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일년이 지나 다시 대하의 계절이네요. 매년 먹는 새우는 올해도 먹어야겠기에 학교 근처에 있는 병산수산에 들렀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은데서 먹어야 더 맛이 있는 ㅎㅎ 냄비 안에서 펄떡거리는 새우를 보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게 사람 같다는 생각에 반성을 하다가도 붉게 익은 새우의 자태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신없이 먹게됩니다 ㅋ 이 집은 무엇보다 왕새우튀김이 정말 예술이죠. 고성, 통영 지역에 왕새우 전문점은 많지만 새우튀김을 이 집만큼 하는 곳은 못본 것 같습니다. 바삭하고 살은 탱글탱글하고. 그에 비해 왕새우 라면은 좀 싱거워서 아쉬운 편이구요. 올해부터 시작한 새우머리 버터 튀김이 꽤 좋았습니다. 2천원 추가하면 먹고 남겨둔 새우머리를 튀겨주는데 원래 머리 안먹는 저도 먹을 정도로 맛나..
부산 아난티코브에 들렀다가 목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중식을 먹었는데 또.... 먹는건 좀 그랬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목란에 가보겠나 싶어서 ㅋㅋㅋ 근데 전혀 기대 안했던 이연복 셰프님이 떡 하니 등장 ㅋㅋㅋㅋ 이렇게 유명한 분을 실물로 본게 거의 처음이라 대단히 신기했습니다. 엄청 바빠보이시던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 사진 요청에는 다 응해주시더라구요. 이래서 사랑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인성이 빛나보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목란의 멘보샤를 이제야 영접합니다. 식빵사이에데 새우 다진거 끼워서 튀긴게 뭐 그리 맛있겠냐 싶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참 좋더라구요 ㅋ 이연복 셰프님 직접 본 기분이 더해져서인지 ㅋㅋ 식빵은 빠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은 탱글탱글합니다. 근데 무진..
사진위주 류가헌. 첫 개인전을 했던 곳. 고즈넉했던 골목길 속 한옥에 첫번째 자리를 트고 사진인들을 조용히 불러모았던 그 아름다운 공간이 그리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좀 더 깊은 곳에 두번째 자리를 잡았다. 이것도 이미 몇년이 지난 이야기. 사는게 뭐 그리 바빴는지 새로운 류가헌에 이제야 처음 가봤다. 말쑥해진 현대적인 느낌이 왠지 낯설기는했지만 내부는 편안했던 류가헌의 그림자가 꽤 많이 드리워져 있는 듯 했다. 빌린박씨라는 이재갑 사진가의 전시를 한껏 구경하고 걸음을 돌려 나오려니 친정집에 갔다가 돌아가는 것 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첫 개인전을 했던 곳은 그런 느낌으로 남나보다. 하긴.... 그것도 나 혼자만의 기분이겠지. 류가헌 건물 지하에 있는 사진책방 고래. 커피숖과 같이 운영되는 공간인데 넓지는 ..
나혼자 산다를 보다가 충동 구매한 자이글 파티. 혼자 고기 구워먹기 딱 좋은 사이즈라 매우 매우 맘에 들었음. 3일전에 배송 받아 어제, 오늘 이틀간 고기 잘 구워 먹었네. 일반 불판에 비해 기름이 적게 튀고 연기가 안나 좋다. 예전에는 고기 한번 구워먹고 나면 기름으로 미끄러워진 바닥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곤 했는데 물티슈로 주변을 슥삭 닦아주니 깔끔.....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 크기가 작고 세척도 간편해서 고기 자주 구워먹을 듯. 이렇게 히키코모리가 되어 간다 ㅜ_ㅜ
이틀 뒤 수요일이 제 생일입니다. 음력 8월 10일. 앞으로는 그냥 양력생일로 해야겠어요. 매년 헷갈려서 원... 어쨌든 이제 만 40에 돌입하는군요. 진정한 의미의 40대. 삶의 반환점 정도라고 생각하는 시점.... 그동안 뭘했고 앞으로 뭘할지 돌아보고 내다봐야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심각한 목표설정과 달성보다는 사랑하는 와이프와 한 오백년 정도만 더 서로 찍어주고 찍히며 살고 싶다는 생각만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ㅋㅋㅋ 사실 생일이 언제인지도 몰랐는데 장모님께서 이틀 뒤가 생일이라며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대게 먹으니 행복하더군요 ㅜ_ㅜ 다이어트고 뭐고 다 떠나서 오늘은 그냥 게장 비빔밥까지 한그릇 뚝딱해치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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