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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or Af-s 85mm F1.4N 85mm 화각에는 말로는 설명 못할 느낌이 있다. 3년전 우연히 Af 85mm F1.4D렌즈를 처음 써보고 사진을 새로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초점맞은 부분의 칼날같은 선예도, 아름다운 배경흐림과 빛망울. 이런 렌즈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85mm로 인물 사진보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풍경 스냅을 더 자주찍는 나로서는 역광에서의 플레어 억제력과 색수차가 늘 마음에 걸렸었다. 그래서 작년 85mm F1.4가 리뉴얼되었을 때 나는 선예도 보다는 역광에서 플레어 억제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에 더 집중을 했었다. 당시 시그마 85mm F1.4와의 비교에서 선예도가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 가격만 두배에 가깝게 오른 안타까운 렌즈라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나도 비싼 가격을 주고 이 렌즈를 들여야.. 2011. 5. 3.
제주도 여행기 2부 - 그리고 돌아오다. 제주도 여행기 1부는 아래 링크로... http://coinlover.tistory.com/793 1년만에 제주도를 다시 밟았다. 봄에만 제주도를 찾은 내게 제주의 바람은 항상 너무나 포근하기만 했다. 언제부턴가 열병처럼 꿈꾸던 제주도. 사진을 마음에 담으면서 같이 품었던 그 곳.... 그 곳의 바람이 나를 다시 푸른 봄의 바닷가로 이끌었다. 내게 제주도는 몽환의 섬이다. 무수한 이미지와 이야기로 가득찬 전설의 섬.... 제주를 사랑해서 그곳에서 죽은 사진가도 있지만 나는 번잡한 삶의 사슬을 끊어내버릴만큼 사진도, 제주도도 열정적으로 사랑하진 못한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열병처럼 제주도를 꿈꾼다. 제주에서 돌아온지 한달이 다되어가는 지금, 나는 또다시 제주도를 꿈꾼다. 제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 2011. 5. 1.
D7000의 이미지들 2011. 5. 1.
고삼 - 프롤로그 나는 고삼담임이다. 현재 교직경력 7년차. 다른 어떤 학년보다 고등학교 3학년을 자주 맡아왔다. 고삼 경력 20년 이상을 자랑하는 선생님들 앞에서는 내세울 전력도 아니지만 나 나름대로는 현시대 고삼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고삼들의 생활을 내가 학교 다닐때와 비교하면 너무 편해졌지만 (물론 내 고삼 생활도 선배 고삼들의 그것에 비할 바 아니었겠지만) 가장 힘든 것은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인 것이므로 그들의 힘듦을 폄하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는 교육 당사자, 교육 정책의 핵심에 서있는 이들.... 지금부터 나는 그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물론 부모님보다 더) 고삼 담임 교사로서 내가 보는 고삼들의 생활을 그저 담담히 바라보고 기록.. 2011. 4. 30.
신록 몸은 학교에 묶여 있지만 여전히 사진은 내 마음 속에 ㅋㅋ 학교에서 바라본 비봉산의 신록이 참 아름다운 요즘. 내일 저녁엔 애써 시간을 내서 비봉산에라도 한번 올라봐야겠다. 야자감독하다가 화장실에서 셀프샷 ㅡ_ㅡ;;;;;; 왜 하필이면 화장실 조명이 참 맘에 들었는지.... 2011. 4. 28.
갖고 있는 카메라와 갖고 싶은 카메라 니콘의 플래그쉽 D3s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선사해주는 바디. 소니의 플래그쉽 a900, 2400만화소의 고화질로 중형급의 결과물을 느껴볼 수 있는 카메라. 세상에 좋은 카메라는 너무 많은 것 같다. 2011. 4. 28.
사막 넓고 넓은 사막을 혼자서 건너고 있는 느낌. 이 사막의 끝에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지친 눈이 신기루를 쫓고 있는건 아닌지.... 2011. 4. 28.
Egoistic 나는 혼자하는 건 뭐든지 잘할 자신이 있는데 함께하는 건 별로 자신이 없다. 축구나 농구, 배구를 싫어하는 것도 그래서다. 물론 공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2011. 4. 26.
세월의 모래시계 정말 많은 사람들의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흘러간 세월만큼의 감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1. 4. 23.
진주고등학교, 우리의 기상을 닮은 천왕봉을 밟다. 원래 고등학교 3학년의 봄소풍이라고 하면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자율학습을 한다던가 아니면 졸업앨범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게 관례였습니다만, 올해는 이재용부장님께서 큰 마음을 먹고 제대로 된 소풍을 가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당일치기 등반이었죠 ㅜ_ㅜ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자신만만하게 콜을 외쳤지만, 천왕봉에 갈 때마다 거의 실신 지경으로 돌아왔던 저로서는 마음 한켠의 부담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죠. 그러나 다른 곳에서도 아니고 진주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을 데리고 가는 천왕봉, 물러서서도 안되고, 물러날 곳도 없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뭐 학생들도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ㅋㅋ 소풍 당일 날까지 기우제를 지낸 학생도 꽤 있었을겁니다. 운명의 2011년 4월 21일, 버스를 타고 중산.. 2011. 4. 22.
천왕봉 다녀왔습니다. 피곤해서 자세한 얘기는 내일.......... ㅠ_ㅠ 영우형이 사진 올려달라고 울어서 올립니다. 2011. 4. 21.
진주고등학교 누가 뭐라고 그래도 나는 지금 진주고등학교의 교사다. 우리 학교애들이 다른 학교의 어느 애들보다 훨씬 예뻐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2011.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