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몇년간 충렬사 은행나무의 단풍은 참 별로였다. 전체가 물들지 못하고 낙엽이 되어버려 노거수의 깊고 풍성한 노랑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곤 했다. 며칠전 통영시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그 은행나무가 완벽한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봤더니 현실은 이 모양이었다 (4년전쯤의 사진이거나 사진에 포토샵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내부 시설 보수공수가 한창 진행 중이라 원래 모습 그대롤 볼 수도 없다.). 통영에 사는 나도 낚여서 달려왔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는 없어 현재 모습 그대로를 올려본다. 물론 단풍을 제외하고 봐도 충렬사는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이순신 장군께 참배를 하고 어지러운 나라를 보살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이건 4년전..
우연히 만난 찰나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을 때의 쾌감. 사진을 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감독관 근무하러 가서 이곳 저곳 구경해본 학교. 오래된 지역 명문고 특유의 분위기가 구석 구석 남아 있었다. 진주고등학교 구교사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내음 같은 것? 토요일 오후 텅빈 학교에 내려앉은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아련한 느낌, 클럽활동 한다고 남아서 선배, 친구들과 노닥거리던 기억들, 때로는 한없이 낯설고 때로는 더없이 친숙했던 말로는 다 표현 못할 그런 심상들이. 새교사를 짓는다고 하니 이 건물의 수명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공간에 아로 새겨진 세월의 이야기들이 허물어 지는 것일테니. 너무 포토제닉해서 구석 구석 스케치하듯 찍어놓고 싶었는데 날이 날이었던만큼 카메라도 챙겨가지 못한데다 남의 학교에서 사진 찍는다고 설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니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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