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통영시립도서관 앞을 지나다가 고양이 실루엣이 보여 다가갔더니 시도가 있었다. 한달 전에 봤을 때에 비해 살이 너무 빠져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궁디 팡팡을 해주는데 뼈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 새끼를 낳았다는 소문이 맞았나보다. 츄르를 주니 예전과 다르게 봉지를 씹어먹을 기세로 달려들어서 깜짝 놀랐다. 4개를 먹고도 성에 안차는 듯 내 가방을 뒤지길래 습식 사료 캔을 줬더니 그건 싫은지 본둥 만둥. 배가 고픈게 아니라 츄르가 고팠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고기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예외인 곳이 두군데 있다. 김형제 고기의 철학은 통영에서만 가봤기에 프랜차이즈로 인식하지 못한데다 고기맛도 서비스도 너무 좋아서, 돼지영농후계자의 경우는 진주에서 몇군데 들러봤는데 고기 퀄리티가 일정하고 다른 곳과 확실히 구분될 정도의 개성 있는 식감과 맛을 저렴한 가격(500g이 3만원)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통영 무전동에 생긴 돼지 영농후계자도 다른 지점에서 느꼈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기만 놓고 블라인드테스트를 해도 누구나 골라낼만한 영농후계자만의 시그니처 기본한도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고민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다른 곳과의 차별점이라면 저러다 일 끝나면 드러눕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것. 이..
이전에 사용했던 A7R4는 빨간색 헥사곤 데칼, 재원이형의 A7R3은 파란색 헥사곤 데칼, 그리고 이번 A1은 녹색 헥사곤 데칼. 이제 스킨 붙이는데는 도사가 된 듯 하다. 이제 발매 10년차에 접어드는 디지털로서는 대단한 노장 카메라.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고질적인 렌즈 에러가 발생하지 않아 나름 잘 쓰고 있다. 다른 카메라 바디들이 신형의 발매로 팔려나간 것과는 달리 팔아봐야 얼마 되지 않는 중고가격 때문에 끝까지 가져갈 카메라가 되어버렸다. 못난 나무가 숲을 지키는 법, 그래도 동네 마실 나갈 때 이만한 녀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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