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티스토리챌린지21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 대일 햇볕정책을 바라보며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차가운 북풍이 아니라 따스한 햇볕이었다.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보다 인도주의적 원조와 동족애에 바탕한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해 평화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것이 김대중 정권의 대표적 대북 정책인 햇볕정책이었고 노무현 정권 때까지 그 기조는 이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에,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에 김정일을 만나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한발 더 다가선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뒤이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대북 강경정책으로 돌아서면서 이전까지의 노력은 무위로 돌아갔다. 문재인 정권도 큰 틀에서는 햇볕정책을 계승했고 일정 부분의 성과를 이뤄 전 정권까지 전쟁을 말하던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역사적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2024. 11. 27.
정당 정치의 말폐 현상을 바라보며 사림의 분화로 시작된 붕당정치는 서서히 붕괴되다가 숙종의 환국 정치로 인해 완전히 변질되어 일당전제화와 상대당에 대한 사사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당파싸움으로 전락했다. 영정조 시절에 추구한 탕평정치는 완전히 실패해 정조 사후에는 그 말폐현상으로 인해 이어진 안동김씨와 풍양조씨에 의한 세도정치가 시작됐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적 접근이라는 중요과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조선은 이리저리 치이다 일제 강점기를 맞이했다.    견제와 균형을 주요 가치로 생각했던 정당 정치는 이제 완전히 무너져 상대당을 완전히 죽여버리고 모든 권력을 장악하려는 일당전제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이제 특정 인물만을 위해 법이 해석되고 정치가 움직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몇년전에는 이 같은 행위를 .. 2024. 11. 26.
주말 - 한솥도시락, 커피플라워, 한라맥주, 한촌설렁탕, 커피올곧, 쯔루메유즈켈리, 부드바이다크라거, 에비스맥주, 시바당, 뚱보할매김밥, 시도냥이 저녁밥 기다리고 있는 아람이와 만두. 저렇게 시크한 표정 짓고 있다가도 밥 챙겨주시는 고양이활동가님들 오시면 꼬리 세우고 냥냥거리며 애교가 터져나간다. 밥 안주는 사람한테는 저런 표정이다. 얼마나 잘 먹고살았으면 웬만한 간식은 쳐다도 안 본다(츄르도 안 통함).     한솥도시락. 요즘 마트도시락의 공세가 엄청나지만 퀄리티에서는 한솥이 우위. 대학생 때부터 애용했던 프랜차이즈라 오래오래 잘 나갔으면 좋겠다. 내 20대 배고픈 영혼을 살찌워졌던 도련님도시락과 치킨마요를 어찌 잊으랴.    오랜만에 커피플라워. 진주살 때는 참새 방앗간처럼 드나들었던 곳인데 이젠 일 년에 한 번 정도 와서 옛 추억에 빠지는 장소가 돼버렸다. 진주의 1세대 스페셜티 커피숖이라고 해야 할까. 괜한 내부 리뉴얼을 안 해서 옛 느낌.. 2024. 11. 25.
최악과 최고, 냉탕과 온탕사이 교직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몇 년을 울분을 삼키며 견뎠다. 정말 이상한 선생으로 대접받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과 애써 말을 섞지 않으려 쩌리로 살아왔다. 그 시절에 써놨던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보니 삭힐 수 없는 분노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더라. 삶이 지불해 주는 반대급부인지 올 한 해는 정말 최고의 1년을 보내고 있다. 시간이 가는 게 아쉬울 정도. 이런 분위기에서 정년까지 버티는 게 가능한 건가? 에서 이런 분위기라면 정년까지 하는 것도 괜찮겠는데?로 생각이 바뀌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내가 학교에 대한 기대를 많이 내려놓은 것도 있지만 동료들이, 학생들이 너무 좋다. 매년 그냥 빨리 학사일정이 끝나기만을 바랬는데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이 시간이 너무 아쉽기만 하다.     '남을 평.. 2024. 11. 24.
디지털 아카이브 속에서 나는 더 행복해졌는가? 잊지 않기 위해, 소식이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펜을 들어 일기와 편지를 쓰던 때가 있었다. 라디오에서 듣고 싶은 노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카세트 플레이어의 녹음 버튼을 눌러 한곡 한곡 모아가던 때가 있었다. 남겨두고 싶은 음악이나 영화를 CD, DVD에 저장하고 네임펜으로 타이틀을 기록하던 때가 있었다. 조악한 음질의, 화질의 그 음악과 영상들이 너무 소중해 몇 번이고 반복해 돌려보곤 했었다. 소중한 데이터가 소실될까 봐 백업본을 몇개나 만들어 놓고서야 안심하곤 했었다. 이젠 애써 기록하거나, 저장하거나, 찾을 필요 없이 제공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부분의 음악을, 영화를, 기록을, 콘텐츠들을 불러올 수 있다. 더 편해진 건 확실한데 더 행복해졌는지, 내 세계는 더 넓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 2024. 11. 23.
반듯함에 대한 강박 사진 찍을 때 수직과 수평에 집착하는 편이다.  초보 때 수직과 수평을 제대로 잡는연습을 거듭했고, 내공이 조금 쌓이면서 변주를 위해 기울어진 사진을 찍다가, 거기서 한단계를 지나오면서 다시 수직과 수평에 집착하게 됐다. 왠만하면 사진을 기울여 찍지 않는다. 수직, 수평을 잡기 힘든 상황이면 딱 맞아 떨어지는 구도가 만들어질 때까지 시점을 바꾸며 이동한다. 상하좌우의 대칭이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을 좋아하며 주 피사체는 화면의 정중앙에 위치시키는 것들 선호한다. 일반적인 사진 이론에서 화면 중앙에 주제를 배치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여러 시도를 거쳐 그 하지말라는 구성에 정착했다. 키스토닝 현상을 싫어한다. 그래서 틸트쉬프트렌즈를 몇개나 들였다 내보냈다 하고 있다. 화면의 정 중앙에 .. 2024. 11. 22.
아직 기억하고 있는 담임선생님들의 성함 나의 담임선생님들 천전국민학교1-7반 강정복 선생님2-7반 정선아 선생님3-8반 손정숙 선생님4-5반 강학진 선생님5-4반 정창기 선생님6-6반 윤정학 선생님 진주남중학교1-12반 최정아 선생님2-12반 백만석 선생님3-4  반 김영화 선생님 진주고등학교1-10반 정창욱 선생님2-4  반 박인제 선생님3-1  반 김영수 선생님국민학교 1, 2학년 담임선생님은 얼굴과 성함 빼곤 떠오르는 게 별로 없다. 3학년 때 담임 손정숙샘은 옆집에 사셨는데 학기 중에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칠암성당에 가서 장례미사 참여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4학년 담임 강학진샘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비슷한 이미지가 있어 좋아했었다. 국악지도를 열심히 하셨던 게 기억난다. 내게 세 자릿수 곱셈 문제 풀이를 시키신 적이 있는데 제대로 하지.. 2024. 11. 2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겨울 초입 두꺼비 오뎅 한국의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담임교사에게 내려진 천형, 매년 돌아오는 정리되지 않는 단어들과의 싸움-생기부 작성. 특기할 요소가 전혀 없어도 뭐라도 써내야 하는 이 괴로움을 동종 업계 사람이 아니면 어찌 이해하겠는가? 요즘 애들 말 안 들어서 가르치기 힘들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도무지 뭘 써야 할지 알 수 없는 애들에 대해서도 좋은 말, 가능성으로 가득한 말을 두드려가야 하는 생기부 작성의 괴로움은 모를 것이다. 수업하고 생기부 쓰고, 점심 먹고 생기부 쓰고, 청소하고 생기부 쓰고, 공문처리하고 생기부 쓰고.... 생기부로 점철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해 집 컴퓨터 앞에 앉아 생기부 쓰려다가 갑자기 짜증이 너무 나서 에라 모르겠다며 두꺼비 오뎅으로 피신했다. 날이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 2024. 11. 20.
가장 오래 하고 있는 일, 가장 오래 지속되는 관계 1. 내가 가장 오랜 시간 지속하고 있는 일, 사진. 대학교 입학하고 답사 다니면서 사진기를 들었으니 1998년에서 2024년까지 총 26년을 이어온 셈이다. 물론 교육현장을 기록하겠다고 생각한 건 임용고사 붙은 2005년부터였고, 사진으로 뭔가를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을 한건 2010년 무렵부터니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사진 시작한 시기가 달라지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 사진기를 들고 살겠지. 그동안 내게 많은 세상을 보여주었던 사진, 그로 인해 인지의 영역이 되려 좁아져 버리기도 했지만 현재 내 정체성의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직도 사진만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어 올 정도로 좋다. 뭐든 빨리 찍먹하고 빠져나오는 내 성향을 생각해 보면 참 희한한 일이다. 어찌 보면 안정을.. 2024. 11.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고물가 시대 통영 배달음식계의 한줄기 빛, 각시왕족발 일요일 하루종일 생기부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하며 괴로워했지만 현실은 소파에 누워 유튜브만. 웃고리즘 털보먹방 몰아보기를 하다 완미족발 먹는 에피소드에 완전 꽂혀서 고질적인 족발병이 도져버렸다. 현기증을 겨우 참아내며 족발 배달이 가능한 오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배달 앱을 켰는데 제일 좋아하는 종로족발은 휴무, 유튜브에서 봤던 완미족발도 휴무, 원할머니 보쌈은 언제나 그렇듯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이렇게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에 포기. 마지막 남은 대안인 각시왕족발은 몇 년 전에 보쌈을 몇 번 시켜 먹어 봤지만 요 근래는 어떤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양이 정말 많다는 글들이 보여서 속는 셈 치고 도전했다. 30분쯤 기다려서 받은 족발 보쌈 세트는 포장부터 뭔가 담대해 보였다.. 2024. 11. 18.
주말 - 삶의 편린들 : 쯔루메유즈, 멘멘, 도마, 삼문당, 커피올곧, 엘 엔칸토 핑크버번 드래곤아이즈, 테라싱글몰트, 고반식당, 조니워커블랙오징어게임에디션, 드래곤퀘스트3 리메이크, 흑심, 각시왕족발 쯔루메유즈를 한 병 샀다. 좋아하는 가끔 술이지만 판매하는 식당을 만날 때마다 병째로만 팔아서 아쉽게 포기하곤 했는데 이마트에서 팔고 있어 반가웠다. 탄산수나 토닉워터에 타마시는 것도 좋지만 제일 즐기는 건 맥주랑 섞어 마시는 것.    학교 근처 마제소바집 멘멘에서 신메뉴 함박스테이크동을 시작했길래 먹어봤다. 함박스테이크는 육즙도 적당하고 맛있었는데 밥이 아쉽더라. 덮밥은 위에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밥'의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다.   집 근처의 이자까야 도마는 11시부터 20시 까지 운영하는 덮밥전문점으로 운영 방식을 바꿨다. 요즘은 어느 식당이나(특히 일식) 맛이 다 고만고만해서 구석에 위치한 식당이라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할 독특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덮밥은 다른 곳에 비해 .. 2024. 11. 17.
혼돈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대한민국 이제는 대응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저출산과 그로 인한 사회 기반의 붕괴, 환율은 1400원대에 고착화, 한국 경제의 끊임없는 곤두박질과 물가 상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인한 한반도 안보 불확실성,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국제 정세의 혼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인 내가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데 잘한 건 칭찬하자며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위정자들. 눈앞에 어떤 일들이 다가오는지 뻔히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고치고 국정을 바로잡을 생각보다는 정적을 제거해 국민들이 선택할 대안만 없애면 된다는 저질 정치로 일관하는 그들, 그리고 스스로의 삶이 무너지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싫어하는 정치인을 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2024. 11. 16.
판사에게는 당연하지만 시민에게는 낯선 법의 진심? 일반인들의 문해력은 갈수록 퇴화하고 있는데 지배층의 언어는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다. 법과 제도는 나날이 복잡해져 일반인들은 그안에 무슨 뜻이 내포되어 있는지 이해조차 못하게 하고 그것을 만들고 이용하는 자들은 점점 더 행간이 넓은 문장을 활용해 그들만을 위한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지금의 법이 함무라비 법전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보다 더 공정하다고 볼 수 있는가? 정의의 여신은 여전히 두눈을 가리고 있는가? 그 저울은 평형을 유지하는가? 그 칼은 악을 날카롭게 끊어내는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판사에게는 당연한 그 법의 진심이 시민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날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골백번은 고쳐죽어 이젠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도 식상할 정도지만 오늘 우리나라 사법계는 한번 더.. 2024. 11. 15.
또 한번의 수능 감독을 마치며 수능 감독을 하고 나와서 느낀 바.  1. 하루종일 핸드폰 없이 살아도 별 문제 없는걸 보니 핸드폰 중독은 아니었구나. 더불어 핸드폰을 차에 두고 감독하러 갔다가 돌아오니 문자 몇통, 카톡 몇개뿐. 사는데 지장이 생길 만한건 전혀 없었다. 조금 서글프기도 했지만 이게 내 삺.  2. 민원이라는건 정말 생각하지도 않았던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구나.... 이건 참.... 그냥 말을 줄일 수 밖에 없다. 오늘 하루 고생하신 모든 감독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보낸다. 감독 중 나도 모르게 하품을 했나본데 시험 마치고 한 학생 - 내가 감독한 교실에서 시험쳤나 봄-이 자기들한테는 중요한 날인데 감독이 하품을 해서 섭섭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나는 전혀 모르는 학생이고 우리학교 애도 아니다.   3. 일년에 .. 2024. 11.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모란포차, 방어력 향상엔 역시 대방어 한동안 '방어, 방어, 방어는 방어력 향상에 좋지요.' 하고 근본 없는 노래를 부르다 한참 지난 생일 선물로 받은 통영사랑상품권 3만원치를 믿고 동네 횟집 모란포차에 방어를 먹으러 갔다. 메뉴에 대방어는 없고 야도(소방어)가 있어 뭐 방어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하고 청량감 하나로 마시는 켈리를 들이키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오늘부터 대방어를 개시하는데 드시겠냐고, 아직 기름이 제대로 오르지 않아 맛은 아쉬울텐데 찾는 사람이 많아 일찍 시작한다고 말씀하셨다. 내 입장에서는 손해볼게 없는 제안이라 무조건 콜을 외치고 기다리니 곧 예쁘게 썰어진 한접시가 서빙됐다. 언제봐도 회를 참 예쁘게 담아내는 이 곳, 먹기 전에 이미 맛있었다. 나는 미각이 천해서 눈으로 더 잘먹는 사람이기에 보기에 좋으면 맛있다.. 2024. 11. 13.
오늘의 길냥이 - 대고양이시대 천고묘비의 계절을 살아가는 불가묘천민 천고묘비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고양이는 살찐다. 아니 살찌는 게 아니라 털 찐다.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 겨울이 다가오면 알아서 벌크업을 하니. 이맘 때의 길냥이들은 궁디 팡팡 해줄 때 손맛이 장난 아니다.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어 집냥이들도 겨울이 되면 털이 찌는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길에 나가기만 하면 어디에서나 고양이를 만난다. 겨울이 오기 전 활동하기 좋은 마지막 며칠을 즐기려는 것인지 볕이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고양이가 보인다. 내 SNS 피드에도 절반 이상은 고양이 사진과 이야기, 세상은 바야흐로 대고양이시대를 맞이했다. 이런 때 고양이 한마리 못 키우는 불가묘천민의 처지는 서럽다. 넘쳐나는 길냥이와 SNS에 올라오는 내 냥이 자랑대회를 보며 대리만족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