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프랜차이즈로 꽤 유명하다는 디저트39. 전 세계의 디저트 39종류를 판다는 가게다. 프랜차이즈 가게 디저트가 맛있어봐야 거기서 거기지 했는데 먹어보니 의외로 괜찮더라.
민트초코 사이즈가 엄청나다. 리유저블 텀블러에 담아주는데 퀄리티가 꽤 좋다. 일반 플라스틱 테이크아웃잔보다 훨씬 맘에 들더라. 용기 단가가 비쌀 것 같은데 음료 가격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도 신기했고 계속 이런 잔에 주면 의도와 달리 환경오염은 더 심해지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 이 잔을 가져가서 음료를 받으면 할인을 해주는 건지 잘 모르겠다.
크림치즈와 커스타드 크림 크로칸슈를 사 와서 먹었는데 맛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개인적으로는 크림치즈보다 커스타드가 2배 정도 맛있었다.
집 근처에 있던 카페 일랑더치가 죽림점을 오픈했다. 궁금해서 가봤는데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활용한 넓은 공간 그대로를 던져둔 느낌이었다. 어설프게 뭔가 채워 넣는 것보다 이게 낫겠다 싶긴 했는데 비슷한 콘셉트로 꾸며놨던 다른 가게들에 비해 뭔가 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 부족한 부분이 뭔지 확실히 인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안목이 미천한 편이라 정확하게 캐치해내지는 못한다. 이 집 커피맛이야 정평이 나있는 곳이니 내가 평가할 필요는 없겠고, 사 와서 먹은 티라미수는 과하지 않은 단맛과 부드러움이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