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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40

A1과 함께 하는 만족스러운 나날들, 저녁 무렵의 죠니워커블랙 쾌적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AF와 실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전자셔터로 인해 정말 행복하게 사용하고 있는 A1. 내겐 오버스펙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사용하다보니 이전의 카메라들은 불편해서 어떻게 썼나 싶다. 해질 무렵의 죠니워커블랙. 제임슨과 함께 데일리 위스키 투탑.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는 엘릭시르. 2022. 5. 31.
거제 성포 베이커리 카페 세컨드 그라운드 거제 성포에 숨어 있는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 세컨드 그라운드. 이타라운지의 설계를 담당한 곳에서 디자인했다고 해서 전부터 궁금했는데 한번 가보고 반해서 주말마다 가고 있다. 외관 사진을 찍는데 해무리가 꼈다. 건물 가운데 들어왔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넘쳤으면 기다려서 찍었겠지만 내 건물도 아니니. 층고가 높은 2층 오더플레이스. 주인분이 톰과 제리를 참 좋아하시는 듯 했다. 다른 곳에서 만든 디저트를 받아다 파는건 왠지 사먹기가 그렇다. 카페에 들리면 그 집만의 독특함을 느끼고 싶은거니까. 휘낭시에 하나도 집집마다 맛이 다른게 좋다. 사람없는 오픈 시간에 3층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정말 좋다. 루프탑은 원형 구멍은 광각렌즈를 안챙겨가서 못찍었다가 두번째 갔을때야 담을 수 있었다. 날씨는 첫날이 훨씬 .. 2022. 5. 30.
나의 진주 - 버거킹 콰트로 치즈 와퍼, 빙수가게, 호탄동 고수부지 산책로 가끔 버거킹이 엄청 땡기는 날이 있다. 그런 때는 딱 이거 하나 먹기 위해 진주, 사천, 혹은 거제까지 달려가야 한다. 먹고나면 별거 아닌데. 진주 온 김에 하대동 팥빙수도 먹고 가야지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감당할 수가 없었다. 몇년 전 처음 들렀을 때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이제 여름에는 먹으러 가기 힘든 곳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쉽다. 다른 빙수 맛집을 검색하다 진주문고 본점 인근에 있는 빙수가게라는 곳에 갔는데 의외로 맛이 대단했다. 하대동 팥빙수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은, 어떤 부분에서는 더 나은 듯 했다. 하대동 팥빙수는 딱 그거 하나 먹기 위해 하대동에 가야했는데(진주에 가도 하대동에서 처리할 일은 거의 없다.) 평거동은 할 일도 들릴 곳도 넘쳐나는 곳이라 앞으로는 이 집으로 갈아타.. 2022. 5. 29.
조이토이 워해머 울트라마린 프라이머리스 캡틴 볼티안,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프라이머리스 캡틴 볼티안. 다른 마린들은 헤드 조형이 맘에 안들어 헬멧으로 교체 통일했는데 볼티안은 꽤 맘에 든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은 구할 생각이 없었는데 견갑의 해골 문양이 너무 멋져서. 2022. 5. 29.
CU 크라운맥주와 호가든, 김셰프 참치뱃살로 불금 CU에서만 판매한다는 신상 크라운맥주. 생각보다 쓴맛이 많이 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레트로 느낌 낸다고 옛날식 영어 한글 표기 하는 것도 이젠 식상하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김셰프 참치뱃살(1인)과 모듬초밥(2인),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온걸 굳이 새로 플레이팅해서 먹는게 매우 나답다. 작년 5월에 받았던 알라딘 굿즈 맥주컵은 여전히 잘 쓰고 있다. 금요일은 맥주니까. 호가든도 한잔. 오가든이라는 오명이 신경쓰였는지 요즘 나오는 호가든 캔에는 벨기에 맥주라고 명시를 해놨더라. 병입맥주는 오비에서 OEM으로 만들고 캔입맥주는 벨기에에서 수입한다는 풍문을 들었는데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사회 초년생 시절 하이트 맥주만 알다가 처음 맛본 호가든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다양한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된 지금은 .. 2022. 5. 28.
Just snap 나, 혹은 당신들의 모습 2022. 5. 26.
야끼토리 아오이, 야마짱 야끼토리 아오이, 분명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 못한 맛이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좋더라. 야마짱, 소고기는 소고기! 잘먹고 다녔더니 확실히 살쪘나보다. 다른 사람이 살이 올랐다고 말하는거보니 또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다. 슬프다. 2022. 5. 26.
Just snap - 푸르른 성심건강원 흑염소를 달여먹으면 푸르렀던 청춘을 다시 맞이할 수 있으려나. 2022. 5. 24.
오늘의 길냥이 - 영생비치 장미냥이 지나가는데 날 보고 구슬프게 울어서 츄르를 주려 다가갔더니 하악거리고 돌아서서 가려고 하니 다시 구슬피 울고, 츄르를 주러 다가가니 하악거리고.... 뭘 원하는건지 도대체 알 수 없었던 봄날의 장미냥이. 2022. 5. 24.
붉은 강철의 문 오늘도 굳게 닫히 붉은 강철의 문을 정신없이 두드린다. 주먹이 짖이겨져 피가 흘러도 표가 나지 않는 무의미한 싸움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멈출 수 없다. 그만두는 순간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는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능이라는 열쇠를 가진 자들은 너무 쉽게 드나드는 그 문, 내게는 언제쯤 열릴지. 2022. 5.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의 오지는 팥빙수 클라스, 얼쏘 신선로 팥빙수 통영시립도서관 앞에 있는 동네 카페 얼쏘. 이름이 요상해서 몇번 눈길을 주긴 했는데 겉보기로는 너무 평범해보여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진진이가 가보자는 말을 안했으면 계속 무시하고 지나다녔을지도.... 동네 놀이터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 의기소침해진 진진이를 데리고 가서 팥빙수를 시켰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스펙타클한 비주얼의 뭔가가 자리에 놓여졌다. 신선로 팥빙수라니 ㅋㅋㅋ 숯 구멍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어서 연기가 모락모락 ㅋ 놀라서 바로 먹지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었다. 눈꽃밀크팥빙수였는데 맛도 괜찮았다. 이제 통영 팥빙수의 최고봉은 무전동 얼쏘인걸로 해야겠다. 너무 신기해서 이틀 연속으로 가서 먹고 왔다. 통영 놀러오는 사람 있으면 꼭 사주고 싶은 팥빙수다. 2022. 5. 23.
Just snap - 108번뇌 월요일 아침, 108번뇌로 가득한 세상에서 일주일간 아둥바둥할 준비가 덜되었는지 마음이 무겁다.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