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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58

윈코 에어몬스터 에어건 윈코 에어몬스터 할인 판매를 하고 있길래 구입. 캠핑도 안 가는데 이런 걸 왜 샀냐면 렌즈와 카메라에 먼지가 너무 많이 앉아서 블로워 대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광고하는 것처럼 바람이 강력하지는 않은데 내가 쓸 용도로는 그게 합격점. 너무 센 바람이면 기기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이 정도가 딱 좋다. USB C타입 충전포트를 사용하고 전원 버튼으로 세기를 조절한다. 배터리 용량은 900mAh. 1단계 세기로 3.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불 네 개가 다 들어온 게 최고 세기. 즉,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실리콘 노즐을 장착하면 바람이 한점으로 몰려서 더 강력해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큰 차이는 모르겠다. 장착해둔 가죽 커버는 추가금 주고 구입한 것. 크기가 딱 적당해 휴대하기 좋다. 메탈 소재가 고.. 2022. 8. 31.
좌절은 오늘 하루만 까이고 또 까여도 괘념치 않고 일어서는 의지가 필요한 때다. 실력의 척도가 명확하지 않은 창의력의 세계에서는 쉼없이 도전만이 한계 돌파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 실패의 흔적들이 쌓이고 쌓여 천장에 닿을 수 있는 디딤축이 되어 줄 것이다. 좌절은 오늘 하루만. 내일은 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하니까. 2022. 8. 31.
알약 대란 아무 문제도 없었던 컴퓨터가 갑자기 부팅이 안되서 식겁을 했다. 몇달간 작업해놨던 사진들을 백업하지 않았기에 다 날려 먹는건가 하며 괴로워했는데 알고보니 무심코 깔아놨던 알약이 멀쩡한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인식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알약을 지우면 해결된다고 컴퓨터 켜고 F8을 미친듯이 연타했지만 계속 복구시도만 할 뿐 부팅을 할 수 없었다. 윈도우11은 안전모드로 들어가는 방법이 달라졌던 것, 몇십분을 씨름하다 겨우 알약을 지우고 컴퓨터를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검색해보니 나 말고도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많다는데 그냥 사과문 대충 올리고 넘어가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더욱이 무료배포용만 문제를 일으켰고 기업용은 괜찮았다는 것도 뭔가 석연치 않고. 알약에게는 영원한 안녕을 .. 2022. 8. 31.
Just snap - 숨은 그림 찾기, 삶의 디테일 숨은 그림 찾기 정답 스냅 사진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것, 삶 속에 숨어있는 디테일을 발견하는 것이 묘미. 2022. 8. 30.
주말에 먹은 것들 집 근처에 한촌설렁탕이 생겼다. 설렁탕 한 그릇 9500원, 이것도 예전에 비하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제 13000원이 기본 가격인 통영의 비싼 설렁탕, 곰탕 먹으며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진주 서울설렁탕과 거의 유사한 캐주얼 설렁탕의 맛. 이런 거 한 그릇 먹으면서 보양이니 뭐니 생각하지 않는다. 가볍고 맛있게 한 그릇 먹을 수 있으면 딱 좋은 것. 내 기준에서는 한촌 정도면 최고다. 다음 주에는 돌판 수육에 소주 1병을 들이켜러 갈 예정이다. 할인받아 19800원에 사 온 마트산 우럭, 광어회에 조니워커블랙 셰리피니쉬 한잔. 회와 스모키한 위스키의 조합은 어찌 그리 완벽하던지. 폴바셋 아이스크림라떼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서 파는 폴바셋 돌체라떼 사다가 투게더 얹어 먹었다. 솔직.. 2022. 8. 29.
어떤 이야기 유능하고 선한 지도자가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은 지난한 과업이지만 무능하고 악한 지도자가 나라를 망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다. 꽤 괜찮은 학업 역량과 근무 여건을 갖춘 한 학교가 있었다. 학교의 교장은 교사들의 자율성을 믿고 지원했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추진했다. 하지만 그의 후임 교장이 부임한 이후 그가 만들어뒀던 시스템은 급속히 망가져버렸다. 새 교장은 악했고 무능했으며 별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는 자신의 무능함과 악함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자신이 학생과 학교를 위하는 모범 교사라고 굳게 믿었다. 자신이 바라는 것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교사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으며 그의 지위에서 나오는 한 줌 권위로 구성원들을 누르고 무시했다. 그와 대립했던 사람들은 .. 2022. 8. 29.
늦은 오후의 Lonely flight 늦은 오후의 Lonely flight 2022. 8. 28.
목백일홍이 질 때까지 한 계절의 시작과 끝. 한 시대의 시작과 끝. 2022. 8. 28.
Just snap 돌이켜보면 온전히 혼자였던 적은 없었다. 고립무원의 땅에 서있는 듯 느껴질 때도 누군가가, 무언가가 함께 하며 나를 지탱해주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절망으로 가득찬 시대에 절망을 더 퍼트리는데 동조하지 말고 고립된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걸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2022. 8. 27.
보통 일베들의 시대 일베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있었던 혐오의 대상들은 어느샌가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가 문화의 일부로 녹아들어 버렸다. 일베에서 사용하던 용어가 일상어처럼 들리고 그들이나 할법했던 혐오스러운 생각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일베는 어디에나 있다. 이 책은 일베의 기원부터 작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전개 과정을 세세하게 고찰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들에 대한 세밀한 분석은 그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가 여러 자료들의 검토해 도출해낸 결론들에 모두 동의하긴 힘들지만 한달음에 읽어낼 정도로 흥미로웠고 이런 부분에 무지한 사람들이 현 세태를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일베를 패륜아들이라 욕하고 기피하는 것 정도로.. 2022. 8. 26.
My wife 그 여름 가장 조용했던 바닷가 2022. 8. 25.
뜨거운 안녕 이젠 잠들때 에어컨도 선풍기도 필요없어졌다. 창문으로 불어들어오는 새벽 바람이 서늘하다. 또한번 여름에게 뜨거운 안녕을 고한다. 202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