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Nightview86 청실 홍실 엮어서~~~ 아 참 빈곤합니다. 이 아이디어의 부재.... 예전부터 광화문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벼르다가 지난 2월 류가헌에서 개인전 오프닝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드디어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매직타임도 훌쩍 지나버리고 날이 너무 추워 사람들은 없고(사람이 많으면 1-2초 정도의 노출로 사람들 담으려고 했거든요).... 이래저래 사진 찍기는 참 안좋은 날이었는데 예전에 궤적색깔로 사진을 담았던게 기억나 로우 앵글로 궤적 속에 광화문을 넣어 봤습니다. 뭐 작업의도는 그랬죠. 파란색과 붉은색 궤적이 태극기의 청, 홍을 상징한다고 ㅋㅋ(물론 색의 아래위가 뒤바뀌긴 했지만요 ㅋ) 그때 찍고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몇달 지나고 보니 참 빈곤한 관념의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에구.... 학교 사진 연작도 한계.. 2013. 10. 11. 오랜만에 별을 바라보며 찍고 싶은데 자주 못찍는 사진들이 있다. 별사진과 산사진이다. 개인적으로 워낙 버드뷰를 좋아하기에 높은 곳에서 찍는 사진 또한 참 좋아하지만 등산을 갈 시간도 체력도 부족해 산사진은 몇년째 스톱 상태다. 별사진은 뭔가 대단한 작품을 건져보겠다고 찍어본 적은 없다. 사실 그동안 찍어온 별사진이라는게 그리 임펙트가 있지는 않았기에.... 단지 별을 찍는 동안 함께한 사람들과 나누는 얘기들, 그 분위기가 좋았다. 이는 내가 술 자체보다 술자리를 좋아하는 이유와 같다. 별사진을 자주 찍지 못하는 이유는 겁이 많기 때문이다. 깊은 저녁에 불빛이 드문 곳에서 촬영해야하기 때문에 혼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그래서 자주 가지 못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별사진의 가장 컸던 즐거움인 사람들과의 교류가 .. 2013. 10. 5. 안민고개 창원에 있는 경남교육청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창원 출장은 참 오랜만인듯. 2010년 이후로 처음인가? 안민고개 야경을 마지막으로 찍었던 것도 그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힘들게 창원까지 왔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겠는가? 몇분 안되는 거리를 달려가서 가볍게 한컷 찍고 왔다. D800E를 가지고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은 리뷰때문에 갤럭시NX만 가지고 다니던 터라 모처럼 만난 야경 포인트가 참 아쉽게 느껴졌다. (이건 갤럭시NX가 모자란 카메라라서가 아니라 D800E가 야경에서 워낙 압도적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느낀 아쉬움) 일몰각도 맞지 않는 계절이고..... 그래도 핸드폰 같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사진찍으니 사람들 눈에는 신기해보였는지 이것 저것 많이들 물어.. 2013. 9. 25. Trace of life 명멸하는 하나의 빛 그것이 이어져 만들어 내는 궤적. 분명 존재하는 것이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다는 증거. 나 역시 저 빛줄기 중의 하나.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가고 있을 터이다. 2013. 8. 1. 찬란한 진주의 밤 언젠가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진주 최고의 야경 포인트. 롯데인벤스는 입주민이 아니면 들어갈수가 없기에, 옥상개방도 안되어있기에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근데 우리 학교 기숙사 공사를 하면서 버드뷰의 학교 사진이 필요해졌고 그게 가능한 포인트가 이곳 밖에 없었다. 결국 학교에서 롯데인벤스로 협조 요청.... 며칠전 골든벨을 울려 상봉동의 명예를 드높인 탓인지 관리사무소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어 학교 전경사진 및 이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진주고등학교에 근무하는게 도움이 크게 되었던 순간^^ 개인적으로는 이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진주 야경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갤러리아 백화점 홍보사진처럼 나와버렸지만 사천으로 향하는 길과 산청으로 향하는 길이 교차되는 이곳이야 말로 진주의 중심이 아닌가? 오랜 시.. 2013. 5. 7. Trace of life 우리들 한명 한명이 만들어 내는 삶의 궤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때로는 교차되면서 뻗어나가는 그 빛의 줄기.... 우리의 인생은 점이 아니라 선으로 이어진다. 순간의 절망은 우리를 괴롭게 해도 그 점들이 이어져 만들어지는 선은 이토록 아름답기만 하다. 2013. 4. 23. 그 저녁의 차갑고 촉촉했던 공기 사진은 그런게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 그 느낌이 어땠는지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아직 결혼하기전 통영에서 와이프를 만나고 진주로 돌아오던 길 비가 보슬보슬 내려 촉촉해진 2월의 그 공기. 왜 그런 느낌있지 않은가? 겨울 공기인데 그렇게 차갑게 다가오지 않는 그런 청량함이 느껴지는.... 그 묘하게 따듯한 공기 속에서 잠시 삼각대를 펼치고 진주성 야경을 담았더랬다. D7000에 삼식이를 꽂고. 매직타임을 약간은 놓쳐버린 것도. 반영이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도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러나 저러나 아름답게만한 그 풍경을 담는다는 것에만 집중했던 시간. 비온 후 모든게 깨끗하게 느껴졌던 그 감각이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살아났다. 사진은 그런게 참 좋은 것 같다. 2013. 4. 17. 서울, 점묘 점묘.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린다. 하나 하나의 점이 모여 그림을 만들어 낸다. 서울의 점묘, 불빛 하나 하나에 담긴 사연들이 서울이라는 거대한 그림을 만들어 낸다. 2013. 2. 28. The way to my home 매일 같은 길을, 매일 같은 시간에, 매일 다른 마음으로.... 2013. 2. 23. 불꽃의 연금술사 순간 타올랐다 사라지기에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불꽃.... 그처럼 짧게 타오르고 싶지는 않기에 내 삶이 불꽃처럼 아름답지는 못한 것 같다. 2012. 12. 6. Nightview of Jinju 뭔가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진주시 야경입니다. 진주는 대도시 같은 거대한 아름다움은 없어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보는 진주 야경은 정리가 잘된 계획도시같은 면모가 보이는 게 특징이랄까요 ㅋ 어쨌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진주 최고의 야경포인트 입니다. 가장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는 포인트거든요. 2012. 12. 3. 별비를 맞으며.... 별을 찍는 일은 참 외로운 일이다. 그리고 별을 찍기 좋은 곳은 대부분 어둡고 외진 곳이다. 그래서 별을 찍는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무섭고 외진 곳에 같이 가줄 사람이 1명이라도 있다면 필요한 용기는 반이하로 줄어든다. 이런 곳에 같이 별을 찍으러 갈 동생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미친 듯이 춥고 힘든 4시간이었지만 함께였기에 즐거웠다. 2012. 10. 25. 이 세상이 평화롭기를.... 관음보살의 자비가 밤하늘 전체로 퍼져 나가던 날 오늘은 사진을 올리다 고민이 생겼습니다. D800E로 찍은 사진은 아무리 다단계 리사이징을 정성껏 해도 원본느낌이 전혀 전해지지 않네요. 원본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고 올리는 사진이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되어버린다는 걸 오늘 심각하게 느낍니다. 이 사진은 원본 느낌이 너무 좋거든요.... 블로그 이웃님들께 같은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2012. 10. 24. 아름다운 진주의 밤 월아산이 보이는 진주의 밤풍경. 운해가 없어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2012. 10. 13. 출퇴근길 일년이 넘는 시간동안 참 많이 오간 길. 남해에서 진주로 5년, 진주에서 통영으로 1년반.... 길 위에 뿌린 기름 값만 모아도 D4 몇대는 거뜬히 샀을 듯. 하지만 이 출퇴근도 끝을 고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내년에는 통영이나 거제, 혹은 고성에서 근무를 하고 있겠지. 새로운 근무지로 가면 이전의 나는 싹 포맷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새술은 새 부대에 따른다는 말이 있듯이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겠지. 기나 길었던 진주 생활 속에서 내가 따로 챙겨놔야 할 것들, 따로 생각해야할 사람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내가 깊이 생각했던 만큼 나를 신경써준 사람은 크게 없는 듯. 오히려 내가 시큰둥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나의 떠남을 더 아쉬워하는 희안한 상황이다 ㅋ 진.. 2012. 10. 5. 교신 내게 블로그는 멀리 있는 다른 세상과 교신하는 방법.... 내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목적지 없이 발신하는 컨택트 시그널.... 2012. 9.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