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몸무게 신경 안쓰고 잘먹고 다녔다. 코로나 핑계로 운동도 안했고. 만나는 사람마다 살쪘다고 해서(항상 말하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살쪘니 얼굴 좋니 그런 말 하는거 아니라니까. 그게 덕담이 아니예요 여러분! ) 스트레스 받다가 멕시카나 치킨에 클라우드 살얼음 맥주로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2023시즌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나이가 드니 다이어트하는게 나날이 힘들어진다. 예년과 비슷한 강도로 하다가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느껴져 약간 순한 맛으로 전환했다. 5일간의 다이어트 후 금요일, 잠시 쉬어가는 치팅데이. 모처럼 킹크랩을 포장해다 먹었다. 수율이 많이 아쉬웠지만 킹크랩은 킹크랩, 살의 단맛은 좋았다. 그래도 이 돈주고 이 퀄리티면 그냥 대게를 먹는게 나을 뻔 했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맨날 포장해다 ..
얼마전에 유작가님께서 선물해주신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와 잔. 다이어트 중이라 아껴두고 있다가 치팅데이를 맞이하여 꺼냈다. 오랜만에 맥주 마시니 맛이 그냥 끝내주더라. 1000CC 정도는 완샷도 할 수 있을 것 같았.... 죽림 대성수산에서 포장해온 킹크랩 2.5kg(1kg에 79000원). 삶기 전에 거대했을 녀석이나 해체해서 접시에 담으니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모자랄 것 같아 대게도 1kg(59000원)짜리 한마리 쪄온게 신의 한수. 킹크랩은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먹자마자 그 탱글탱글한 식감과 단맛에 감동. 돈만 있으면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 싶다. 킹크랩 먹다가 대게를 먹으니 그게 또 별미! 킹크랩 딱지에 담은 볶음밥. 정말 맛있었다. 대게장을 이용한 안성탕면대게라면까지 야무지게 먹고..
갑자기 킹크랩이 너무 땡겨서 무리한 이사로 인해 재정의 압박이 무진장 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숨겨놨던 쌈짓돈을 꺼내서 다녀왔습니다. 죽림 살때부터 자주갔던 대게 좋은 날. 싯가는 킹크랩 1KG당 75000원, 대게는 65000원. 대게가 싸지만 킹크랩이 끌려서 간거니 그냥 먹습니다. 2.9Kg짜리 한마리 + 랍스터 한마리 살겠다고 도망가는 녀석을 무자비하게 잡아서 찜통에 넣었더니 이렇게 찬란한 자태로 변했습니다. 저걸 그대로 손에 들고 뜯어먹어야 만화같은 먹방이 가능한건데.... 현실은 이렇게 해체. 오랜만에 먹으니 왜 그리 맛있던지. 연초에 삼천포에서 먹었던 킹크랩과는 비교도 안되는 맛이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킹크랩은 단맛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먹은건 정말 최고였네요.) 게딱지에 담아온 내장에 다리..
일우사진상 1차 합격을 하고 2차에서 붙든 떨어지든 킹크랩을 먹으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뭐 어쨌든 용쓴다고 수고한 나에게 보상을 해줘야하니까요. 통영에서 먹을수도 있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삼천포대교 앞에 있는 동남수산이 괜찮다고 해서 오랜만에 대교 야경도 찍을겸해서 다녀왔습니다. 1층에서 킹크랩이나 대게를 구입하고 2층에 올라가면 상차림 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오늘의 킹크랩 시가는 1Kg 65000원. 사실 싼지 비싸지도 잘 몰라요 ㅋ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습니다. 수족관 관리하시는 분께서 이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고 골라주신 녀석입니다. 밖으로 건져내서 포토타임.... 14만원짜리 귀하신 몸입니다. 뒤집어져 있던걸 사진찍으라고 포토제닉하게 세워주시더군요. 삼천포대교가 보이는 창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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