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두번째 사진집(첫번째는 아가씨 가까이). 그가 사진에 진심이며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던 사실. 사진집 첫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한장 한장 잘 정돈된 심상 사진들이 펼쳐진다. 사진을 좀 오래 봤다 싶은 사람이라면 좋아할만한 깊이있는 모호함을 내포한 것들부터, 대놓고 위트를 드러내는 가벼운 것들까지, 사진집의 제목처럼 수많은 표정들이 담겨있다. 이미 일가를 이룬 영화감독의 사진을 내가 평하는게 의미는 없겠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굳이 말하자면 사진 하나 하나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사진집으로서의 미덕 자체는 부족한 듯 하다. 책으로 엮었다고 하면 일관된 결을 따라 흐르는 맛이 있어야 할텐데 정말 다양한 표정같은 사진들이 요동치듯 나열되어 있어 너의 표정들이 아..
중간고사 기간이라 모처럼 오후에 시간이 났는데 딱히 할게 없어 고민하다 미륵산 케이블카가 두달만에 재개장한 걸 깨닫고 오랜만에(거의 10년만인듯) 타러 갔다. 통영시민 할인으로 왕복 6000원에 표를 끊으니 통영에 대한 애정이 샘솟아 오르는 듯 했다. 내 탑승번호가 463번인걸 보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나보다. 소독실에서 세균을 싹 씻어내고 승강장으로 가니 안내 직원 분이 케이블카 같이온 일행들을 하나의 케이블카에 태워 올려보내고 있었다. 나는 혼자 같으니 당연히 하나를 독차지. 이게 왠 개꿀인가 ㅋ 널널한 케이블카 안에서 셀카를 찍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컨셉사진 찍으려고 의자끝에 발 살짝 기댔다가 땠음(의자 더럽히지 않았으니 욕하기 없기.). 오랜만에 타는 케이블카인데다..
스타벅스에 갔다가 데일리 카메라 가방으로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겠다 싶어서 주워온 그레이숄더백. 마침 사용하던 파란색 쇼퍼백이 많이 낡아서 그건 조명 악세사리용으로 돌리고 이걸 사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에서 폐기되는 플라스틱컵을 재활용해 만든거라고 하는데 그 컵들 재활용 분리수거 하느라 고생했을 스타벅스 파트너들한테는 이 굿즈들의 판매 수익의 일부라도 인센티브로 주어지는지 모르겠다. 내부에는 지퍼가 달린 작은 수납공간과 보틀홀더, 매쉬 포켓이 있다. 물론 나는 빌링햄 하들리 프로의 파티션을 넣어서 카메라 가방으로 사용할거다. 폭은 딱 맞는 편이고 길이는 좀 남는다. 일처리가 꼬여서 자존감이 떨어졌던 하루. 결국 내가 잘못한건 없었지만 삽질에 삽질을 거쳐 시간만 날려먹었다. 이틀동안 대체 뭘하고 지낸건..
- Total
- Today
- Yesterday
- 통영
- 진진이
- 벚꽃
- a7r
- 소니
- SEL70200GM
- 고성중앙고
- 통영맛집
- 봄
- 야경
- 진진이의 나날들
- 진주고등학교
- FE렌즈
- 죽림맛집
- 부산
- 진주맛집
- a9
- 육아
- 통영카페
- 진주
- 반다이
- D800E
- A7R3
- My wife
- 길냥이
- 사진
- 소니코리아
- 고성중앙고등학교
- D3
- 통영로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