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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성모 승천 대축일 새벽 엘리베이터 감금 30분

by coinlover 2021. 8. 15.


성모승천 대축일 새벽 미사 보러 가던 길.
통제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경고등이 뜨면서 멈춰버렸다. 비상 호출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리니 출동했다며 조금만 기다리라는 안내를 해주었다. 실제로 얼마 걸리지는 않았다. 딱 30분. 문제는 덕문에 미사 시간에 늦었다는 것.



할 일이 없어 엘리베이터 문짝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열리면서 구조하러 오신 기사님 얼굴이 보인다. 주차장 관리는 맘에 안 들지만 구해주신 기사님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세병관 주차장도 그렇고 지금 리모델링하고 있는 구 주차장도 그렇고 무인시스템으로 바꿔 주차요금은 칼같이 받고 있지만 주차장 관리 상태는 글쎄..... 새벽 미사나 저녁 미사 갈 때 주차했다가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와도 차단기가 안 열려 고생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돈 받고 운영하는 시스템인 만큼 시민과 여행자들의 편의를 좀 더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닌지.





성모승천 대축일이라 성모상 사진 한 장.
태평성당 안에 있는 성모상이 3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나는 3개밖에 못 봤는데...


태평성당은 성모승천 대축일마다 아이스크림을 준다.
엘리베이터 감금으로 놀라고 짜증 났던 마음을 성모님께서 주신 아이스크림으로 위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