭 한번 마셔봐야지 하고 벼르다 2년만에 성공했다. 아직은 술 한병에 몇만원씩 쓰는게 어색한 위스키 초심자라.... 발베니는 위스키를 버번 통에 숙성시킨 후 유럽산 셰리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시킴으로써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의 복합적인 풍미를 탄생시키는데 공헌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공헌의 실제 주인공인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 두가지 다른 나무 오크통이 사용된다는 의미에서 더 발베니 더블우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1980년대 위스키계의 발전 상황 한 부분을 맛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산..
어린꿀술, 벚꽃꿀술에 이은 곰세마리 양조장의 세번째 신상 밀감꿀술. 과일 풍미, 부드럽기 그지없는 목넘김이 더해져서 술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단맛이 생각보다 강해서 온더락으로 희석해 마시니 더 좋더라(지극히 개인적 취향). 어린꿀술을 처음 접했을 때만큼의 임팩트는 없어 좀 아쉬웠다. 오늘의 안주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호주산 곡물 육우 안심과 등심. 안심은 실패. 비닐팩으로 그냥 볼때는 색과 마블링이 좋았는데 가져와서 뜯어보니 옆면과 밑면에 갈변이 약간 있었다. 맛도 고만 고만. 심지어 굽기도 좀 실패해서 괜히 사왔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에 비해 등심은 완벽한 성공, 색, 마블링이 모두 완벽하였으며 새우살이 포함된 정말 좋은 부위. 부드럽게 살살 녹는 맛이 왠만한 전문점 고기 못지 않았다.
페이트라는 애니 및 게임 기반 컨텐츠는 워낙 다양하게 재생산이 되고 있어 이제는 뭐가 뭔지도 전혀 모르겠지만 세계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신, 영웅, 혹은 위인급 명사들을 팔릴만한 형태로 재구축한 캐릭터들이 마스터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싸운다는 기본 플롯은 지금도 동일하게 이용되고 있는듯 하다. 관련 굿즈나 피규어들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큰 관심은 없는 계열이라 패스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본 2만원짜리 누들스토퍼(컵라면에 물붓고 뚜껑 덮어놓는 물건)의 디자인이 꽤 맘에 들어 예약 구매를 했고 6개월만에 받아보고 나서야 이 소녀 캐릭터가 일본 에도시절 우키요에의 전설인 호쿠사이이를 모티브로 만든 것임을 알게되었다 ㅡ_ㅡ;;;; 캐릭터의 근원이야 따져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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