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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속에서 녹음 속에서, 오래된 것들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걸었던 시간. 사진기를 들고 걷는 것만으로도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 했던 순간.
Just snap - 그날 하루 그날 하루 아무 의미없어 보였던 내 시선의 흐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의미를 부여받을 것 같아 이렇게 남겨둔다.
진주 경상대 맛집 코멘샤 - 점보라멘의 추억 진주 시내에 있던 코멘샤가 경상대 앞으로 옮긴지도 꽤 됐는데 다이어트로 인해 라멘 같은걸 먹지 못했던고로 알면서도 피해다녔던..... 이날은 진주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라멘이 너무 땡겨 참지 못하고 들리게 되었다. 이미 사라졌겠거니 생각했던 점보라멘 명예의 전당 ㅋ 그리고 거기 남아 있는 3년전의 내 사진 ㅋㅋㅋ 혼자서 끅끅거리며 웃다가 라멘도 반밖에 못먹고 나왔다.
Just snap 삶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들에 마음을 빼앗기며 그것들 속에 숨어 있는 톤을 찾아내는 것. 사진찍는 사람으로서의 내가 갖는 의미.
남해의 봄날, 봄날의 책방 구비되어 있는 많은 책 중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게 대다수이기에 이곳에서 책을 산적은 아직 없지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서점 문화가 척박한 통영에 이런 문화공간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가?
어떤 날 쉽게 쉽게 얘기를 던지고 있지만 사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아이들을 이해못하는 것처럼 무심하게 앞으로 달릴것을 채근하지만 사실은 알고있다. 다들 힘들거라는 것을. 열심히 한다면 열심히 하는 것이 힘들 것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 속에 남아 있을 뒤쳐짐에 대한 두려움이 힘들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모두 힘들다.
나는 어디에 서있는가? 나는 어디에 서있는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지지 않으면 괴물이 되어버리는 그런 시대다.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일상을 지키기 위한 싸움 결국 이런 저런 전쟁을 치르면서 돈을 벌고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일상의 평온함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목적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내 삶의 중심을 다시 잡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가장 소중한건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