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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14

Just snap - 2016년의 시드니 2016년 시드니 여행 때 찍어두고 한참을 묵혀놨던 사진들. 그때는 이런 세상을 맞이할줄 모르고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살았기에 찍어놓은 사진들의 무게를 아주 가볍게 생각했었지. 그때 그곳에서 느꼈던 그 분위기, 초겨울 시드니의 차가웠던 공기가 사진을 통해 전해져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그리워진다. 장르를 오가며 많은 사진을 찍고 있지만 역시 길거리 스냅만큼 살아있다는 감각을 고양시키는 것은 없다. 이 엄혹한 시절이 빨리 지나가 마음껏 곳곳을 활보하며 삶의 리듬이 만들어지고 깨지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다. 2020. 8. 15.
Just snap - 봄의 행로 봄이 흘러 흘러 다다르는 곳. 유난히 길고 아름다웠던 지난 3일을 추억하며. 2019. 4. 6.
Just snap - Two days in Seoul, 리코GR 스냅 스냅용으로는 리코 GR을 넘어설 수 있는 카메라가 없는듯.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쿨픽스A가 있지만) 주머니에 들어가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스냅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미덕. GR의 컬러는 여전히 적응이 안되지만 이 카메라만의 흑백 느낌은 정말 최고다. 2017. 11. 19.
스쳐지나가는 풍경들 - 방콕 카오산로드 스냅 카오산로드에서 서성이다 만난 사람들과 풍경. 예상했다시피 그날의 그 순간보다 사진으로 다시보는 지금 그곳의 이미지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내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어떤 풍경을 마음에 들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가보다. 2017. 10. 22.
Just snap -서울 Cityscape 낯선 공간의 익숙함, 익숙한 공간의 낯설음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낯선 공간을 익숙하게 찍어내는 것은 이렇게나 쉽다. 평범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진은 식상하기만 하고 그 식상함은 결국 무의미함의 반복으로 다가올 뿐이다. 2017. 1. 27.
SEL50F14Z - 비오는 날의 감성이 원색처럼 살아나다. 한때 비오는 날이면 무조건 사진기를 들고 거리로 나갔던 시절이 있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고 열정으로 불타오르던 그떄. 비오는 날이면 모든 원색들이 생생하게 살아나 파인더 속에 담기는 것이 너무 좋아 신발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담았던 기억이 난다. 요즘 체험단 덕분에 다시 그때의 감각이 살아나는 듯. 수업 사이의 빈 한시간을 이용해 교문 근처에서 찍어본 사진들. 그리 대단한 것은 없으나 또 대단하지 않을 것도 없는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선물해준 피사체들이다. 1.4의 조리개값 속에, 플라나의 몽글몽글함 속에 내 감성이 다시 피어나는 듯 하다. 2016. 9. 28.
Just snap with Coolpix A(쿨픽스A) 쿨픽스a의 가장 큰 장점은 작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날 스냅 촬영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일 수 밖에 없죠.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필요한 순간 빨리 꺼내서 찍을 수 있다는거 이것만큼 매력적인 일이 있을까요? 마치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듯한 감각이죠. 작은 카메라다 보니 사람들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구요~ 사실 이 카메라의 원거리 해상력은 좀 아쉽긴 하지만 접사기능과 근거리 해상력은 정말 만족할만 합니다. 만약 이 카메라가 여전히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였다면 파우치도 없이 주머니에 넣는 만용을 부리지는 않았겠죠. 아마 신주단지 모시듯 꽁꽁 싸서 다니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카메라는 40만원대에요^^ 가볍게 쓰기 딱 좋은 카메라니까 사진은 오히려 더 열심히 찍게 되더라구요. 2015. 1. 6.
Just snap In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동대문의 역사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없이 생뚱맞은 건물이 지어졌다는데 대한 비판이 많았던 곳. 어쨌든 하루 가서 사진 찍고 놀기는 좋았다. 2014. 8. 13.
도쿄 하라주쿠 Human & Space 사람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형미. 여태껏 수많은 사진가들이 담아온 것이지만 그것들은 또 얼마나 미묘하게 다른 매력을 가졌던가? 관념없이 조형미에 천착하는 사진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삶의 순간 순간에 만들어지는 이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생의 큰 즐거움이 아닌가? 2014. 2. 5.
2014년 첫번째 온라인 전시 인생의 철로 위에서 올해 첫 온라인 전시를 도쿄 여행의 결과물인 인생의 철로 위에서로 대신합니다. 며칠간의 여행으로 일본을 제대로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의 느낌은 철도로 시작해서 철도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제게 일본은 철도의 나라로 각인되네요. 우리나라에도 철도와 지하철은 있지만 일본의 그것과는 묘하게 느낌이 달라요. 글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면 사진기를 들지 않았을거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그 미묘한 느낌을 글로는 전할 수 없기에 이렇게 사진으로 남깁니다. 각자의 인생이 교차되는 철로 위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주절 주절 적었던 작가노트는 그냥 제 맘에 담아두겠습니다. 편견없이 봐주시길.... F11키를 누르고 넓은 화면으로 감상해주세요^^ 2014. 1. 27.
My wife - 머리하는 날 모처럼 머리하러 미장원 간 날. 남편도 따라가서 결혼식 때 못찍어 준 화보 사진 찍어 줌. 머리만 바꿔도 인물이 사는 우리 와이프인데 학교 일에 치이고 육아에 치이고 해서 미장원도 제대로 못가니 참 불쌍하다. 못난 남편 만나서 고생이 많소 ㅠ_ㅠ 흔한 가정집의 거실 풍경 학교 졸업 앨범 사진에 들어갈 증명사진이 없다고 해서 후다닥 증명사진 촬영해 줌 덧 A7R 고감도 쓸만함. A7R + Nikkor 구형 60마 조합은 환상적임 2013. 11. 24.
서당개의 프레임 사진강의 할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국제시장 및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며칠은 좀 큰일을 치르고 난 뒤라 사진에 별 의욕이 없었기에 평소라면 참 좋아했을 부산의 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기대 섭자리의 그 부숴지는 파도를 보고도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겨우 꺼내든 사진기로 위의 사진을 한컷 찍고 있을 때 와이프가 저기 저거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있던 풍경이 위의 사진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은데다가 부숴진 문짝이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과 오른쪽의 사물들을 분리시켜주는 프레임을 구성해주더군요. 왼쪽에 있는 골동품은 키스를 나누고 있고 그 반대편의 프레임에는 아저씨가 등을 돌린채 홀로 앉아 있습니다. 참.. 2013. 10. 20.
(ZF 플라나 85.4) 스냅 2009. 12. 2.
D2H 테스트 샷 2003년에 나온 카메라인지아 아무래도 해상력이 지금 카메라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작품 사진용으로는 좀 무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상 스냅용으로는 합격점. 뭐 일단은 콜렉션용이었으니.... 2009. 3. 20.