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저는 빨갱이가 아니고 보수 우파 애국자입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만 밥을 먹고 있었는데 위대하신 레이디 대통령 각하께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 목놓아 외치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동안 우리 가족의 건강만 생각했던 이기적이고 소극적이었던 제 자세를 반성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식을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이런 애국지사를 빨갱이라 몰았던 분 반성하세요~ 통영 맛집 개척에 소홀했던 틈을 타 멋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오픈했습니다. 용감한 형제 파스타인데요~ 어릴 적 봤던 미드 용감한 형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해서 기대감을 잔뜩 품고 다녀왔습니다~ 통영 무전동의 투썸 플레이스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길을 건너 조금만 걸어가시면 되요~ 식전빵이 정말..
요즘 애정하는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를 보다가 생각이나서 올려보는 2년 지난 부자피자 방문기. 개인적으로 서울 쪽 맛집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는지라 부자피자를 갈때도 긴가민가 했지만 마르게리따와 클라시카 피자를 시켜서 먹을때 든 생각은 대체 이걸 왜? 였다. 이 집 피자를 먹기 위해 한시간 가까이 줄을 섰었고 그 시간 동안 맛있으니까 이렇게 기다리는 거겠지라는 기대도 했는데 그런 두근거림을 완전히 박살내주는 맛이었다. 내 미각이 천박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경상도 표현으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그런.... 마르게리따는 그렇다치고 클라시카는 위에 야채가 한가들 올려져서 나오는데 먹기는 또 왜 그리 불편한건지. 맛이 없으면 먹기나 편하든가 ㅠ_ㅠ 외식에서 건강을 찾는건 어불성설이라 믿기에 그 ..
사실 음식 사진처럼 흑백이 안어울리는 장르도 찾아보기 힘듭니다만.... 이날은 이상하게 평소 흑백 사진 찍던 스타일로 맛집 풍경을 스케치해보고 싶었습니다. 통영에 있는 만다그레가 내부 인테리어를 리파인하고 오픈한지도 꽤됐네요. 가본다고 생각만하다가 어제야 겨우 시간이 되어 잠시 들렀다왔습니다~ 개인적인 시식평은.... 파스타를 버리고 스테이크를 취했더군요. 파스타는 예전에 비해 조금은 평이해진 편이고 스테이크는 예전에 비해 정말 좋아졌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통영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중에선 최고입니다.
부산 사진의 메카 고은 사진 미술관에서 이갑철 작가님의 부산참견록 '침묵과 낭만'이 오늘부터 시작된 관계로 한달음에 부산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걸작도 식후경.... 지난 주에 왔다가 진진이의 땡깡으로 들러보지 못했던 맛집 대도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대도식당 왕십리 본점이 나와서 궁금해하던 차에 베이 101 2층에 분점이 생겼다고 해서요. 왕십리 본점은 좀 오래된 분위기가 느껴지던데 해운대점은 완전 세련된 인테리어를 보여줍니다. 깔끔하고 멋진 분위기에서 고기 드시고 싶은 분께는 강추합니다. 고기를 시키면 이렇게 직접와서 구워주십니다~ 고기 굽는 스킬이 좋아서 인지 제가 구운것과는 맛이 다르더라구요.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저희는 점심특선으로 2인분 먹었는데 충분했습니다~ 메인 메..
통영타워에 있는 하와이 새우트럭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맨날 까먹고 그냥 지나다녔습니다. ㅜ_ㅜ 그러다... 제주도에 있는 스티브 새우트럭 도시락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꿩대신 닭으로 가봤는데.... 맛있네요~ 갈릭새우는 진리였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새우하면 왕새우구이집만 생각했는데 훨씬 맛있고 편하고 좋았습니다~ 통영 오시는 분들 한번쯤 들러보세요^^ 식당 인테리어는 옛날 경양식집 같아서 기대할바 아니지만 전망도 무진장 좋고 맛도 대단합니다. 천한 미각이라 음식 강추 안하는데 여기는 또가고 싶어지네요. 갈릭새우 정식 라지입니다~ 12900원이었던 것 같네요(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질 ㅠ_ㅠ) 정말 맛있습니다. 여러명이 가시면 정식말고 그냥 새우 한판을 시키시는게 나을 듯 해요^^ 함박스테이크 정식..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을 보다가 동남아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졌습니다. 통영에는 동남아 음식 전문점이 없기에 창원 가로수길에 있는 팬아시아에 한번 다녀와야되나 하고 고민하다 마침 친구 결혼식 때문에 부산에 가게 되어 식장 근처의 서면 팬아시아에 들러보았습니다. 창원에서 맛있게 먹었던 칠리크랩은 이곳에서도 완전 좋았습니다. 칠리크랩이라서 상당히 매울 것 같지만 전형적인 고양이 혀라고 불리는 제가 그냥 먹을 정도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카오팟 사파로드는 맵지 않은 파인애플 볶음밥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진진이 먹이려고 시켰는데 진진이는 로스티 번만 먹고 제가 거의다 먹었네요 ㅋㅋ 안남미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렇게 볶음밥으로 먹으니 완전히 달라지더라구요. 어제 먹고 왔는데 오늘 사진 올리다 보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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