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Days of my Jinjini29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소년과 바다 2020. 5. 1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비오는 날의 바가지 머리 코로나로 인해 긴긴 칩거생활을 즐기시던 아드님. 개학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머리가 너무 길어서 어쩔 수 없이 미용실에 데려갔다. 이모님 취향에 따라 전세대를 아우르는 스테디셀러 스타일 바가지 머리 세팅. 우비를 입고 서있는 모습이 우리동네 슈퍼히어로 같다. 머리 깎이려고만 하면 기겁했던 녀석이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걸보니 많이 컸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바가지 머리는 변하지 않았지만. 2020. 5.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봄의 끝자락, 여름의 초입에 서서 담장 너머로 슬그머니 다가오던 따듯한 바람을 맞이하는 것마저도 너무나 조심스러웠던 날들을 버텨낸 우리는 초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원숙한 봄의 얼굴을 다시 만난다. 마음 한켠에 숨어있는 불안감을 다 지워내지는 못하지만. 무턱대고 미뤄둘 수만은 없는 많은 것들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부디 섣부른 해빙은 아니길. 큰 문제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길. 2020. 4.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그때부터 지금까지 7년의 시간을 건너 뛰어온 사진. 2020. 3. 2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우중앵화 사회적 거리두기 중이라 멀리는 못가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산책 중. (애가 너무 집에만 박혀있어서 히키코모리 될까봐 무서워 데리고 나옴.) 벚꽃 명소들을 돌아볼 수 없게 된 시기, 살고 있는 아파트가 통영에서는 나름 벚꽃 명소인게 너무 고맙다. 비가 와서 사람도 없고 벚꽃에 촉촉함이 더해져 좋더라. 진진이의 여덟번째 봄은 이렇게 지나간다. 2020. 3.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개학 추가 연기를 대하는 진진이의 자세 개학 추가 연기와 관련해 학생들이 학교 가고 싶어 절규를 한다는 기사가 났던데 진짜일까? 우리 진진이는 답답한거 1도 없고 마냥 행복하다. 긴 겨울방학 동안 몇달간 집돌이몬으로 진화 완료. 아침 일찍 밀크티 오늘의 학습이랑 최고효과 계산법 할당량을 클리어하고는 마인크래프트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기에 바쁘다. 2020. 3. 1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여름날 갑자기 꺼내본 여름날의 진진이.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난다. 혹독한 겨울과 낯선 봄을 지나면 익숙한 무더위의 여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터다. 계절의 변함없음에 기대어 이 엄혹하고 무의미한 시간을 버텨나가 본다. 2020. 2. 2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개학 연기와 마인크래프트와 밀크티 어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걱정이 넘쳐나지만 아이들은 그저 즐겁다. 밖에 돌아다니는걸 즐기지 않는 진진이는 자기 방에 콕 틀어박혀서는 요즘 홀릭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에 집중하고 있다. 가끔 철골렘을 잡았다. 마을에 주민이 생겼다. 마녀를 잡았다. TNT폭탄을 잘못 써서 집이 날라갔다.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캤다 등의 현황보고를 하러 달려나올 때를 빼고는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지난 한해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컴퓨터를 들었는데 이전까지 컴퓨터를 모르던 애가 갑자기 이것저것 요구하더니 결국은 듀얼모니터까지 설치해서 쓰고 있다 ㅜ_ㅜ 방과후 학교고 학원이고 모두 올스탑되고 애가 집에서 놀고만 있는게 걱정되는 엄마는 저녁마다 뭔가를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진진이도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 하.. 2020. 2. 2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빠랑 커플 잠옷 밖에 못나가고 집에만 있으니 이런 사진도 찍어본다. 2020. 2. 2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걱정은 더 큰 걱정이 덮어버리고 악은 더 큰 악이 잡아 먹는다. 해마다 난리치던 미세먼지 문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아웃 오브 안중이 되어버렸다. 이슈로 이슈를 덮는 나날.... 이 먹이연쇄는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애 키우기 참 무서운 시대다. 2020. 2. 2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행복한 순간들은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다 돌아보니 행복했던 지난 겨울의 나날들. 순간 순간이 즐거웠던 그 나날들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나이에 따라 시간의 속도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하는데 진진이와 나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속도차가 있을까? 다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우리의 시간은 이렇게 한순간 겹쳤다가 영겁 속으로 흘러가버려 언젠가는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는걸까? 저명한 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시간이 흐르지 않고 영원히 존재하여 진진이와 내가 보낸 이 시간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비록 내가 인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020. 2. 1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A형 독감과 연화지정 A형독감이 휘몰아치고 있는 우리집. 밤새 끙끙앓던 진진이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미명에 기대어 찍어본 진진이의 얼굴이 성남훈 작가님의 연작 연화지정에 나왔던 인물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새학기가 다가오니 또 정신없이 사건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가올 3월이 점점 두려워지는구나. 2020. 2. 1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잔소리가 싫어지는 나이 개학 후 맞이한 첫주말인데 교회 성경학교를 가야해서 기분이 나쁜 진진이. 엄마, 아빠가 하는 말 하나 하나가 잔소리로만 다가오는 진진이. 집에서 유튜브보고 놀아야 하는데 아침부터 콩나물 국밥 먹으러 가야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은 진진이. 그 와중에도 사진을 찍고 있는 아빠는 너무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사진 안찍혀주면 나중에 자기 부탁 안들어줄까봐 포즈 취하는 진진이. 2020. 2. 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성묘 진진이와 함께 아버지 산소 성묘. 2020. 1. 2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부터 밀크티 1. 아침부터 밀크티. 여기서 밀크티란 천재교육에서 나온 태블릿으로 학습하는 온라인 교재. 저런게 뭔 효용성이 있을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2. '책을 보고 공부해야한다. 책을 많이 봐야 한다. 책을....' 이런 개념이 머리에 박혀있지만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 순간 꼰대가 되는 세상이다. 모든걸 유투브로 접하는 스마트미디어 리터러시 세대를 비판하며 혀를 끌끌차고 있는 내가 우리 세대를 바라보며 개념 없다고 욕하던 앞선 세대처럼 화석화되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해본다. 3. 종이의 향기에 가슴 설레고 활자에 집착하던 것은 우리 세대로 끝이 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더불어.... 남들이 하지 않는것, 하지 못하는것을 해야 성공한다는 개념을 생각해보면 모두가 활자와.. 2020. 1.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네 사람 잠시 스쳐갔던 네 사람이 만들어내던 묘한 분위기. 2020. 1. 14. 이전 1 2 3 4 5 6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