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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42

이타라운지 동네에 있는 공간이 의외의 방송에서 언급되서 깜짝 놀랐다. 2023. 5. 31.
Just snap - 해와 달 뜨거우나 차가우나 외롭기는 마찬가지. 2023. 5. 31.
볼파스엔젤맨 칠링패키지 다이아몬드글라스 잔을 사면 맥주를 끼워주는 볼파스엔젤맨. 하지만 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나무 소재 제품들은 QC가 엉망이다. 스크래치 없는 양품이 걸려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도 끼워주는 맥주가 맛있어서 좋아한다. 2023. 5. 30.
주말 - 석탄일 연휴 무턱대고 서울행, 폭우 속에서 길을 잃다 지난 연휴 때는 이런저런 일로 발이 묶여 아무것도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아무 생각 없이 서울로 달렸다. 원래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전을 보는 게 목적이었으나 매진이라 실패. 서울 도착해서는 코엑스 아라비카에서 커피나 한잔하려는 순진한 생각으로 갔다가 폭우 + 부처님 오신 날(근처가 봉은사) 콤보로 교통 지옥 속에 갇혀 있다가 겨우 탈출했다. 코엑스 앞에서 겪은 아비규환은 내 운전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였다. 꿩 대신 닭으로 선택한게 DDP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쉬팝아트전. 데이비드 호크니 이름을 강조하고 있길래 그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겠지 하는 얄팍한 생각을 했다. 사실은 7시간 넘게 운전을 했더니 아무 데라도 차를 세우고 싶을 뿐이었다. 주차장에 차 대고 나오니 바.. 2023. 5. 29.
프릳츠 커피 아라리오 블렌드 마음의 양식 프릳츠 원서점에 들렀다가 사온 커핑컵과 원서점 전용 판매 원두 마음의 양식. 기분 좋은 산미가 도드라지는 커피를 집에서 편하게 내려 먹으니 참 좋다. 좋은 시절이다. 끝없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시간이다. 2023. 5. 29.
Just snap - 인생의 회전목마 자동 재생되던 BGM 2023. 5. 28.
Just snap 이지러져버리는 풍경. 침잠하는 마음. 2023. 5. 27.
곰표맥주가 대표맥주인가 대표맥주가 곰표맥주인가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와 세븐브로이의 맥주맛이 더해져 대히트를 기록했던 곰표맥주. 두 회사 간의 상표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대한제분은 제주맥주를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새로운 곰표 맥주를 만든다고 한다. 제주맥주에서 만들어내는 곰표는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세븐브로이는 기존의 곰표맥주를 대표맥주라는 새로운 이름과 디자인의 제품으로 계속 판매중. 분명 예전과 같은 맛인듯 한데 곰표맥주라는 이름으로 먹을 때의 감흥이 안생기니 참으로 묘하구먼. 2023. 5.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속의 작은 일본 적산가옥 찻집 해옥 항남동에 새로 오픈한 적산가옥 찻집. 1936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식당을 했었는데 내부 구조가 너무 불편해서 찻집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고. 왜 노키즈존인지 바로 납득할 수 있는 계단. 2층이 카페의 접객 공간이라 엄청 가파르고 좁은 이 계단을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 애들 입장 허용하면 사고 꽤 많이 날듯. 주방이 1층이라 음료와 디저트가 올려진 쟁반을 들고 계속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노동 강도가 상당해 보였다. 손님 많이 들면 주인 내외 몸살하시는건 아닌지.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를 몇군데 가본 적이 있지만 여기처럼 일본 스러운 곳은 드물었다. 통영이 아니라 일본 어딘가에 있는 찻집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들렀을 때는 마침 손님이 없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잘 받을 수 .. 2023. 5. 26.
Just snap 무엇 하나 제대로 쌓아가지 못하고 무너뜨리기만 하는 나날. 패배감을 학습하고 무력해질까봐 두렵다. 가끔은 추상적인 성취나 정신 승리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성공을 맛봐야 버틸 수 있을 텐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지. 2023. 5. 26.
기계식 무선 키보드 누피 에어60(Nuphy Air60) 개봉기 예쁘다. 작고 얇고 가볍다. 실수로 적축 선택했는데 쫀쫀한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다. 너무 작은 오른쪽 쉬프트키 때문에 쓰기 힘들 줄 알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2023. 5. 25.
공기도 기분도 미세먼지로 가득차 텁텁했던 저녁 셰프장 후토마키와 커피올곧 바닐라플로팅으로 기분 전환 학생들을 미성숙한 인격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들은 의도치 않은 언행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에게 상처를 주곤 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이의 감정을 짓밟아 놓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웃으면서 잠자리 날개를 뜯어버리는 어린이들과 별 다를게 없다. 그게 학생들을 대하고 그것으로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평생 겪어야 하는 천형이다. 오늘도 그랬다. 뻔히 알고 있다. 아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하지만 이성과 감정은 다르므로 그들에게 아무런 표를 내지 않은 것과 달리 내 마음은 진흙탕이 되었다. 가끔 감정이라는걸 소거 시켜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저녁에 셰프장 후토마키에 생맥주 한잔을 완샷하니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원인을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다른 즐거움으로 고통을 누르는 것은 비효율.. 2023. 5. 24.
오늘의 아침 식사 - 단팥토스트와 코케허니 아메리카노 겉면이 약간 갈색으로 변할 정도로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 위에 적당히 달달한 통단팥. 산미와 졸인 설탕같은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코케허니 아메리카노. 아침에 이런걸 만들어 먹으니 출근 하기가 더 싫어지는구나. 정신 차려. 아직 화요일 밖에 안됐다고. 2023. 5. 23.
오늘의 길냥이 - 맹수 봄이 나를 발견하자마자 맹수처럼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던 녀석. 2023. 5. 22.
주말 - F1963 줄리안 오피전, 신세계센텀 로쿠미 에비텐동, 태양커피 아인슈패너, 부평깡통시장 시스루찐빵, 팥빙수, 이재모피자, 통영 조선사골칼국수 아롱사태수육, 돌샘길 당고밀크셰이크, .. 줄리안 오피전이 보고 싶어서 부산 F1963. 기억에 남는건 끝없는 셔플댄스뿐. 센텀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에 로쿠미라는 텐동집이 있길래. 니지텐 맛이 좀 평범해졌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른 텐동집에 가볼 일이 생긴다. 그리고 니지텐 텐동이 정말 대단한 거라는걸 다시 깨닫곤 한다. 이날도 내내 그 생각만 했다. 다음주에 니지텐에 가야겠다. 아인슈패너가 유명하다는 태양커피. 센텀신세계몰에 입점했다고 해서 가봤는데 명성에 비해 맛은 소소. 보수동 책방골목 쪽으로 넘어와서 거의 우리 동네처럼 드나들고 있는 부평깡통시장을 거닐었다. 날씨가 정말 미친듯이 화창했던 하루. 여름이 훌쩍 다가와버린듯. 유명하다는 시스루 찐빵. 찐빵 피가 얇아 속이 비친다. 팥이 정말 많이 들어있다. 피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팥은 지나.. 2023. 5. 21.
Pretty much fucked 그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에는 커다란 여드름이 나서 주정뱅이 꼬라지, 머리에는 이제 감출 수 없을만큼 흰머리가 돋아났고,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려 오래 걷는 것도 힘들어진.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