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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월의 마지막 밤이 주말. 동네 크라운맥주에서 살얼음맥주 가볍게 완샷 때리고 집에 와서 블루투스 마이크에 유튜브 반주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 열창하며 2021년 10월이 가는 길을 마중한다. 암울했던 1980년대의 그 잊혀진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그저 노래로만 남아 사람들의 유흥거리로 지속되기를.

새벽미사 다녀오던 길에 맞이한 통영의 금빛 아침. 굿모닝 통영! 모두들 오늘도 행복하시길.

구을비에서 텐동을 시작했다길래 몇번이나 도전했는데.... 세번은 쉬는 날, 한번은 저녁이라 실패했고(점심에만 판매되는 메뉴) 오늘 진진이 머리 깎이러 갔다가 들러서 겨우 맛볼 수 있었다. 텐동 + 우동 + 초밥 6피스 +후식(이라고해봐야 오렌지 한조각) 구성인데 코로나 종식될 때까지 16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꽤 괜찮다. 우동도 미니라고 보기엔 양이 꽤 많고 초밥도 실하다. 텐동은 온센달걀, 새우 한마리, 고추, 가지, 깻잎, 오징어로 구성되어 있다. 니지텐의 미니텐동 정도를 생각하면 될 듯. 튀김옷을 얇게해서 튀겨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세트 구성으로 보면 양도 적절하고. 생각보다 맛있지만 텐동 전문점에 비해서는 아쉬운 편이니 니지텐이나 포텐 정도의 텐동 퀄리티를 기대하면 약간 실망할지도 모른다. ..

목요일 저녁, 진진이 수업 마치기를 기다리며 교습소 근처의 이디야만 갔었는데 이 날은 조금 걷고 싶어서 패널커피까지 다녀왔다. 몇년전 처음 오픈했을때는 알수없는 어색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시간이 흐르고 조금 낡은 느낌이 더해지니 꽤 편안한 공간으로 변해있더라. 디저트도 나쁘지 않고 커알못인 내게도 느껴질만큼 괜찮았던 커피도 좋았다.

만냥이를 만나지 못한지 이틀째. 출근길과 퇴근길에 녀석의 영역에 찾아가봤지만 만날 수 없었다. 날도 추워지는데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건지. 내일은 꼭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