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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11

일식 이번 일식을 놓치면 10년 뒤에나 보게 된다고 해서 집 창문 밖으로 떠있는 태양을 몇컷 찍었다. ND 필터 따윈 써본지도 너무 오래되서 찾는다고 꽤 고생했고 삼각대 거치는 처음부터 할 생각도 없었기에 그냥 필터 끼워놓고 대충 찍었는데 그래도 달 그림자가 태양을 잠식해들어가는게 확연히 보이긴 하더라. 결과물은 특별할 것도 없는 인증샷에 불과하지만 덕분에 오후 한나절 즐겁게 셔터누르며 즐겼던 것 같다. 2020. 6. 21.
진주 혁신도시 맛집 - 순식당 모듬회 벤또, 돈가스 벤또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순식당.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의 인테리어,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할 것은 없다. 식사 메뉴로는 벤또 종류와 쫄면류가 있는데 모듬회벤또와 돈가스벤또를 시켜보았다. 벤또하면 생각나는 원형 용기가 아닌 사각 나무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게 독특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용기의 반 정도는 샐러드가 차지하고 있어 그리 많지는 않다. 돈가스의 경우는 바삭하게 잘튀겨졌고 육질도 좋아 진진이가 잘먹더라. 모듬회벤또는 1100원이라는 가격에 맞는 딱 고만고만한 느낌의 것. 선도가 엄청 좋다거나 식감이 대단하다거나 하는 것을 느끼기는 힘들고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고급 일식집의 카에센동 같은 수준을 바라면 안된다. 간장에 와사비를 적당히 넣어주거나 따로 줬으.. 2019. 11.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비가 와서 통영 메바에소 비가 주륵 주륵 내려서 메바에소에 갔다. 몇달만인지 모르겠지만 변함없는 듯한 모습. 일식집들 보이콧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통영은 그런 일이 없어 다행이다. 일본 불매와 일식집 보이콧이 대체 무슨 인과관계를 가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좋은 재료로 만든 좋은 음식들. 먹으면 행복함이 느껴지는 나의 힐링 팩터. 너무나 친절하신 사장님.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 정도 들리는 사람인데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진진이 먹으라고 항상 후토마끼를 만들어주신다. 계속 성업했으면 좋겠다. 일본의 경제 침략이 있기 전까지 에비스 등 일본 생맥을 팔던 이곳은 카스 생맥과 테라를 팔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테라로 한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재료로 만드는 일본식 음식은 불매의 대상이 아니다. 피.. 2019. 8. 27.
부산 남천동 맛집 - 운단수산 우니카에센동, 우니동 며칠전 서울에 갔을때 서울동에서 우니동을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일정이 안맞아져서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며칠동안 우니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결국 검색 신공을 발휘해 부산에 있는 우니동 맛집을 찾았네요. 남천동과 온천천 두군데에 매장이 있는 운단수산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남천시장 근처에 있는 남천동 점에 다녀왔습니다. (남천수산시장 공용주차장도 있고 인근에 주차할만한 공간이 많아 편했습니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 런치 타임에 대기가 길지는 않더군요. 내부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아서 4인석 1개와 다찌 자리 밖에 없었습니다. 1인씩 풀로 앉아도 10명 이상 수용하기는 힘들어 보였어요. 우니동과 우니카에센동, 초밥을 시켰는데 식재료가 매우 신선하다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니에 비린맛은.. 2019. 8. 3.
어부의 잔치 again 오랜만에 어부의 잔치에서 다시 만난 우리들. 항상 찍힐 준비가 되어있는 정희형, 댓글학원 장학생다운 센스의 승인이형, 부산 넘어오느라 10년은 늙어버린 한이형, 오랜만에 영접하는 주님에 방언터지기 직전인 수경씨 드디어 수경씨와 우니 ㅋ 우니가 좋아서 우니 ㅋㅋㅋㅋ 우니는 너무 좋으니 한번 더 우니 ㅋ 새우의 단맛이 뭔지 제대로 느꼈던.... 보기만 해도 행복한 모듬회, 맛보면 더 행복함.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비싼 사케 ㅋ 술은 입에도 안대는 정희형이 인증샷 ㅋㅋㅋ 아 정말 모처럼 맛있게 먹었다. 진짜. 2019. 7. 5.
롯데타워 맛집 - 홍대에서 시작한 벤또집 코코로 벤또 벤또 붐은 몇년전에 지나버렸지만 옛추억을 떠올리며 가본 코코로벤또. 2011년 서울에서 친구들을 만났을때 벤또 먹고 싶다고 징징거렸더니 동혁이가 데려갔던 홍대 앞 코코로벤또에 데려갔었습니다. 마침 쉬는 날이라 못먹었는데 그날의 아쉬움을 7년이 지나서야 풀게될 줄은.... 분점이라서 그런건지. 입이 고급이 되어버려서 그런건지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드디어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기분이 들어 좋았네요. 2018. 5. 28.
부산 히츠마부시 연어아부리덮밥 맛집 - 해목 해운대 인근에 생긴 히츠마부시 전문점 해목입니다. 히츠마부시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소문을 듣고는 안가볼 수가 없더라구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맛있고, 분위기 좋고, 친절하고 다 좋았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해운대 인근에 이런 맛집이 생겨줘서 참 고맙네요. 앞으로도 히츠마부시 생각나면 종종 들리게 될 듯 합니다. 다른 손님들 얼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실내 인테리어 사진은 못올리지만 일본식 식당 인테리어들 중에서도 꽤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을 정도로 일식 느낌이 강하게 나는 멋진 인테리어였습니다. 히츠마부시입니다. 365일 다이어트 중인 관계로 작은 것을 시켜서 장어가 좀 부족해보이네요. 훈제향이 은은하게 풍기는게 정말 맛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고옥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좋았습니다. 연어 아부리 덮.. 2017. 10.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맛집 죽림맛집 - 권하고 싶은 동네 맛집 일식전문점 옥도회초밥 사는 동네가 통영에서 식당들이 꽤 많이 몰려있는 죽림이라는데라서 여러 식당들이 명멸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 집에 가다가 옥도회초밥이라는 식당이 새로 생긴걸 봤는데 또 그런 식당이 하나 추가되는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인터넷에 후기가 하나도 없어 가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간판에 보니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셰프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되어있어 끌리긴 했지만요. 추석 때 와이프 친구 내외가 통영에 내려왔는데 연휴라서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모험이라 생각하고 옥도회초밥에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식당에서 비싼 메뉴를 권하는게 일반적인데 런치코스(18,000원)를 먹을까 초밥정식(13,000원)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으니 초밥정식도 요리와 초밥이 실.. 2017. 1. 31.
진주맛집 진주 평안동 맛집 - 일식벤또 전문점 오야벤또 - 에비벤또, 오야벤또, 라무네를 먹다 진주에 얼마전에 개업한 벤또집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오야벤또라는 곳인데 전 직장 동료였던 양태석 선생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일식 벤또를 워낙 좋아해서. 원래 진주 가좌동에 돈호야라는 벤또집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문을 닫아서 상당히 아쉬워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집이 다시 생겨주니 맛이고 뭐고를 떠나서 그냥 고마웠습니다. 벤또 구성의 정갈함이나 맛은 예전의 돈호야 쪽이 좀 더 나았던 것 같긴하지만 오야벤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새우를 중심으로 구성한 에비벤또와 샘플러 처럼 모든 메뉴를 모아놓은 오야벤또를 먹었는데 와이프도 만족스러워하더군요^^ 새우와 왕새우튀김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비벤또입니다. 새우 튀김의 바삭한 느낌이 좀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2017. 1. 6.
부산맛집 테이스티로드 맛집 광복동 롯데백화점 일본식 붓카게우동전문점 카마타케제면소 어쩌다보니 요즘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갈일이 많이 생겼었는데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백화점 안에 있는 식당들의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좋지 않은 편입니다.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 먹고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오늘도 점심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고민하다 별거 있겠냐 싶어 진진이가 좋아하는 우동을 한번 먹으러갔습니다. 근데 기대를 전혀하지 않은 이 카마타케제면소에서 맛집다운 풍미를 느끼게 되었네요. 당분간은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가면 이집을 애용할 듯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집 종업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더라구요. 에비텐 붓카게우동 - 9000원 제가 우동면발에 대해 그리 잘아는건 아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탱글탱글한 면이 정말 만족스런 수준이었습니다. 붓카게 우동이라는.. 2016. 3. 1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배달 음식계의 최고봉, 배달 초밥 일식집 미담 제가 왠만하면 배달음식 포스팅은 안하는데 이 집은 너무 감동 먹어서 안할수가 없네요 ㅋㅋㅋㅋ 사실 죽림의 배달 음식이라하면 닭, 보쌈, 피자 정도 밖에 없는데 어느날 집에 배달된 우리동네 책자를 보니 초밥 배달이 추가되었더라구요. 저녁으로 먹을 것도 없고 해서 시험삼아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한 이미지는 마트 초밥 정도였지오. 그리고 잠시 후 배달온 아저씨. 일식집에서 칼 잡고 계실 듯한 포스의 아저씨께서 배달을 오셨더라구요. 인상에 잠시 쫄았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마음이 훈훈해지더라는 ㅋㅋ 종이 가방에 음식을 넣어오셨는데 이게 참 고급진 느낌이더라구요. 왜 드라마에 보면 야근하는 썸남이나 썸녀에게 가져다 주는 고급진 포장의 초밥이 가끔 나오지 않습니까? 딱 그 그느낌이었습니다. 정갈하게 담긴 초.. 2016.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