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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ery50

로트링 아트펜과 파버카스텔 그라폰 모스그린 잉크와 김영랑 괜찮은 만년필을 몇개 갖고 있지만 사실 한개만 남기라고 하면 최후의 선택은 로트링 아트펜 1.1이 아닐까 싶다. 필기감도 제일 좋고 가장 나다운 글씨체를 쉽게 쓸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아트펜보다 비싼 잉크인 파버카스텔 그라폰 모스 그린를 넣어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를 썼다. 이 시는 이양하의 수필 신록예찬과 함께 봄만 되면 떠오르곤 하는데 모두 중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작품이다.우리나라 정규 교육과정의 힘이 이토록 대단하다. 2022. 4. 19.
알리익스프레스발 펜케이스(펜파우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1구짜리 펜파우치 두개. 의외로 퀄리티가 매우 좋다.한쪽에는 스케치할 때 쓰는 파버카스텔 트위스트펜, 안쪽에는 이모션 만년필을 넣고 다닌다.가방에 들어있는 펜파우치 두개만 바라봐도 든든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더라도 내 정체성의 많은 지분을글쓰기와 그리기가 차지하고 있음을 잊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2022. 4. 17.
승인형의 선물, 몽블랑 어린왕자 잉크 승인형이 모처럼 통영에 넘어오셔서는 몽블랑 어린왕자 잉크를 선물해주셨다. 몽블랑 만년필은 없지만. 형 덕분에 잉크라도 써보게 되었구만 ㅋ 파버카스텔 그라폰의 카트리지에 채워 잘 써야겠다. 2022. 4. 10.
모나미 153 러브 LOVE 모나미 153 LOVE 에디션. 괄호 안에 자신이 사랑하는 단어를 지정하면 각인해준다. 근데 같은 글씨체로 주문했음에도 각각 느낌이 달라서 아쉽다.   모나미 153은 사용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컬렉션용으로 모으는 사람이 많을텐데 패키지 퀄리티가 많이 아쉽다. 특히 배송될 때 흔들려서 노크온 상태가 된 펜이 패키지 안쪽을 저렇게 만들어놔서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여태껏 수집한 모나미 153 시리즈 중 이렇게 안된게 몇개 없을 정도.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건지 알면서도 해결할 의지가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모나미 체험단도 활동하고 있던데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이 전혀 없단 말인가? 갈수록 도색 미스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초심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22. 1. 16.
파버카스텔 그라폰 클래식 퍼남부코 만년필 샤프 세트 어린 시절의 추억이 한가득 담긴 파버카스텔 브랜드의 고급 만년필과 샤프.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다. 관상용으로만 두는게 나을 것 같다. 2022. 1. 6.
파버카스텔 그라폰 클래식 퍼남부코 샤프 보내줬던 사진집의 책값을 못치뤘다며 미안해 하길래 신경쓰지 말랬더니 저렴한 필기구를 하나 준비했다고 한다. 포장지를 보니 파버카스텔 그라폰 시리즈인데 저렴할리가....포장지를 뜯고 하얀 박스에서 꺼내니 또 미색의 박스.그 박스에서 꺼내니 나무 케이스. 그라폰 시리즈다운 고급진 패키지다. 파버카스텔 정품 인증서. 케이스를 열면 파우치 안에 샤프가 들어있다. 무려 그라폰 클래식 퍼남부코였다. 이걸 실물로 사용하게 될 날이 오다니. 1-2만원 짜리 로트링이나 스태들러 샤프만 사용했던 나로써는 황감할 수 밖에. 이 비싼 샤프를 그냥 찍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제대로 다시 촬영했다. 황동펜트레이에 올려놓고 보니 이제야 격이 좀 맞는듯. 기스라도 나면 눈물이 날 것 같으니 집에만 모셔놓고 써야겠다. 살다보니 이런.. 2021. 12. 19.
트와일라잇 블루 유어 콤마 황동 북마크 트와일라잇 블루라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황동 북마크를 주문했다. 주말을 끼고 주문해서 5일만에 도착한 제품. 포장을 참 예쁘게도 했더라.    윗부분에는 내 아이디인 'Coinlover'책갈피 날 부분에는 스무살 때 베네통 다이어리에 적어놨던 일기의 한부분인'기억이란 사진 위에 시간의 입자가 내려 앉으면 아픔마저도 그리움으로 아련해진다.'를 각인했다. 제품 크기도 딱 좋고 각인 글씨체도 생각했던 대로 나와서 너무 맘에 든다. 책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2021. 12. 15.
별을 헤는 광야의 밤 윤동주 이육사 육필 만년필 텀블벅에서 펀딩했던 이육사 윤동주 육필 만년필. 서시가 프린팅된 윤동주 버전과 바다의 마음이 프린팅 된 이육사 버전이 있는데 나는 이육사를 택했다. 저항시인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그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기에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그와 관련된 상품이라면 당연히 광야나 청포도를 가져올 줄 알았는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바다의 마음을 프린팅 한 것도 좋았다. 다만 워낙 저혐한 가격에 펀딩을 받았기에 중국산 Baoer 만년필을 사용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물론 엄청난 가성비로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이긴 하지만 독립의 이미지를 가진 두 시인과 관련된 제품을 중국산으로 만든 게 좀 안 어울렸다고 할까.   모나미 지중해의 올리브 잉크를 채워넣고 바다의 마음 필사로 시필을 해봤.. 2021. 12. 5.
와디즈펀딩 호버펜 인터스텔라 버젼 한참을 기다려서 받았건만 절대 깔끔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마감 퀄리티와 QC 때문에 실망감이 너무 커져버렸다. 자력에 의해 아름다운 각도로 기울어져 공중에 떠있는 펜의 컨셉이나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들지만 그 외의 것들은 모두 꽝이다. 필기를 하기 위해서는 볼펜 마개를 한번 더 열어야하기에 번거롭고 펜 자체의 필기감도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개인적으로는 비추하고 싶은 아이템. 펜이 아니라 장식용 장난감으로 생각한다면 괜찮을 수도 있다. 2021. 11. 27.
라미 사파리 오리진 사바나 그린, 테라 레드 오리진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하나 없다. 그저 1980년에 만들어졌다는 최초의 제품을 복각했다는 것일뿐, 저렴하게 사용하기 좋은 맘편한 만년필이라는 라미의 아이덴티티 그래로의 퀄리티다.그래서 딱 좋다. 잔기스 따윈 전혀 나지 않을 것 같은 까슬하고 매트한 질감의 플라스틱 소재,취향에 딱 맞는 레트로 색상까지 고만 고만한 것들을 고만 고만하게 쓰는 내 성향에 잘 들어 맞는다. 2021. 11. 25.
고래 모양 스테이플러 제니스 591 돈주고 스테이플러를 살 생각은 없었지만 문구류 구입으로 써야할 금액이 있는데 다른걸 사기가 애매했다. 검색하다 우연히 보게된 이탈리아제 스테이플러 제니스 591의 디자인이 내 취향이라 아무 생각없이 지르고 말았다. 실용성은 전혀 고하하지 않았건만 학교 규칙 개정과 관련해서 문건 몇십개를 만들며 사용해보니 집게 형태로 되어 있어 손이 편안한게 꽤 괜찮았다. 전자문서 유통이 대부분이라 실제로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테니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스테이플러 구입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21. 11. 8.
대만 IWI 문명 시리즈 황동 만년필 대만 IWI사에서 만든 시드마이어의 문명 만년필 굿즈. 6개의 문명을 6개의 색으로 발매했는데 나는 아틀란티스 블루를 택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책모양 박스 패키지의 디자인은 괜찮은 편이나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고 열자마자 고무 냄새가 심하게 올라온다. 만년필은 황동으로 만들어서 기분 좋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저가 제품답게 마감은 허술하지만 이 정도의 제품을 사면서 파커나 몽블랑 같은 퀄리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무난하게 넘어갈 정도라 말할 수 있겠다. 기존에 써왔던 만년필에 비해 펜대의 길이가 짧은 편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필기감 자체는 꽤 좋았다. 펜촉은EF닙인데 다른 회사의 그것보다 굵게 써지는 느낌이 있다. 동봉된 컨버터는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너무 허접해보여서 호환가능한 제품.. 202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