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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인솔하러 경주에 갔다왔다. 애들 챙긴다고 경주월드에서만 콕 박혀있었기에 애정하는 고도의 그 어떤 것도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낄 수는 없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황남빵은 한박스 사왔다. 경주빵은 자주 먹었지만 오리지널 황남빵은 10년만인 듯. 빵이 매우 얇고 윤기가 흐르는 요즘 경주빵들에 비해 황남빵은 두껍고 투박하다. 하지만 안에 있는 팥소의 퀄리티는 압도적! 모양에 실망했다가 맛을 보고는 역시 원조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하루종일 밖에서 고생(교사는 학교 안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하다.)했으니 나에 대한 보상으로 다원 배원장님께서 선물해주신 오리지널비어컴퍼니의 문라이트를 뜯었다. 배럴에이지드 스카치에일이라고 해서 강한 위스키 풍미를 기대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다. 묵직하고 도수는 세지만(9.5도) 무리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난 맥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