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있는 경남교육청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러고보니 창원 출장은 참 오랜만인듯. 2010년 이후로 처음인가? 안민고개 야경을 마지막으로 찍었던 것도 그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힘들게 창원까지 왔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겠는가? 몇분 안되는 거리를 달려가서 가볍게 한컷 찍고 왔다. D800E를 가지고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요즘은 리뷰때문에 갤럭시NX만 가지고 다니던 터라 모처럼 만난 야경 포인트가 참 아쉽게 느껴졌다. (이건 갤럭시NX가 모자란 카메라라서가 아니라 D800E가 야경에서 워낙 압도적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느낀 아쉬움) 일몰각도 맞지 않는 계절이고..... 그래도 핸드폰 같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사진찍으니 사람들 눈에는 신기해보였는지 이것 저것 많이들 물어..
언젠가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진주 최고의 야경 포인트. 롯데인벤스는 입주민이 아니면 들어갈수가 없기에, 옥상개방도 안되어있기에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근데 우리 학교 기숙사 공사를 하면서 버드뷰의 학교 사진이 필요해졌고 그게 가능한 포인트가 이곳 밖에 없었다. 결국 학교에서 롯데인벤스로 협조 요청.... 며칠전 골든벨을 울려 상봉동의 명예를 드높인 탓인지 관리사무소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어 학교 전경사진 및 이 야경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진주고등학교에 근무하는게 도움이 크게 되었던 순간^^ 개인적으로는 이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진주 야경의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갤러리아 백화점 홍보사진처럼 나와버렸지만 사천으로 향하는 길과 산청으로 향하는 길이 교차되는 이곳이야 말로 진주의 중심이 아닌가? 오랜 시..
사진은 그런게 좋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 그 느낌이 어땠는지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 아직 결혼하기전 통영에서 와이프를 만나고 진주로 돌아오던 길 비가 보슬보슬 내려 촉촉해진 2월의 그 공기. 왜 그런 느낌있지 않은가? 겨울 공기인데 그렇게 차갑게 다가오지 않는 그런 청량함이 느껴지는.... 그 묘하게 따듯한 공기 속에서 잠시 삼각대를 펼치고 진주성 야경을 담았더랬다. D7000에 삼식이를 꽂고. 매직타임을 약간은 놓쳐버린 것도. 반영이 완벽하지는 않았던 것도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러나 저러나 아름답게만한 그 풍경을 담는다는 것에만 집중했던 시간. 비온 후 모든게 깨끗하게 느껴졌던 그 감각이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살아났다. 사진은 그런게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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