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62 성모 승천 대축일 새벽 엘리베이터 감금 30분 성모승천 대축일 새벽 미사 보러 가던 길. 통제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경고등이 뜨면서 멈춰버렸다. 비상 호출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리니 출동했다며 조금만 기다리라는 안내를 해주었다. 실제로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딱 30분. 문제는 덕문에 미사 시간에 늦었다는 것. 할 일이 없어 엘리베이터 문짝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열리면서 구조하러 오신 기사님 얼굴이 보인다. 주차장 관리는 맘에 안 들지만 구해주신 기사님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세병관 주차장도 그렇고 지금 리모델링하고 있는 구 주차장도 그렇고 무인시스템으로 바꿔 주차요금은 칼같이 받고 있지만 주차장 관리 상태는 글쎄..... 새벽 미사나 저녁 미사 갈 때 주차했다가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와도 차단기가 안 .. 2021. 8. 15.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7월 23일 1차, 8월 13일 2차 접종 완료. 1차 때는 접종 부위의 뻐근함이 심한 것 빼고 아무 증상 없었음. 2차는 맞고 후 왼팔 상박의 뻐근함은 없었으나 몸이 축축 쳐지는 느낌을 받음. 맞고 와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1시간쯤 잤더니 컨디션이 회복됐다가 저녁이 되니 다시 몸이 쳐지는 느낌, 타이레놀 한알 다시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몸은 가벼워졌는데 접종 부위에 은근한 뻐근함이 생겼다. 화이자는 2차 접종 때 아픈 사람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컨디션 좀 떨어지는 정도로 넘어가서 다행이다. 백신 접종 후의 고통으로 노화 정도를 판단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던데 그에 근거한다면 이제 젊음보다는 늙음에 가까운 몸이 되어버린 것 같다. 2021. 8. 14. 민트초코 건물 주인이 민초단인게 틀림없다. 2021. 8. 14. 진주의 괜찮은 카페 - 극단 현장 1층 현장 어라운드 2만 3천보를 걷다가 당 보충을 위해 쉴만한 가게를 찾았으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서 못 들어가고 헤매다 탈진 직전에 만난 카페 현장 어라운드. 극단 현장의 1층을 카페 공간으로 만들어놓은걸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이 카페의 인테리어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는데 파란 타일로 만들어놓은 주차공간이 너무 아름답다. 입구 통창 쪽 자리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수영장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좋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할 수 밖에 없는 그림 액자와 문구. 음료의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부담없이 들어와 한잔하며 쉬기 좋은 곳. 진주 시내 돌아다니다 지치면 들어갈 곳으로 딱 적당하다. 2021. 8. 14. 진주 빈티지 카페의 시조새 다원 재기동 - 서랍을 뒤섞다 돌아온 다원의 배원장님~ 부침이 많았던 지난 시간들을 딛고 다시 시작. 역시나 다원에는 이 흰머리 남자가 있어야 제격. 소주만 좋아하는 태선형이 맥주를 마실 거면 센 걸로 가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마신 발라스트포인트. 2014년에 유근종 작가님이랑 홀짝 홀짝 마시다 취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오랜만에 마신 카구아 블랑. 마지막으로 두체스도 마셨는데 사진을 안찍음. 모처럼 다원에 와서 분위기 잡으며 맥주 마셔서 표정이 좋다. 나는 인간관계를 서랍처럼 유지하는 사람이다. 섹션이 다른 모임의 사람들끼리 섞이는걸 정말 꺼리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문화인이 운영하는 멋진 공간을 소개해주고 싶어 고집을 한번 내려놓았다. 다원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까. 2021. 8. 13. Just snap in 진주 어쩌다보니 2만 3천보를 걸으며 찍었던 2021년 여름의 진주. 2021. 8. 13. 오늘의 길냥이 - 삼년만에 만난 칠암성당 오드아이 길냥이 5년만에 만난 칠암성당 오드아이 길냥이. 예전보다 좀더 꾀죄죄해진것 같아 아쉬웠지만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또보자 우리. 5년전 모습. 2021. 8. 13. 오랜만에 카메라 스트랩 지름 - 픽디자인 스트랩 신형 리쉬 블루 구성품도 동일(몇 년 전에 구입했을 때는 앵커의 줄이 좀 더 얇았는데 리콜한 뒤로는 좀 더 두꺼운 신형 앵커로 바뀌었다.). 파우치 디자인만 약간 달라짐. 기존에 사용하던 회색 리쉬와 비교. 색이 바뀐 것 빼곤 완전히 동일하다. 픽디자인 스트랩 신형이 나왔다. 기능이나 디자인은 바뀐 바 없이 색깔만 두 가지 추가됐다(세이지(카키)와 블루). 카메라 꾸미기의 미덕은 검빨로 완성된다고 보는데 붉은색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세이지와 블루 모두 애정 하는 색이라 고민을 거듭하다 그동안 카키를 너무 많이 샀구나 싶어 블루로 선택. 픽디자인 스트랩은 슬라이드 라이트와 리쉬의 두 가지 라인이 있는데 슬라이드 라이트만 해도 폭이 너무 넓어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에 미러리스용으로 쓰기에는 리쉬가 가장 적당하다. 2021. 8. 13. Just snap - 열광 속의 바다 熱狂 속의 바다 2021. 8. 13. 아무렇지도 않은 하루 진진이 방과후 학교 데려다주고 아침 댓바람부터 봉수골 단팥하우스에 첫번째 손님으로 가서 옛날 팥빙수 한그릇. 메뉴판엔 4000원이라 되어 있어 5천원 드리고 거스름돈 주시길 기다리고 있었더니 한참 후 5000원으로 올랐다고 하셔서 당황함. 그래도 맛은 있었으니 뭐. 봄날의 책방에도 오랜만에 들러 손님 없을때 둘러보고 나왔다. 근처에 있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안해서 그렇지 인근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모자람이 없을 동네 책방이다. 엔진오일 수명이 다된지 한참인데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교체하러 갔다. 아침부터 카센터에 손님이 많아 차 맡겨 놓고 인근 동네 산책. 한바퀴 돌고 오니 기사님께서 열심히 작업하고 계셨다. 브레이크 패드도 많이 닳았다고 하시던데 그건 조만간 다시와서 교체하는 걸로 하고 일단 돌아왔다.. 2021. 8. 11. My wife 2021. 8. 11. 적란운 원폭 구름 여름의 절정에서 만난 적란운. 마치 원폭이 터진듯한 비주얼. 2021. 8. 1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테라로키친 라자냐, 채끝스테이크 통영 동충 골목길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2년전에도 한번 들렀었는데 그때는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사진만 잔뜩 찍어놓고 포스팅을 하진 않았다. 유튜브를 보다가 고기파이 비슷한게 너무 먹고 싶어졌는데 통영에서 먹을 수 있는 비슷한 음식을 생각해보니 라자냐 밖에 없었다. 뜨라토리아 델 아르떼말고 라자냐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여기 빼곤 떠오르지 않아 예전과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재방문을 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공간은 넓지는 않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에는 1층 밖에 못봐서 이 집의 인테리어를 제대로 경험 못했던 것 같다. 2층이 훨씬 낫다. 사장님이 마크 로스코 마니아인지 곳곳에 그의 액자가 걸려있었다. 버터향이 나는 식전빵. 라자냐를 올려먹으면 맛있었을텐데 본음식.. 2021. 8. 1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여름의 출구 견디기 힘들었던 폭염이 끝나고 여름의 출구에 다다랐다. 또 한번의 계절을 보내며 아이는 여름 햇볕에 당도가 올라간 과일처럼 한층 더 농밀해진 감정을 품에 안고 성장한다. 정점을 지나 내리막을 맞이하는 우리와 달리 삶의 긴 오르막 초입에 서있는 그의 뒷모습이 때로는 부럽고 때로는 안스럽다. 2021. 8. 11. 말복 - 차돌박이 짜파구리, 삼계탕에 잭콕, 심야영화 재차의 진진이가 중국어 시험 잘봤다고 해서 상으로 끓어준 짜파구리. 채끝이 없어서 차돌박이로 대체. 말복이라 삼계탕. 직접 끓이진 못하고 배달시킨 것. 녹두가 한가득 들어간 삼계탕이 먹고 싶었는데 어디서 파는지 알 수 없어 포기했다. 반주로 오랜만에 말았던 잭콕. 며칠전 보편적 스테이에서 구입한 고양이 스푼으로 들썩들썩하며 섞으니 꿀맛. 고양이를 못키우니 고양이굿즈만 늘어가는 것 같다. 극장의 분위기를 느껴고 싶어 아무도 안볼 것 같은 영화를 심야로 보고왔다. 계산했던 대로 아무도 없었던 상영관. 영화는 의외로 괜찮았고 곧 넷플릭스에서 만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사진은 광고 나올 때 찍은 것. 영화보면서는 사진 안찍음.). 영화 제목은 재차의, 연초에 TVN에서 방영했던 방법이라는 영화의 뒷이야기다. 2021. 8. 11. 오늘의 길냥이 - 책방 익힘 떡실신 고양이들 책방 익힘 3번째 방문. 여전히 떡실신 상태인 냥이들. 고개가 꺾인 채로 죽은 듯이 자고 있다. 밤에 뭐하고 다니는걸까? 2021. 8.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